배틀그라운드

[PKL] 절대 1위란 없다! 치열한 왕좌 싸움에서 승리할 팀은 누가 될까

Talon 2019. 3. 11. 11:33

OP게이밍 레인저스가 1위 자리를 지킬지, 혹은 디토네이터가 빼앗긴 정상의 자리를 되찾아 올지 여부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서울 아프리카TV 오픈스튜디오에서 '2019 PUBG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1' 5주 1일차 경기가 B조와 C조의 대결로 진행된다. 공식 랭킹 15위 안의 팀들 대다수가 B조와 C조 팀들로 이루어져 있어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도가 매우 높은 경기다. 

지난 9일 진행된 4주 3일차 경기는 모두를 놀라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데이 우승 3회를 기록해 압도적인 점수차와 함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오던 디토네이터가 단 1포인트도 획득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1포인트 차이로 OP게이밍 레인저스가 정상에 오르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과연 디토네이터의 지난 경기는 단순 기복이었는지, 아니면 부진의 신호일지는 이날 경기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OP게이밍 레인저스와 헌터스는 점점 나아진 팀호흡을 보여주면서 매서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1주차에서 아쉬운 성적을 낸 후 '섹시피그' 한재현 대신 '벤츠' 김태효를 투입한 헌터스가 경기를 진행할 수록 공격성에 정교함을 가미해 10위권 안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레인저스는 4주 2일차 데이 우승과 3일차 3위로 4주차에만 85점을 추가해 한 주간 가장 멋진 활약을 보여준 팀이었다. 두 팀 모두 크게 주춤하는 일 없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5주 1일차 경기 전망도 밝다.

아직 데이 우승은 없지만 1주차 부진을 씻어낸 SK텔레콤 T1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SK텔레콤의 핵심은 4주 3일차에만 혼자 14킬을 휩쓸며 순위 반등을 이끌어 낸 '애더' 정지훈이다. 여기에 경험을 쌓은 '제프로카' 최승영이 리더로서 팀을 '아카드' 임광현과 '티형' 김태형을 이끌고 중심축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1주차 30점을 획득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SK텔레콤은 4주차에만 70점을 올려 상위권 진입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는 SK텔레콤이 이번 경기에서 쟁쟁한 팀들을 뚫고 첫 데이 우승까지 기록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나란히 21위와 22위를 차지하고 있는 라베가 에이모와 맥스틸는 갈 길이 급하다. 그나마 라베가 에이모는 20위인 아프리카 아레스에게 킬 점수만 밀렸을 뿐이라 조금 더 가망성이 높지만, 맥스틸은 최소 17점 이상을 획득해야 강등권 탈출을 바라볼 수 있다. 그나마 맥스틸이 최하위를 벗어나 두 계단 올라갔다는 점은 희소식이다. 미약하지만 불이 붙은 기세를 꺼트리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6주간 이어지는 일정 중 4주가 마무리되고, 이제 대회 종반부로 접어든다. 그 누구도 여유를 부릴 수 없는 순위 경쟁 속에 치러지는 5주차 첫 경기에서 강세를 보일 팀은 누가 될지 결과가 궁금해진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