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PKL] 치열한 3-4위 싸움, 런던행 걸린 막바지 전투

Talon 2019. 3. 13. 22:54


현재 3위와 4위를 두고 벌이는 팀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5주 1일 차 경기에서 디토네이터가 다시 OP게이밍 레인저스를 앞질렀다. 단 1포인트 차이로 1위의 자리를 내줬던 디토네이터는 5주차에서 부활하며 OP 레인저스를 추격, 다시 선두를 달리는 데 성공했다. 290을 쌓은 디토네이터는 곧 300점 돌파를 앞두고 있다. 

OP 레인저스는 2위로 내려왔지만 281포인트를 쌓으며 디토네이터를 맹렬하게 추격 중에 있다. 이로서 3위와 2위의 점수 차이는 35포인트다. 디토네이터와 OP 레인저스는 하루에 1포인트도 쌓지 못하는 변수만 없다면 런던행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이로써 3위와 4위를 두고 벌이는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3위인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은 경기 수가 네 라운드 부족한 상태로 246포인트를 갖고 있다. 만약 13일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데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2위로 치고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만큼 VSG와 OGN 엔투스 포스, OP게이밍 헌터스에 따라잡힐 위험 또한 염두에 둬야 한다.

최근 나흘 동안의 평균 데이 우승 점수는 47포인트로 집계된다. 3위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과 10위 SK텔레콤 T1의 점수 차이는 35점. 5위부터 10위권까지 기복 없는 컨디션을 유지하고 한 두 번의 데이 우승만 기록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히 4위를 추격할 수 있는 점수이다. 

지난 PAI 우승자 VSG, 조금씩 격차를 좁히며 따라온 OGN 엔투스 포스, 초반 부진을 씻고 점점 올라서는 OP 게이밍 헌터스, 뒤늦게 포텐을 터트린 라베가 등등 많은 팀들이 4위를 바라본 채 남은 경기를 임하고 있다. 5주 1일차 데이 우승 팀인 쿼드로 또한 201포인트 13위권에 자리하고 있음에도 런던 행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터지는 중·상위권 싸움에 중요한 건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다. 꾸준함의 대명사였던 DPG 에이곤은 연속으로 나타난 소스노브카 밀리터리 베이스 자기장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그 시기를 기점으로 날개를 펼치지 못하며 안타깝게 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다. 3위와 4위를 노리는 팀은 데이 우승을 차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우승에 집착하다 의욕을 잃거나 흔들리는 모습은 없어야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선수들은 항상 자신의 가치를 경기로 증명한다. 그런 선수들에게 포기할 수 없는 것이 국제무대다. 게다가 배틀그라운드의 국제 리그는 더 뜨거운 관심이 쏠리는 만큼 그 자리에 나가 사람들에게 자신을 각인시키는 것이 선수로서 최고의 일인 것이다. 포기할 수 없는 런던행이 걸린 5주, 6주차 싸움에서 과연 누가 승리할지 기대해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