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는 2주차 경기를 모두 마친 A조가 상위권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APK와 젠지는 2주차 까지 종합 점수 130점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신흥 강자들의 아성이 견고한 가운데 지난 페이즈1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였던 VSG, 아프리카 페이탈(AFF), 디토네이터는 꾸준히 점수를 획득하며 2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다.
1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지는 2019 PKL 페이즈2 2주 3일차 경기에서 B, C조에 속한 팀들이 대결한다. 지난 29일 열린 2주 2일차 경기에선 APK가 3, 4라운드 ‘에란겔’ 전장에서 빼어난 전술 이해도를 보여주면서 젠지를 누르고 종합 1위(139점)에 올라섰다. 백미는 4라운드 ‘사격장’ 전투였다. APK는 혼란을 틈타 엄폐에 성공하며 기회를 엿본 뒤, 적들이 약해진 틈을 타 돌격해 치킨을 뜯었다. 그 전엔 팀 스퀘어의 파상공세를 막고 안전지대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APK가 ‘피오’ 차승훈이 연일 맹활약하고 있는 젠지와 함께 페이즈2의 ‘쌍두마차’가 되어가고 있지만, PKL의 터줏대감들은 꾸준하게 포인트를 쌓으며 항상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VSG, 아프리카 페이탈, 디토네이터가 A조를 바짝 뒤쫓고 있는 사이 OGN 포스 또한 2주 2일차 데이 우승으로 ‘추격자’ 대열에 합류했다.
VSG는 페이즈2 1주 3일차 경기에서 1라운드 ‘언스톱퍼블(20킬)’ 달성 및 치킨과 함께 46점을 획득하며 순위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VSG는 젠지에 이어 종합 순위 2위로 도약했다. VSG는 2주 2일차 경기에서도 특유의 사격 실력과 교전 능력이 빛을 발하면서 데이 챔피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지난 매치의 경기력이 오늘도 이어진다면, VSG는 A조의 견고한 벽을 처음으로 무너뜨린 팀이 될 수 있다. 1위 APK와 차이는 37점이다.
아프리카 페이탈은 2주 1일차의 부진이 뼈아팠다. 1, 2, 4라운드에서 총 11점 밖에 얻지 못했다. 1라운드의 빠른 탈락이 경기력에 영향을 준 듯 아프리카 페이탈은 팀 스퀘어와 다시 맞붙은 2라운드에서도 흐린 판단으로 큰 손실을 입었다. 그간 아프리카 페이탈이 보여줬던 날카로운 판단이 2주 1일차에서는 발휘되지 않았다. 디토네이터는 페이즈1의 명성을 조금씩 찾고 있는 중이다. 페이즈1에서 마지막까지 런던행 티켓을 두고 치열한 싸움을 펼쳤던 디토네이터는 2주 2일차 경기에서 번뜩이는 모습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A조의 쌍두마차가 2주차까지 2019 PKL 페이즈2를 점령했다. A조의 그리핀 블랙, OP 레인저스, 라베가 또한 멋진 운영으로 쌍두마차를 조준하고 있다. 그러나 페이즈1의 ‘잠룡’들은 아직 기지개를 펴지 않았다. PKL의 터줏대감들이 노련한 경기력으로 2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상위권 등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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