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PKL] 강등권에서 우승 후보로, APK '블랙나인' 구종훈의 자신감

Talon 2019. 6. 6. 09:28


1위에 올라서며 우승권으로 도약한 APK ‘블랙나인’ 구종훈이 “현재 기세 타서 물오른 상태”라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 2’ 2주 2일차에서 APK 프린스가 139포인트로 1위에 올라섰다. 이날 APK는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OGN 포스에 2점 뒤처지며 데이 우승엔 실패했다. 하지만 종합 순위는 젠지를 앞질렀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APK는 3라운드에서 ‘김고니’ 김다솔의 수류탄 한 방으로 기세를 역전시켰다. OGN 포스를 무너트린 것으로 시작해 후반부 운영을 타이트하게 진행, 마치 먹잇감을 몰아넣는 사냥꾼처럼 OP레인저스를 잡아먹었다. 

‘블랙나인’ 구종훈은 “1, 2라운드에서 게임이 좋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 멘탈이 나가 힘들었는데, 3라운드는 ‘김고니’ 김다솔 오더를 믿고 천천히 게임을 풀었다. 그게 자기장까지 도와주면서 잘풀린 것이다. 반면 4라운드는 불리했던 경기를 교전에서 우위 점하며 우승까지 했다. 말 그대로 포텐이 터진 것 같다”며 두 번 연속 라운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높은 딜량으로 유명한 구종훈이지만, MVP에 선정될 때마다 자신감 넘치는 리엑션을 보여주는 것도 유명하다. 구종훈은 “현재 기세 타서 물오른 상태다. 성격 자체가 대범한 편이라 잘하고 있으면 잘하고 있다 드러낸다. 그리고 그 기세에 맞춰 더 열심히 하는 편이다”라고 밝히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날 47점을 얻어 종합 1위에 오른 소감으론 “1위까진 생각하지 못했다. 스타일이 바뀌고 나서 괜찮다는 걸 스스로 느끼고 있는데, 그 흐름 끊기지 않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APK는 지난 시즌 강등권에 머물던 약팀이다. 그 때문에 돋보이지 못했고 드러나지 못했다. 하지만 말 그대로 날아오른 지금은 다르다. 구종훈은 “유명한 팀이 아니다보니 팬이 없었다. 그런데 요즘 잘하는 모습 보이니 팬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잊지 않고 열심히 해 보답하겠다”며 지속적으로 응워하는 팬들에게 애정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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