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이 지난 14일 서울 롤파크에서 진행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이하 LCK) 서머' 2주 3일차 1경기에서 kt 롤스터를 2대 1로 잡아내고 첫 승을 기록했다.
김정수 코치는 "이겨서 기분 좋다"며 "연패라고 해도 2연패라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아직 서머 스플릿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선수들이 크게 절망하거나 위축되진 않았다"고 덧붙이며 연패를 끊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담원 선수들은 솔로 랭크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경기 내에선 팀적인 움직임이 맞지 않아 흔들리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김정수 코치는 "솔로 랭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서 팀 게임에서 잘 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솔로 랭크보다는 내전과 새벽 스크림을 소화하며 연습하고 있다. 게임을 이길 줄 아는 운영과 콜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수 코치는 팀적인 움직임에 대한 중요성을 kt전과 연결지으며 "선수들이 아직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이기는 방법을 모른다. 성장에서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한타를 이기는 것이 중요한데 이기적으로 자신의 성장을 중요시했다"고 지적했다. "콜적인 부분이나 팀적 움직임이 상위권 팀처럼 훌륭하지 않다"고 냉정하게 자체 평가한 김정수 코치는 "개인 성장으로만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많이 이야기 해주고 있지만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듯 하다. 오랜 훈련이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점점 나아지는 담원의 팀적인 움직임과 더불어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쇼메이커' 허수의 최근 활약이다. 비록 패배했지만 젠지를 상대로 펜타킬을 기록한 바 있고, kt전에서도 시간차를 두고 전원 처치하며 매서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정수 코치는 "허수가 가장 묵묵하게 제 역할을 잘해준다. 우린 항상 허수 때문에 힘들거나 뭔가가 꼬인 적이 없다"라며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담원의 다음 상대는 현재 3연패 중인 진에어 그린윙스다. 경기 결과를 떠나 내용을 봤을 때 스프링보다 더 날카로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진에어. 김정수 코치는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으로 진에어의 '루트' 문검수-'켈린' 김형규 바텀 듀오를 선정하며 "라인전을 말도 안 되게 잘 하고 한타 때 대미지도 잘 넣는다. 어느 팀에 가도 잘 할 선수들이라 가장 경계된다"고 설명했다.
김정수 코치는 "당연히 롤드컵에 가고 싶지만 엄청나게 무리하고 있지 않다. 열심히 하면서도 재미있는 분위기 속에서 웃으며 하고 싶다. 성적도 잘 나와서 팬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승리를 하나씩 챙기다 보면 서머 스플릿 때도 좋은 곳에서 마무리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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