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에서 데뷔한 박령우가 8년만에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아직 박령우는 담담했다.
12일 서울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9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이하 GSL)' 시즌2 4강 2경기에서 박령우가 남기웅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4대 1 승리를 거뒀다.
아래는 이날 경기 후 박령우와 나눈 인터뷰다.
GSL 첫 결승에 오른 소감은
우승한 것도 아니다. 결승은 많이 가봤으니까 기쁘다고 하기 보다는 우승하는 생각만 하고 있다.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나
(남)기웅이의 스타일이 엄청 까다롭더라. (김)준호형처럼 하더라. 그러한 점 때문에 일방적으로 이긴 거 같다. 8강에서 당해본 플레이들에 내가 단련도 됐다. 상대가 단단한 플레이를 했으면 힘들었을 거 같다.
초반에 상대를 많이 흔들었다
상대가 초반에 뭔가 하려고 하길래 그대로 있으면 당할 거 같았다. 그래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 싶었다.
2세트에서만 유일하게 패했다
심리전이 안 통했다. 그래서 그 경기가 끝나고 좀 짜증났다. 심리전이 안 통하다보니까 그 경기는 말렸다. 그래도 광고 시간에 멘탈을 잘 추스를 수 있어서 이기게 된 계기가 됐다.
결승 상대가 조성호다
최근 기세가 너무 좋다. 잘하고 열심히 한다고 들은데다가 나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힘들 거 같지만 프로토스를 다 꺾고 올라온 만큼 조성호도 잡고 싶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한 마디
아직 우승한 게 아니라 기뻐할 이유도, 자만할 이유도 없다. 꼭 잘 준비해서 우승하고, 깔끔한 마무리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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