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라이벌즈 예고] LCK, LPL, LMS-VCS의 '아픈 손가락'..각 리그 서머 현황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는 스프링 우승팀들과 일부 상위권 팀들의 부진으로 쉽사리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오는 7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9 리프트 라이벌즈 LCK-LPL-LMS-VCS(이하 리프트 라이벌즈)'가 개막한다. 지난 스프링 LCK와 LPL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4개 팀과 LMS-VCS의 우승, 준우승 팀이 모여 총 12개 팀이 지역의 명예를 위한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한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이하 LCK)'에선 스프링 우승팀 SK텔레콤 T1을 필두로 그리핀, 킹존 드래곤X, 담원 게이밍이 출전한다. 그리핀과 담원 게이밍은 좋은 경기력으로 LCK 4주차까지 진행된 현재 1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고, 킹존은 4주차에서 그리핀에게 완패를 당하며 4위에 머무르고 있다. SK텔레콤은 kt 롤스터와 젠지를 격파하고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그리핀은 2위 샌드박스에게 한 경기를 내줬을 뿐 5연승을 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담원은 개막 2연패 후 6연승을 기록해 단숨에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가장 많은 우려를 사던 SK텔레콤이 연패를 끊고 2연승을 기록해 부담감을 덜어내 리프트 라이벌즈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만든다. 킹존이 한화생명전 2대 1 승리와 그리핀전 완패로 흔들리고 있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중국의 LPL 역시 나름의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 스프링 3위였던 펀플러스 피닉스가 7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를 기록하고 있고, 탑 e스포츠(이하 TES)가 5승 1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스프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인빅터스 게이밍(IG)과 징동 게이밍이다. 

IG는 시즌 초반 스프링 하위권이었던 LNG와 V5에게 패배하며 큰 충격을 불러왔고, 설상가상으로 '루키' 송의진이 가족 건강 문제로 휴식을 선언했다가 리프트 라이벌즈를 앞두고 가까스로 복귀했다. 송의진이 실전 감각과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징동 게이밍은 스프링 때의 활약이 무색할 정도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16개 팀 중 9위로 추락했다.

LMS-VCS도 상황은 좋지 못한 편이다. LMS 스프링 우승팀인 플래시 울브즈는 1승 5패로 7위를 기록 중인데, LMS는 출전팀이 7팀 뿐이다. 매드팀 역시 2승 3패로 4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대싱 버팔로즈(전 퐁 부 버팔로)는 탑 라이너 '제로스'가 템퍼링으로 이탈하면서 전력 약화가 우려됐으나 '라이조'가 공백을 잘 메꾸며 4전 전승으로 MSI에서 보여줬던 기세를 이어갔다. 대부분 선수를 방출하고 리빌딩을 감행한 이보스 e스포츠는 2승 2패로 중위권을 차지했다. LMS-VCS 입장에선 대싱 버팔로를 제외하면 뚜렷한 승리 가능성을 보여주는 팀이 없다는 것이 큰 악재다.

각자 문제를 안고 있어 어느 지역도 확실하게 우승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려운 2019 리프트 라이벌즈. 지역을 대표해 참여하는 대회인 만큼 서로 이끌어주고 밀어주며 문제점을 빠르게 보완할 수 있는 리그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리프트 라이벌즈 LCK-LPL-LMS-VCS 서머 성적 현황
▶LCK: SK텔레콤 T1(3승 5패 -2, 7위), 그리핀(7승 1패 +12, 1위), 킹존 드래곤X(5승 3패+4, 4위), 담원 게이밍(6승 2패 +5, 3위)
▶LPL: 인빅터스 게이밍(4승 3패 -1, 7위), 징동 게이밍(3승 3패 +1, 9위), 펀플러스 피닉스(7승 0패 +12, 1위), 탑 e스포츠(5승 1패 +7, 2위)
▶LMS-VCS: 플래시 울브즈(1승 5패 -6, 7위), 대싱 버팔로(4승 0패 +5, 1위), 매드 팀(2승 3패 -1, 4위), 이보스 e스포츠(2승 2패 +1, 4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