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라이벌즈 우승에 도전하는 LCK 감독들이 “다른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19 리프트 라이벌즈 LCK-LPL-LMS/VCS(이하 리프트 라이벌즈)’ 준결승전에서 LPL이 LMS/VCS를 상대로 완승했다. LPL의 결승 진출로 또 한 번의 LCK-LPL 대진이 완성된 셈. 두 지역은 오는 7일 결승전을 치른다.
아래는 LCK, LPL 감독 인터뷰 전문이다.
각 지역에게 묻겠다. LCK 감독들은 LPL과 붙어보니 어땠고, LPL 감독들은 LCK와 붙어보니 어땠나
LCK
SK텔레콤 김정균 감독: 공격적이고 난전을 많이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에선 오브젝트나 운영 쪽으로 두르러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라인전은 라인전대로 강하고, 팀 합도 잘맞아 놀랐다.
킹존 강동훈 감독: LPL 경기를 거의 다 챙겨보고 있다. 리프트 라이벌즈에선 LPL 리그보다 더 조심스러운지 안정적이었다. 라인전 능력 자체는 이미 우수한 것을 알고 있었는데 운영적인 부분도 좋다 느꼈다.
담원 김목경 감독: 라인전이 강하다. 싸움을 좋아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하다. 기존 LCK에선 나오지 않는 경기였다. 지금 LPL 팀들은 싸움을 좋아하는데 탄탄하고 운영도 잘하는 팀이다. 우리팀이 중국과 가장 스타일이 닮아 있지 않나 싶다.
그리핀 김대호 감독: 아직 LPL 팀 중 징동 게이밍만 만났다. 징동 게이밍만 보고 말하자면, LPL의 스타일을 잘 살리면서도 조합을 단단하게 맞추는 듯 보였다. 생각보다 조합 밸런스를 상당히 신경 쓰더라. 경기 내용은 말 그대로 싸움으로 풀어가는 게 보여 위협적이었다.
LPL
징동 윤성영 감독: LCK의 가장 큰 장점은 OP(오버 파워)챔피언에 대한 숙련도가 높다는 것이다. 그리핀을 만나봤으니 그리핀 기준으로 이야기하면, 세 번째 픽까지 AP 챔피언이 나왔는데 네 번째도 AP 사일러스를 가져가는 걸 보고 OP챔피언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고 느꼈다.
IG 김가람 감독: LCK 팀들은 운영을 잘한다. 게임은 불리할 때도 있고 유리할 때도 있는 것인데, 불리할 때 역전하는 능력이 좋아 배울 점이라 생각한다.
펀플러스 첸주치 감독: LCK 팀들 성향이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 예전엔 전통적인 성향이 있었다면, 이번엔 팀별로 차이가 난다.
TES 뤄성 감독: LCK는 팀마다 특성이 명확한데, 한타 집중력이 좋다. 또 극한 상황에서도 좋은 플레이가 나온다.
1경기 대진이 킹존과 IG로 정해졌다. 서로 어떤 공략을 세울 것인가
강동훈: 전략적으로 준비했다. IG가 첫 번째 주자로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전략을 짰기 때문이다. LPL에선 1, 3세트에서 SK텔레콤이 나올 것이라 예상하지 않았을까 싶다. IG의 상체가 강해 킹존의 상체가 버티지 못한다는 평가가 있는데, 팀적으로 커버해 좋은 경기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우리는 IG가 나올 것을 예상했는데 SK텔레콤 김정균 감독이 강하게 첫 번째 순서를 어필했다. SK텔레콤은 강한 팀이라고 생각해 우리가 먼저 나가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SK텔레콤의 순서를 뒤로 미뤘다.
김가람: 조금 전에 알았기에 아직 전략을 세운 것은 없다. 최대한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 내도록 하겠다.
킹존과 IG에서 각각 경계되는 선수가 있나
강동훈: IG는 다섯명 다 우수해 ‘완전체’라고 생각한다. 다 경계 대상이고 어느 하나 약하다 생각되는 친구가 없다. 재능이 넘치는 선수들이기에 팀으로 맞서겠다.
김가람: 개인적으로 ‘투신’ 박종익 선수가 잘한다고 생각해 경계하고 있다.
킹존은 블루 사이드 진영을 선택했다. 이유가 있는지
강동훈: 블루 진영 같은 경우 운영적으로 잘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택했다.
‘쇼메이커’ 허수가 컨디션이 좋지 못한 걸로 안다
김목경: 두 명씩 돌아가면서 목감기에 걸려 힘든 상황이다. 지금은 최대한 휴식에 집중하고 있다. 다행히도 결승 직행이 결정되어 오늘 하루는 약 먹이고 재우는 것에 집중했다. 오늘 푹 쉬면 내일 경기에 크게 무리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결승 출사표를 말해달라
LCK
김정균: 무슨 일이 있더라도 꼭 승리해서 LCK에 기여하고 싶다.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해 감독님이나 LCK 팬들에게 죄송스러웠다. 내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기도록 하겠다.
강동훈: 함께하는 LCK 세 팀이 정말 잘한다. 세 팀과 함께 있기 때문에 민폐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 내일도 1세트에 출전해 꼭 이기도록 하겠다.
김목경: 잃을 게 없는 팀이라 패기만 남았다. LCK팀이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했으면 하는 마음이 강해 기여해서 우승하도록 하겠다.
김대호: 첫 국제전이라 회의나 전략 공유에 있어서도 도움을 받기만 했다. 도움 받은 만큼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LPL
윤성영: 중국 팀에 피해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김가람: 경기 준비하는 입장에선 다 똑같은 경기다. 다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고, LPL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첸주치: 3일 동안의 경기에서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는 것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뤄성: 압박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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