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서머 결승 앞둔 그리핀-SK텔레콤 "상대팀 강점은 고른 밸런스와 팀워크"

Talon 2019. 8. 31. 09:40

그리핀과 SK텔레콤가 상대팀의 강점을 인정하면서도 결코 우승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결승전 미디어데이가 27일 서울 롤파크에서 진행됐다. 이날 미디어데이엔 그리핀의 김대호 감독과 '소드' 최성원, '리헨즈' 손시우, SK텔레콤 T1의 김정균 감독과 '페이커' 이상혁, '칸' 김동하가 참석했다.

그리핀 김대호 감독은 "SK텔레콤이 파죽지세로 올라와 긴장되면서도 설렌다. 스프링 때보다 더 재밌는 경기를 치르겠다"고 결승전 각오를 밝혔고, SK텔레콤 김정균 감독은 "방심하지 않고 잘 준비해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양팀 감독에게 상대팀의 강점을 묻자 김대호 감독은 "SK텔레콤의 강점은 밸런스가 굉장히 좋다는 점이다. 다섯 명이 특이점에 기대지 않고도 전부 게임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알고 있다. 기본기가 출중해 바리에이션을 만들기도 쉽다"며 SK텔레콤 선수단의 탄탄한 경기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이 와일드카드전과 플레이오프를 통해 파워업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정균 감독은 "전 라인이 고루 밸런스를 갖췄고 조합 컨셉에 따라 다섯 명이 하나가 되어 움직인다"며 그리핀의 팀워크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김정균 감독은 "우리가 라인전과 운영이 더 강하다. 하지만 간절하게 준비해야 이길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이번 서머 결승전은 LCK 사상 처음으로 롤드컵 진출이 확정된 두 팀의 1, 2시드 결정전이 됐다. 이러한 사실이 결승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에 김정균 감독은 "롤드컵 직행을 확정 지었지만 LCK 우승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큰 동기 부여가 된다. 우승 커리어를 추가할 기회는 쉽게 오지 않으며, 커리어는 시간이 지나고도 값진 것이다. 예전엔 7이 행운의 숫자라고 좋아했지만, 이젠 8이란 숫자가 갖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핀은 지난 스프링 결승전에서 서포터 판테온이란 깜짝 픽을 주력으로 사용했지만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기억이 있다. 김대호 감독은 그럼에도 "전략적 픽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호 감독은 "통계에 의존하지 않고 내 주관이나 선수들과 함께 좋다고 느끼는 픽을 관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팀의 감독이 생각하는 이번 결승전의 관전 포인트는 어딜까. 김정균 감독은 "팬분들은 우리 팀이 유미를 어떻게 할지 궁금해하실 것 같다"며 결승전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김대호 감독은 다소 진지하게 "라인전과 오브젝트가 나올 때 양팀의 움직임을 중점적으로 보시면 될 것"이라고 답변하며 질의응답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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