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코멘터리]LG-IM 압도한 GSG, ‘쌍둥이 그림자’ 세리머니의 비화

Talon 2013. 1. 16. 17:45

NLB LOL 윈터 12-13시즌 다이아리그 8강 B조 2회차

포모스에서는 한 주간의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이하 LOL) 베스트 대회 영상을 소개하는 새 코너, '롤코멘터리(LOL Commentary)'를 선보입니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한 타 영상이나 관중들을 환호시킨 하이라이트 영상을 소개하며 그 영상의 주인공들의 코멘트를 직접 듣는 '롤코멘터리' 코너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 편집자註 >

GSG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기발한 챔피언 선택이죠? 르블랑 서포터를 대회에서 선보였던 GSG는 최근 '만두' 이정현의 활약이 눈에 띄고 있는데요. LG-IM을 만나 펼친 NLB LOL 윈터 12-13시즌 다이아리그 8강 B조 2회차 3경기에서 룰루를 고른 이정현은 자이라의 '휘감는 뿌리'를 완벽히 피하는 모습을 선보였죠.

위기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이정현 덕분에 GSG는 정글 인베이드를 온 적들을 역으로 잡아내는 쾌거를 올렸고, 이는 팀 승리와 직결됐죠. 이 밖에도 한 타에서 적절한 이니시에이팅을 선보인 '클리어' 김재열, 그레이브즈로 폭딜을 뿜어낸 '천주' 최천주, 트위스티드페이트로 적을 끊어낸 '이지' 이지훈, 훌륭한 리신 플레이를 선보인 '솔로' 이관형까지. GSG의 8강 B조 3경기에는 과연 어떤 뒷이야기들이 숨어 있을까요?

◆ '휘감는 뿌리' 때문에 위험한 지도 몰랐다?

▶ '클리어' 김재열(이하 클리어)=아 저거 보니까 자이라가 '휘감는 뿌리' 쓰기 전에 살짝 수풀에서 나오던데?
▶ '천주' 최천주(이하 천주)=시야에서 보이지 않았냐?
▶ 클리어=어, 저거 원래 수풀 안에서 쓰면 절대 못 피하는 건데 잘 보면 자이라가 살짝 튀어 나왔어.
▶ '솔로' 이관형(이하 솔로)=그러네. 근데 LG-IM이 2경기 하고 난 뒤 멘붕한 거 같아. 우리 다섯 명 오는 거 다 보였을 텐데…. 안 빠진 게 이상해.
▶ '만두' 이정현(이하 만두)=저거 그냥 쉔 없을 거 같아서 온 거 아닐까?
▶ 클리어=근데 그 시야보면 내가 보였어.
▶ 솔로=쉔 보여 와드에. 쉔이 도발을 잘 건 거지.
▶ 클리어=내가 점멸도 딱 그 타이밍에 걸었으니까. 더 빠르게 빠지면 아예 벽을 넘어서 점멸-도발하려고 했어. 탑에서 '파라곤'은 스펠을 체크 못 해서 죽은 거 같고.
▶ 천주=일단 탑에서는 만두가 잘 피했어. 나는 Q스킬을 피할 자신도 있었고, 회복도 있었어. 그냥 CS 못 먹게 디나이 하려고 싸웠는데, 덤비길래 죽인 거지.
▶ 클리어=근데 '라샤'가 수풀에서 살짝 나오는 건 진짜 내가 봐도 아쉽네.
▶ '이지' 이지훈(이하 이지)=근데 룰루가 Q 안 맞췄으면 무덤(그레이브즈)이 죽었을 거 같아.
▶ 천주=그거 어차피 안 맞는 거야. 내가 밑으로 피했잖아. 이지훈 허접하기는….
▶ 솔로=자이라 잡으려고 부시에 숨어 있었는데 다시 또 기다리고 있었으면 이즈리얼도 잡았을 거 같아.
▶ 만두=그거 제가 숨어 있자고 했잖아요.
▶ 솔로=이즈도 잡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냥 우리 정글이나 먹어야지 했지.
▶ 클리어=아니 근데 웃긴 건 난 만두가 속박 당할 뻔했는지도 몰랐어. 나중에 다 끝나고 나서 '맨 처음에 덩굴을 안 맞아서 이겼어요' 이러길래 뭔가 하고 VOD 보니까 저런 게 있더라(웃음).

◆ 서포터의 비애

▶ 클리어=여기선 내가 싸움을 걸었어. 원래 안 할 생각이었는데 '라일락'이 갑자기 정글 쪽으로 빠지다가 다시 뒤로 도는 거야. 원래 걸면 안 되는 각인데 내가 좀 잘 커서 걸면 결국엔 이기게 될 정도로 너무 차이 났어. 그래서 바로 한 타를 열었지.
▶ 천주=난 그냥 탑을 계속 밀려고 했는데 뭔가 킬 냄새가 나서 가서 궁-Q로 킬을 먹었어(웃음).
▶ 클리어=천주는 탑에서 CS 먹다가 와서 R-Q-W 하고 킬 먹음.
▶ 솔로=천주는 이즈리얼이나 그레이브즈가 잘 어울려.
▶ 이지=잘 보면 이즈리얼이 앞 비전이동 썼어.
▶ 클리어=저 한 타만 봐도 좀 상대 팀이 멘붕한 게 보였어. 이즈리얼도 포지셔닝 까먹고.
▶ 천주='파라곤'이 조급했어. 처음에 나를 노린 것부터 포지셔닝을 못했어.
▶ 클리어=이지훈도 진짜 초보 같은 게 궁 받으면 앞으로 가야지. 계속 뒤로 가. 허접해.
▶ 천주=그게 시야 없는 곳에서 애들이 이니시에이팅을 거니까 지훈이가 당황해서 그런 것 같아.
▶ 이지=저거 앞으로 가다가 올라프 도끼 맞고 궁 맞으면 그냥 죽는데….
▶ 클리어=너 죽고 깔끔하게 에이스지. 그냥 죽어버리란 말이야. 네가 안 죽으니까 내가 죽었잖아(웃음). & #160;
▶ 천주=지훈이도 얄밉게 마지막에 궁 쓰고 킬 스틸 잘 했어(웃음).
▶ 클리어=내가 MVP니까 내가 제일 잘했어. 나머지는 다들 킬을 주워먹은 거지.
▶ 천주=이건 쉔의 과감한 이니시에이팅과 무덤의 빠른 백업이 승리 요인이야. 덧붙이자면 룰루의 구경 정도? 만두는 요새 아키에이지 하느라 정신이 없다니까. 저 때도 그런 거 아냐?
▶ 클리어=그러고 보니까 룰루 궁을 왜 나한테 안 쓴 거야? 이거 지금 봤어.
▶ 만두=거리가 안 되는데 어떻게 써.
▶ 클리어=그럼 점멸 써야지.
▶ 만두=점멸 쿨인데 어떻게 써.
▶ 클리어=그럼 '기동력의 장화' 신어.
▶ 만두=돈템 가야 되는데 어떻게 신어ㅠㅠ

◆ 쌍둥이 그림자 세리머니의 비화

▶ 클리어=그건 감독 형이 언젠가 이기면 한 번 보여주라던 거였잖아.
▶ 이지='언젠가'.
▶ 클리어=생각해보니까 이때처럼 큰 차이로 이길 경기가 앞으로 안 나올 것 같아서(웃음). 근데 이지훈이 또 혼자 빠져 나오려고 했잖아. 하지 말자고….
▶ 솔로=다들 눌렀을 때 나 혼자 랜턴 눌러서 늦게 나간 두 마리 보여?
▶ 클리어=아 진짜 멋없어. 그거 때문에 한 곳이 비었어. 근데 그냥 한 세리머니인데 커뮤니티에선 엘지 트윈스라서 샀다는 둥 여러 가지 해석이 있었어(웃음).
▶ 최천주=꿈보다 해몽인 거지.
▶ 솔로=사실 '존야의 모래시계'보다 싸서 산 건데….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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