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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 해설자 '베디우스' "SK텔레콤 패배, '미키엑스' 큰 역할" [롤드컵]

Talon 2019. 11. 8. 09:42

2년 만에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왕좌 탈환을 노렸던 SK텔레콤이 G2에게 패배하며 4강을 끝으로 탈락했다. SK텔레콤 그리핀 담원 모두 그룹 스테이지를 1위로 통과하며 LCK의 부활을 기대하게 만들었으나 중국 유럽 팀들의 공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은 SK텔레콤의 결승전 진출을 예측했다. LOL e스포츠 역사상 명장면으로 기억될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 RNG전을 포함해 SK텔레콤은 날카로운 경기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에 대해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지난 10월 14일(이하 한국시간) 레드불과의 인터뷰에서 “그룹 스테이지에서 SK텔레콤의 경기력은 엄청나다”며 “지금 SK텔레콤을 상대한다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겠지만 토너먼트에 들어서면 우리도 준비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룹 스테이지의 기세가 온전하게 유지된 것은 아니었으나 SK텔레콤은 G2를 상대로 초-중반에는 모두 리드를 잡으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게임을 무너뜨릴 수준에 다다르지 못했지만 골드 격차는 적게나마 우위를 점했다. 이에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의 해설자 ‘베디우스’ 앤디 데이는 지난 5일 진행한 분석 영상에서 “G2가 SK텔레콤을 압도적으로 쓰러뜨린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베디우스' 엔디 데이(오른쪽).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앤디 데이는 “G2 또한 실수를 많이했다. 말이 안되는 싸움을 하려다 많은 손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G2는 게임을 그르칠 악수를 종종 뒀다. 3세트 22분 경 ‘원더’ 마틴 한센의 카밀은 SK텔레콤의 4인 공략에 덜미를 잡혔는데,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오리아나까지 텔레포트 활용으로 쓰러지며 G2는 SK텔레콤에 내셔 남작을 내줬다. 4세트 11분 경에는 블라디미르의 ‘초시계’ 확인 실패로 키아나의 성장을 도왔고 이후 무리한 한타로 골드 격차가 5000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앤디 데이는 SK텔레콤의 설계를 무너뜨린 키 플레이어로 ‘미키엑스’ 미하엘 뮐을 꼽았다. 엔디 데이는 “미하엘 뮐이 4강전의 숨은 MVP다”며 “G2는 후반 주도권을 잡는 방법으로 승리를 거뒀다. SK텔레콤의 초반 유리함은 미하엘 뮐의 노림수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미하엘 뮐은 1, 4세트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며 SK텔레콤에게 일격을 날렸다. 1세트 32분 경 위기 상황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니코를 시야 밖에서 낚아챈 건 라칸의 재빠른 이니시였다. 4세트에선 그라가스로 적절한 스킬 분배와 공격 회피를 보여주며 팀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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