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G의 순항은 정규 시즌 후에도 이어졌다. 1위부터 4위까지 모인 상위 브래킷에서 4위 락스 피닉스를 제압했고, 상위 브래킷 승자전에선 자신들에게 정규 시즌 2패를 안겨줬던 셀렉티드를 4:1로 꺾고 결승 직행에 성공한 것. 대망의 우승까지 이제 한 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GOG는 다가오는 결승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에 앞서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블레이드' 우신리앙: GOG에서 헤드 코치를 담당하고 있는 블레이드라고 한다
'일리안' 왕지아하오: GOG에서 사이드를 맡고 있는 '일리안'이라고 한다
'댓' 라우까동: GOG에서 정글러로 뛰고 있는 '댓'이다
결승에 직행한 소감이 어떤지
블레이드: 우리 팀이 잘한다고 생각한다. 결승을 앞두고 다른 것에 신경 쓰지 않고 노력하겠다.
일리안: 결승까지 직행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다. 팀원들에게 감사하다.
댓: 결승에 직행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한층 줄었다. 준비하는 시간도 넉넉해서 더 좋다.
2019 KRKPL 스프링 정규 시즌 성적이 부진했다. 어텀 시즌에선 어떻게 반등할 수 있었나
블레이드: 이번 시즌에 앞서 중국 선수들을 두 명 영입하면서 안정적으로 조합을 짤 수 있었다. 전략적으로 많은 시도를 했는데 다들 적응을 잘 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일리안: 중국 선수 영입 덕분에 전술과 오더가 지난 시즌보다 발전했다.
일리안은 이번 어텀 시즌에 앞서서 영입됐는데, 본인의 영입으로 GOG가 한층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단 기대가 있었나
일리안: 당연하다. 이번에 온 만큼 무조건 우승을 해야겠단 마음가짐이었다.
이번 정규 시즌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기대했던 결과였나, 아니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보는지
일리안: 처음부터 우승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블레이드: 일리안과 비슷하다. 1위가 아니라면 2위부터 8위까지는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다.
정규 시즌에서 15승 3패를 거뒀다. 시즌 흐름이 대부분 순탄했지만 그 중에서도 위기라고 할 만한 순간이 있었을까
블레이드: 2연패 하고 나서 팀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로 인해 선수단이 스스로를 의심을 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위기였다.
블레이드: 그 때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었고 마지막 두 경기를 했을 때 다양한 조합을 시도해보려고 했다. 그런데 그런 결과가 나올 줄 몰랐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와서 아쉬웠다.
일리안: 우리가 잘하면 이길 수 있다. 밴픽에 관한 것은 코치님이 해주실테니 우리는 경기 내 플레이만 잘하면 된다. 개인 기량은 셀렉티드보다 결코 낮지 않다고 생각한다.
블레이드: 셀렉티드를 다시 만나게 되어 기대된다. 정규 시즌에서 2번 졌다. 플레이오프에서 거둔 1승이 전부인데, 결승에서 승리해서 2승 2패 동률을 만들겠다.
댓: 우리팀이 상대팀을 무시하거나 방심하지 않으면 기량을 통해 이길 수 있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 승리했고 정규 시즌 1위로 경기력을 증명한 만큼 자신 있겠지만 셀렉티드에서 가장 경계되는 부분이나 선수가 있다면 무엇인지
일리안: 'Msir' 지앙보어유엔이 가장 경계된다. 셀렉티드의 플레이를 보면 그 선수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그 선수를 집중 견제하면서 풀어나갈 생각이다.
블레이드: 다 경계 된다. 셀렉티드의 모든 선수들을 연구하고 있다. 이번 결승전에서 세부적인 플레이를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할 것이다.
댓: 셀렉티드가 플레이 방식을 바꾸는 전략이 가장 경계된다. 셀렉티드의 그런 전략에 우리가 대응하지 못한다면 한 세트 정도 내줄 수 있을 것 같다.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GOG가 셀렉티드보다 더 강하다고 여기는 부분이 있다면
일리안: GOG 선수단의 전체적인 실력은 셀렉티드에 비해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게임 초반 운영도 셀렉티드보다 낫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블레이드: GOG의 플레이 방식은 긴장하지 않고 영리하게 풀어나가는 것이다. 셀렉티드는 경기를 보면 긴장하는 듯 보인다. 방식은 한 명의 키플레이어를 네 명이 지키면서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획일화 되어 있다. GOG가 전반적인 분위기에서 앞선다고 생각한다.
댓: 영웅 조합이 바뀌어도 그에 대응할 만한 판단 능력과 순발력이 있다.
우승 예상 스코어가 궁금하다
댓: 4:0이다.
일리안: 4:0으로 끝나는 것이 가장 좋다. 지더라도 한 세트만 내주는 선에서 그치고 싶다.
블레이드: 곧 새해가 다가오는데 한 세트를 내주고 이른 새해선물로 쳐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셀렉티드에게 선전포고를 해보자면
블레이드: 결승전날 집에 갈 때 많이 울테니까 꼭 티슈를 챙겨오길 바란다.
일리안: 한 방 먹을 준비 하고 있으면 좋겠다.
댓: 그만 노력해도 될 것 같다. 12월 1일이 되면 그동안 했던 노력이 물거품이 될테니.
결승에 임하는 각오로 인터뷰를 마무리 하자
일리안: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블레이드: 결승전에서 팬들이 보기 즐거운 경기를 펼치고 싶다. 허무하게 4:0으로 이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댓: 평소 연습했던 결과물을 결승전에서 팬과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우리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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