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클템, "도란 징계, 한 경기만 보고 판단했을 경우 부당"..KDA로 트롤 판단 못해

Talon 2019. 12. 14. 10:25

지난 11일 클템의 유튜브 채널인 ‘꿀템TV’에는 “고의트롤에 대한 제 생각”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번 방송에서 클템은 도란 선수 징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지난 11월 14일 라이엇게임즈는 ‘2019년 제 4차 e스포츠 제재’에서 도란 선수(당시 그리핀 소속)에게 징계를 부과했다. 라이엇 측은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에서 활동한 Griffin의 Doran 최현준 선수가 게임 진행 방해 행위로 인해 게임 내 제재를 받은 기록이 확인됐다. 이에 LCK 운영위원회는 1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8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판단에 앞서 클템은 고의게임방해(고의트롤)부터 구분 했다. 100% 트롤인 경우로 그는 인신공격성 채팅, 탈주, 잠수 등을 꼽았다. 탈주와 잠수는 게임 도중 플레이를 하지 않고 나가 버리는 경우를 말한다. 아예 게임에서 나가거나, 게임에서 나가지는 않았지만 플레이도 하지 않는 경우.

그리고 트롤이라고 부르기 애매한 경우로는 핑을 너무 많이 찍는 경우, 과한 데스, 다소 애매한 채팅, 다소 애매한 플레이, 템트리, 룬 특성, 챔피언(=어떤 챔피언을 선택하면 트롤이다) 등을 언급했다.

그는 1경기만 보고 도란 최현준 선수에게 징계를 부과했다면, 그것은 부당한 게 맞다고 말했다. KDA만으로 트롤을 했는지 안 했는지 판단할 수 없다는 것. 클템은 ‘KDA만 보고 트롤 판단을 하는 건 롤알못(롤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했다. 징계를 받은 경기에서 도란 선수가 데스가 많았기에 이 부분에 대한 논란이 있었는데, 데스는 판단 대상이 아니라고 한 것이다.

다만 ‘그동안 쌓인 리폿으로 인해 징계를 받았다면’ 그 징계는 합당하다고 할 수 있다고 봤다. 씨맥 김대호 감독은 지난 10일 진행한 방송에서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에 방문해 소명한 경기는 한 경기 뿐이었다고 말했다. 해당 방송에서 씨맥 감독은 도란 선수와 함께 징계 받은 경기 리플레이를 보면서 각 플레이와 데스에 대한 해설 및 피드백을 진행했다. 이전에도 제재를 받은 적이 있었으나 그것은 채팅 때문에 받은 제재이며, 정식 프로게이머가 되기 전에 받은 제재라고 씨맥 감독은 설명했다.

클템은 “게이머에게는 롤 감수성이라는 게 있지 않냐”면서 “탑하다가 꼬이면 10데스 우습게 찍는다. 그렇다고 데스 안 찍겠다고 우물에 있으면 그게 바로 트롤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못하는 걸 고의트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못하는 건 고의트롤이 아니다. 나는 그렇게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스마트하게’ 고의트롤을 하는 사람도 있기에 이를 판단하는 것이 어렵다고 전했다. 작정하고 똑똑하게 고의트롤하는 사람은 잡기 힘들다고.

그리핀 카나비 사건부터 이번 도란 선수 징계에 이르기까지 이스포츠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에 대해 꾸준히 (업계인으로서) 소신 발언을 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 이스포츠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해당방송은 클템 유튜브 채널 ‘꿀템TV’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