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날개는 끝났다. 이제는 군단의 심장에서 다시 e스포츠가 새롭게 출발한다.
오는 3월 12일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자유의 날개의 첫번째 확장 팩인 군단의 심장이 출시된다. 군단의 심장에서는 테란의 화염기갑병, 저그의 군단숙주, 그리고 프로토스의 폭풍함 등 이 새롭게 선을 보이고, 자유의 날개에 있는 유닛 중에서 새로운 능력들로 업데이트 된 유닛들로 e스포츠팬들과 게임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스타2는 지난 2010년 7월 출시될 당시만 해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며 향후 e스포츠의 미래를 책임질 종목으로 점쳐졌었다. 하지만 개발비 1억 달러(한화 1200억원)과 450만 장이 판매된 전작 스타크래프트1 아성을 등에 업고 출시된 대작 치고 자유의 날개는 흥행과 e스포츠 시장 양쪽을 모두 고려할 때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군단의 심장은 고전하면서 그들만의 리그로 있던 스타2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
▲ 안에서는 힘 못쓴 자유의 날개
전작의 아성과 천문학적 제작비가 투입된 스타2의 흥행 지수는 2013년 1월 21일 게임트릭스 기준으로 점유율 0.54%, 인기 순위 25위다. 2년전 수치인 점유율 1.56% 인기 순위 14위를 고려했을 때도 실망스러운것이 사실. 물론 국내서 마니아들을 형성했고, GSL의 경우는 해외에서 스타2 3대 대회 중 으뜸으로 꼽힐 정도로 인지도를 올렸지만 기대치를 충족시켰다고 보기는 힘들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국내와 달리 해외 반응은 굉장하다. 지난해 12월 1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PL 시즌5 경우 세계 최대 게임쇼인 E3보다 많은 트래픽이 발생했다. 해외 송출을 병행하기 시작한 프로리그도 트위치TV를 통해 불과 2주간 누적시청자 127만명 돌파에 성공하면서 콘텐츠 파워를 과시했다.
라이벌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가 1020세대가 중심인 e스포츠 팬들에게 파고드는데 성공했지만 스타2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TV광고와 인터넷포털광고에만 의존했던 현실적이지 못한 마케팅 정책과 PC방 중심의 마케팅이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1020세대의 시선을 잡는데 실패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목소리.
▲ 새로운 출발 '군단의 심장'
"군단의 심장에서는 좀 더 박진감 있는 경기가 나올 겁니다. KeSPA 선수들과 동일선상에 출발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뛰네요. 진짜 승부가 시작되는 거죠".(MVP 박수호). "일반 유저분들은 군단의 심장에서 새로운 점을 좋아하실 것 같다".(LG IM 임재덕).
박수호 임재덕 등 대표적인 게이머들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을 정도로 지적재산권을 둘러싼 갈등과 LOL의 등장으로 외면당했던 스타2에 있어서 군단의 심장은 그야말로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e스포츠 뿐만 아니라 준비된 27개의 캠페인 모드 역시 시연회부터 합격점 이상을 받아냈다. 신규유닛과 업그레이드 유닛들은 다양한 양상의 재미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상황.
주변상황만 열거했을 때는 최악이라고 할 수 있지만 군단의 심장 출시는 분명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 있기에 기대를 걸어 볼 만하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도 가장 기초 단계인 PC방부터 새롭게 마케팅 정책을 적용시킬 계획. 다른 e스포츠 단체들 역시 행보를 맞추고 있다. GSL은 코드S 시즌2부터, 프로리그는 4라운드부터 군단의 심장으로 전환한다.
국내 최대 게임방송 케이블인 온게임넷도 군단의 심장 출시를 앞두고 '스타행쇼'라는 쇼프로그램을 준비해 군단의 심장에서 새롭게 소개되는 기능, 전략, 그리고 멀티플레이어 유닛들을 엄재경, 김태형, 김정민, 박태민 등 친숙한 중계진들과 스타급 선수들이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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