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3일차 2경기에서 드래곤X가 kt 롤스터를 상대로 역스윕을 달성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데프트' 김혁규는 세트 MVP를 받지 못했지만 맏형으로서 든든하게 팀을 보좌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김혁규와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경기 승리한 소감은
제일 연습을 많이 한 멤버로 한 것이 아니어서 오기 전에 걱정이 많았다. 미드로 나선 '쿼드' 송수형이 잘해줘서 기특하다.
1세트에서 뭔가 하려다 잘 안 됐다는 해설위원들의 코멘트가 있었다. 2세트부터 콘셉트를 바꿨나
1세트에선 미드-정글 주도권을 이용해서 사이드를 압박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데 르블랑이 많이 까다로웠다. 2세트부턴 개인 기량이 좋다고 생각해서 감독님과 선수들의 판단하에 자신 있는 챔피언들을 골랐다. 연습했던 픽들이 아니라 좋아보이는 픽들 위주로 했다.
팀에서 최고참이다. 부담감은 없는지
성적에 대한 부담감보단 내가 경력이 길다보니 뭔가 했을 때 안 좋게 영향이 미칠 것 같다는 점이 걱정된다.
'케리아' 류민석이 1세트 MVP를 받았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잘해주고 있다. 자신감만 잘 조절하면 계속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류민석이 처음에 듀오를 할 때 오더를 받았는데, 이젠 오더를 김혁규가 따른다고 하더라
많이 듀오를 하면서 게임을 보는 방향이 비슷해졌다. 서포터가 게임 보기가 편하고 틀린 말을 하지 않아서 따르게 됐다.
미스 포츈과 아펠리오스가 주요 원거리 챔피언으로 나오고 있는데 또 나올 만한 챔피언들은 뭐가 있을까
세나, 바루스, 이즈리얼, 자야 정도가 그나마 나올 만 하다.
1세트에서 직스를 꺼내들었다
아펠리오스 상대로 라인전이 좋아서 뽑았다. 그런데 갱킹 압박을 생각보다 많이 받아서 준비했던 부분이 나오지 않았다.
'쵸비' 정지훈을 탑으로 보낸 이유는 무엇인가
솔로 랭크에서 탑을 했을 때 어지간한 탑보다 잘한다. 정지훈은 탑을 잘하는 반면, 송수형은 탑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아 그렇게 됐다. 요즘은 탑-미드 구분이 크게 없고 챔피언에 따라 바뀌는 추세다. 오늘 송수형도 충분히 갈 수 있었을 것 같다. 적 챔피언이 무엇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잘 제압해줬다.
다음 상대가 샌드박스 게이밍이다
작년과 비슷한 느낌의 팀이다. 바텀이 더 강해졌고, 상체 선수들은 경험이 쌓였다. 구멍 없이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LCK가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오시지 못하더라도 멀리서 응원해주셔서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이겼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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