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심상찮은 확산세 보이는 코로나19, e스포츠에 어떤 영향 미쳤나

Talon 2020. 2. 26. 15:30

코로나19의 여파가 각종 e스포츠 대회에 미쳤다. 

2019년 12월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e스포츠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동남아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최근 확진 환자가 1,100명을 넘어선 한국의 경우 대회가 무관중으로 진행되거나 연기되는 추세다.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은 개막부터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해왔고, 최근 정부에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기자실 운영을 중지하겠다고 발표했다.

27일부터 진행되는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베를린' 한국 대표 선발전은 전 경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각 팀 숙소나 연습실, 혹은 아프리카TV 콜로세움 내 PC방에서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2020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역시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즌 잔여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중화권 사정도 비슷하다. '2020 LPL 스프링'은 1월 13일 개막했지만 춘절 기간 동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1주차 경기를 치른 후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그 밖에도 LPL의 하부 리그인 LDL, 크로스파이어 프로리그 결승전, 알리스포츠의 WESG 아시아 파이널도 모두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2월 5일 개막 예정이었던 LMS-LST의 통합 리그인 PCS는 연기 끝에 29일 스프링 스플릿 개막을 확정지었다. 대만 언론 뉴토크는 중국 국가체육총국이 4월 30일 이전에 중국 내의 스포츠 행사 진행을 금지할 것이란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국제적으로 진행되는 경기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할 순 없었다. 오버워치 리그는 중국와 한국에서 진행되는 3월까지의 홈스탠드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경기 일정에 관하여 현재 오버워치 리그와 조율 중이며, 3월 홈스탠드 경기 티켓은 환불처리가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은 26일 일정 및 개최지 발표 연기를 선언했다. 전 지역의 스프링 스플릿을 마친 후 5월 초에 진행해왔던 MSI는 LPL의 일정 연기 및 PCS 개막 연기 등으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코로나19는 아시아 지역 뿐 아니라 최근 유럽에서도 심상찮은 확산세를 보여 개최지 지정에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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