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1라운드 기준 한화생명 e스포츠의 순위는 7위이며 승패는 3승 6패이다. 3할에 그친 승률로 7위에 머물고 있는 한화생명은 최근 세 경기를 모두 패배해 연패라는 불을 끄는 것이 급선무가 되었다. LCK 스프링 첫 경기에서 T1을 잡은 이후 별다른 소득 없이 1라운드를 보낸 한화생명. 이는 샌드박스 게이밍 역시 마찬가지다. 개막전에서 2대0으로 깔끔한 승리를 가져왔지만 최근 kt 롤스터, T1, 젠지에게 연달아 패배했다.
한화생명은 ‘비스타’ 오효성, ‘라바’ 김태훈, ‘제니트’ 전태권 세 명의 원딜로 승리를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승률은 해당 라인 선수 숫자와 비례하지 않기에 더 힘든 선수 기용이었다. 샌드박스 역시 ‘루트’ 문검수와 ‘레오’ 한겨레에게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때문인지 잦은 선수 교체로 단타를 노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당장의 승리가 시급할 수는 있다. 연패를 끊고 반등한 kt 롤스터처럼 당장의 반전을 노리고 세트마다 원거리 딜러를 바꿔가며 짧디 짧은 안타를 노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 단타마저 실패할 경우 팀이 늪으로 빠질 위험도 있다. 한화생명과 샌드박스의 바텀에 중심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도 한화생명이 혼란한 바텀 구도에서도 버틸 수 있는 것은 손시우가 있기 때문 아닐까. 한화생명의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는 2019년 준우승 경력과 롤드컵 경력으로 그 실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2020년에도 그 기세가 이어져 팀 색깔에 맞는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다만 한화생명이 손시우라는 도구를 완벽하게 사용하지 못하면서 그 가치가 완전히 빛나지 않고 있다. 손시우가 1라운드에서 사용한 챔피언 중 승률이 50%를 넘는 챔피언은 쓰레쉬와 쉔. 특히 쉔은 팀 조합에 맞춰 깜짝 픽으로 종종 등장했다.
그나마 유쾌한 승리를 가져왔던 그리핀전을 떠올리면 타릭과 쓰레쉬를 꺼내 세이브, 라인 개입 등 다양한 장점으로 두 원딜을 지켰다. 특히 손시우는 한화생명의 원딜들이 애용하는 이즈리얼과 타릭-쓰레쉬로 밴픽을 완성하면서 약한 라인전보다 한타나 정글-미드 싸움에 중심을 두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쓰레쉬를 선택한 3세트에선 미드에서 싸움이 일어나기 전 빠른 속도로 올라오는 손시우를 확인할 수 있다.
샌드박스도 중심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중심을 지키고 있는 ‘도브’ 김재연은 상체와 바텀을 중재해주는 소방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대0으로 승리했던 담원전에선 김재연과 ‘온플릭’ 김장겸의 힘으로 상대를 밀어냈다. 김재연의 시그니처 챔피언은 조이. 오른과 노틸러스, 럼블 같은 챔피언이 미드로 오는 와중에 조이와 신드라, 빅토르 같은 정통 미드를 고집했다. 그 이유는 담원전 2세트에서도 볼 수 있다. 높은 수면 적중률과 상대의 관심을 끌고 살아가는 능력까지. 김재연은 조이를 7번 사용해 승률 57%의 결과로 선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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