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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빛의 위클리 LEC] '명불허전' G2, 정규 시즌 1위..4일부터 PO 돌입

Talon 2020. 3. 31. 09:10

선수의 포지션이 바뀌고 메타가 달라져도 G2는 여전히 강했다.

'2020 LoL 유러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스프링' 정규 시즌이 29일(한국 시간) G2와 미스핏츠의 대결로 막을 내렸다. 9주간의 경기 진행 결과 G2 e스포츠가 15승 3패로 1위를 차지했다. 프나틱과 오리진이 그 뒤를 이었고, 매드 라이온스, 미스핏츠 게이밍, 로그가 6위권 안에 들어 포스트시즌 출전권을 따냈다.

4주차 때 휘청거리기도 했지만 결국 G2는 G2였다. 9주차에서 G2는 샬케04과 미스핏츠를 꺾고 8연승을 기록했다. G2는 샬케04에서 칼리스타를 탑 라이너로 꺼냈고 선취점을 따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샬케04가 '오도암네' 제이스와 '길리우스' 리 신의 힘으로 G2를 추격하면서 경기가 장기화됐다. G2는 여러 차례 공방전을 시도한 끝에 35분 한타에서 3킬을 올리고 경기를 끝맺었다. 

이어진 미스핏츠전은 팬서비스 성격의 매치로 진행됐다. 정규 시즌 순위가 확정된 상황에서 G2는 바드-쉬바나-제드-아트록스-스웨인 조합을 짰고, 미스핏츠 역시 티모-오른-르블랑-퀸-애니로 화답했다. '얀코스' 쉬바나의 일방적인 학살극이 펼쳐졌고, G2는 25분 만에 킬 스코어 37대9로 미스핏츠를 제압했다.

G2의 샬케04전 승리로 사실상 1위가 확정된 상황에서 2위 싸움이 중요해졌다. 단판제로 진행되는 LEC는 승패가 동점일 경우 상대 전적 및 2라운드 성적을 보기 때문이다. 프나틱은 9주차 전까지 2라운드에서 6승을 쌓았고, 오리진은 5승을 기록 중이었다. 오리진 입장에선 잔여 경기를 모두 승리한 뒤 프나틱의 최소 1패를 기록해 타이브레이커를 기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오리진은 엑셀을 꺾고 가능성을 끌어올렸지만, 2일차 매드전에서 '섀도우' 리 신과 '카르지' 신드라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으며 3위가 확정되고 말았다. 1일차 승리에 이어 2일차 오리진의 패배로 2위가 된 프나틱은 팀 바이틸리티와의 대결에서 '힐리생'의 탑 쉔, '브위포'의 서포터 자르반 4세, '네메시스' 미드 그레이브즈 등 소위 '예능픽'을 뽑고 패배해 13승 5패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정규 시즌 PoG 순위에선 2라운드에서 매서운 기세를 보여준 '얀코스' 마르치 얀코프스키가 7회로 1위를 차지했다.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가 6회로 2위, 로그의 '핀' 핀 비에스톨이 5회로 3위에 올랐다.

한편, 플레이오프 매치업도 완성되었다. 위너스 매치에서 지명권을 갖고 있던 G2가 4위 매드 라이온스를 지목했다. 결국 4일 새벽(한국 시간)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G2와 매드가 맞붙는다. 5일엔 프나틱과 오리진, 6일엔 미스핏츠와 로그가 대결을 치른다. 플레이오프의 모든 경기는 5판 3선승제로 진행된다.

◆2020 LEC 스프링 정규 시즌 최종 순위
1위 G2 e스포츠 15승 3패
2위 프나틱 13승 5패 (2라운드 7승 2패)
3위 오리진 13승 5패 (2라운드 6승 3패)
4위 매드 라이온스 11승 7패
5위 미스핏츠 게이밍 10승 8패
6위 로그 9승 9패

7위 엑셀 e스포츠 7승 11패
8위 FC 샬케04 6승 12패
9위 SK 게이밍 4승 14패
10위 팀 바이탈리티 2승 16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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