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비디디' 곽보성, 8일 APK전서 3세트 내내 조이로 맹활약..LCK 통산 1000킬 금자탑
“사실 의식을 못 하고 있었어요. 경기 끝나고 알게 됐는데 기분 좋더라고요.”
젠지 ‘비디디’ 곽보성이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통산 1000킬을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젠지는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APK에 세트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3승3패(세트득실 +18)가 된 젠지는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곽보성은 세 번의 세트 내내 자신의 주력 챔피언 중 하나인 조이를 선택해 맹활약을 펼쳤다. 팀이 승리한 1세트와 3세트 모두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OG)’으로 선정된 그는 “POG 포인트보다 실력을 끌어올리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곽보성과의 일문일답.
-오늘 LCK 통산 1000킬을 달성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킬이 있나
“의식하지 못 하고 있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알게 돼 기분 좋았다. 2017년 롱주 게이밍(現 드래곤X)에서 처음 치렀던 KT 롤스터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마 오리아나로 ‘폰’ 허원석을 잡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맞다. 허원석 선수가 피즈를 했던 게 기억난다.”
-POG 포인트 레이스에서도 ‘쵸비’ 정지훈과 나란히 공동 선두가 됐다
“POG로 선정되면 제 플레이에 자신감이 붙어 기쁘긴 하다. 하지만 POG 포인트 1위 욕심은 딱히 없다. POG 포인트를 받으면 기분이 좋지만, 지금은 제 실력을 더 끌어올릴 생각만 하고 있다.”
-지난 DRX전 패배 이후에는 어떤 피드백을 주고받았나
“T1전도 그랬고, DRX전도 마찬가지였다. 우리가 수행했어야 할 ‘우리의 플레이’를 못했던 것 같다. 우리의 플레이를 수행했음에도 상대가 더 잘해서 진다면 상대 플레이로부터 많이 배우기도 하고, 팀 분위기도 축 처지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 경기 때는 우리의 플레이를 해내지 못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팀원들과 나눴다.”
-오늘 2세트는 마지막에 동시 순간이동을 한 게 결과적으로 독이 됐다. 백도어를 의식했나
“맞다. 다 같이 부시에서 귀환했어야 했는데 시야에 오른이 보여 귀환을 끊었다. 오른은 우리 쪽으로 얼굴을 비췄는데 나머지 2인의 얼굴이 안 보였다. 그 둘이 우리 넥서스로 달리고, 오른이 우리 귀환을 끊을 수도 있는 상황으로 봤다. 판단이 안 좋았다. 미드를 밀다 시간이 길어져 장로 드래곤을 사냥한 뒤 귀환이 늦어졌던 게 아쉽다.”
-저번엔 결승 직행을 노리겠다고 했다. 앞으로 잔여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최근들어 자주 생각하는 게 있다. 꼭 결승 직행을 목표로 할 게 아니라, 우리 경기력을 더 끌어올린 이후에 우승을 노려봐도 좋겠다 싶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우리끼리 많이 노력할 테니, 응원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항상 팬들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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