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즈' 문우찬이 샌드박스전에서 보여준 자신의 경기력에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T1이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8주 2일차 1경기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을 꺾고 13승 고지를 밟았다. T1은 1세트 초반에 샌드박스의 추격을 받기도 했지만 운영으로 제압했고, 2세트는 완승이었다.
그럼에도 이날 선발 정글러로 출전한 '커즈' 문우찬은 마냥 즐거워하지 못했다. "이겨서 기분은 좋지만,"이라고 운을 뗀 문우찬은 자신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문우찬은 "고치려고 했던 것에서 실수가 나왔다. 개선된 부분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다"며, "오늘 내 경기력에 100점 중 50점을 주고 싶다"고 평가했다.
어떤 부분을 개선하고 싶었는지, 그리고 어느 부분이 아쉬웠는지를 묻자 문우찬은 "팀원이 불러도 각이 아닌 것 같으면 가지 말아야 한다. 머리속으론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느낌이었다"며, "다음 경기에선 좀 더 신경 쓰겠다"고 다짐했다.
T1은 이날 탑 루시안과 미드 다이애나를 기용하는 등 색다른 플레이를 시도했다. 문우찬은 "여러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도 연습 때 시도해보고 있다"며 차후 경기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그렇다면 리 신은 어떨까? 정글러로서 리 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자 문우찬은 "성적이 말해주고 있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따. 문우찬은 "현재 메타에 맞지 않는다. 1:1이 강하고 갱을 많이 갈 수 있단 이미지지만 그렇지 않다. 1:1을 많은 챔피언에게 지고 있다"는 냉철한 분석을 내놓았다.
T1의 다음 상대는 전통의 라이벌인 kt 롤스터다. 비록 연승이 끊겼지만 1라운드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T1을 잡는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기 때문에 kt 입장에서 사활을 걸어야 하는 경기다. 문우찬은 "바로 다음날 경기하기 때문에 준비한 것을 좀 더 다듬어야 할 것이다"라며 "kt는 경기 방식과 스타일이 확고한 편이다. 그것에 맞게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문우찬은 "오늘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다음 경기에선 잘하는 모습, 고쳐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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