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프로게이머 김들

이어서 소개할 선수는 바로~

DeuL 김들 선수입니다~!

 

명백히 2017 서머 롤챔스 기준으로 최악의 원딜이었습니다. 과거 형제팀 시절 진에어의 원딜러였던 레이븐과 로드 이후 롤챔스에 나타난 부정적인 의미의 역대급 원딜입니다. 하위권 원딜인 고스트와 마하만 봐도 최소한 롤챔스에서 통하는 장점이 있는데 들은 롤챔스급에선 아무런 장점이 없었습니다. 챌린저스 시절에도 두드러지는 장점이 없었기에 극단적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진 롤챔스에서는 모든 것이 약점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물을 뽑아내고 팀을 다시 고향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오죽하면 들의 하드 쓰로잉으로 잘 풀리는 듯하던 경기를 말아먹어도 "들이 '들'했는데 문제라도?"라는 달관투의 덧글이 달리거나, 별명으로 유사원들, 들러리, 반인륜적 원딜 히들러 등등이 붙을 정도.

섬머 준결승전, 선발전에서 던진 데프트와, 결승전에서 라인전을 발린 뱅과 함께 바리에이션으로 '뱅신들' 이라는 별명도 있었습니다... 라인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뱅, 중요한 경기마다 한타에서 던지는 데프트, 저 둘의 단점을 다 갖춘 완전체 들. 사실 엄밀히는 라인전을 못하는 마하, 던지는 고스트, 그리고 완전체 들이 맞지만 뱅프뎁이라고 설레발을 친 것에 비해 데프트와 뱅의 활약이 저조했기에 롤판에서 이렇게 묶였습니다.

LMS에서는 LMS 기준으로도 라인전이나 한타에서 어떤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LCK 1시즌 내내 얻어터지면서 스티치보다 몇배로쌓은 실전 경험치 + 미묘한 개인기 향상이 시너지를 이루어 상당히 안정적이면서도 밀어주면 캐리하는 원딜러로 진화하였습니다. FW 소속의 베티와 비슷하지만 베티보다 팀빨이 덜한 상황에서 약간 더 잘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평가가 좋았습니다.

2015 시즌 Team Coast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였고, 윈터 시즌 이후 중국 Wan Yoo로 이적하여 16 스프링 시즌을 소화하였습니다. 이후 Revenger로 이적하였으나, 3개월만에 탈퇴하였고 잠시 휴식기를 가졌습니다.

2017 시즌 Ever8 Winners의 원딜로 입단했습니다. LCK 역사상 최약의 원딜이나 팀의 강등에 가장 크게 기여한 블랙홀이라는 평이 있습니다. 2018 시즌 Machi Esports로 이적하였습니다. 2연승 기간 사이 크게 강하지 않은 팀을 원딜이 하드캐리하면서 들을 사랑(?)하는 각종 롤 커뮤니티에 발빠르게 소식이 전달되었습니다. 롤갤에선 2017 케스파컵에서 붙었던 별명 히들러에 들이 활약하는 곳이 곳이다보니 마오쩌들이란 별명까지 붙이며 열광(?)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의 영문표기가 'DEUL' 인데, 이를 다르게 읽어 대만 학살자 '데울' 갓이라는 별명을 새로 얻었습니다. 노데스 패배를 당한 이후, 결국 팀은 2연패가 되어서 5할로 돌아갔고 업보를 돌려받는 듯한 모습입니다. 라인전 한타 모두 준수한 밸런스형 원딜러라는 평.

한동안 백수 신세였다가 LST에서 활동하는 태국 게임단 MEGA로 이적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망했지만 대만에서는 나름 준수한 선수였던 만큼 대만보다도 수준이 떨어지는 동남아 정도는 폭격이 가능했는지 정규시즌 MVP 랭킹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심지어 롤드컵까지 진출했습니다! 플옵에서는 4강 2:0으로 승리, 결승전 3:0으로 우승하는 과정중 5경기 모두 노데스 캐리로 퍼펙트 KDA를 장식한건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