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e스포츠 감독 김정수

Talon 2020. 6. 18. 08:59

오늘 소개할 분은 바로~

김정수 감독님입니다~!

 

現 T1의 감독. 前 삼성 갤럭시, Team Dignitas, Longzhu Gaming, DAMWON Gaming 코치, Invictus Gaming 감독.

비선수 출신으로 2016년 이전에는 중국 2부 리그에서 코치를 했다는 이력 정도밖에 없었으나, 이후 각자 다른 팀으로 LCK 우승 2회, 월드 챔피언십 4연속 진출 및 우승 1회라는 대업을 이룬 인물. LPL 첫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안겨준 사람이기도 합니다. 선수 출신도 아닌데 자신만의 코칭 스타일과 끝없는 도전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며 롤판의 메타를 주도하는 거물급 코치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롤판에 별다른 인맥도 없었는데 자기 능력을 끊임없이 입증해보이며 자타가 공인하는 업계 최고급 코치로 인정받은 셈입니다.

사실 롤판은 5명의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4명이 그대로고 한 명만 바뀌어도 호흡이 흐트러져 강팀이었던 팀이 순식간에 중하위권으로 추락하는 일이 잦은 게 롤판의 생태입니다. 그런데 김정수 감독은 각자 다른 팀, 다른 팀원들로 저런 대기록을 달성했다는 점이 놀라운 점입니다. 여기서 더 놀라운 건 그가 몸담았던 팀은 대부분 그의 손이 닿기 전에는 중위권과 하위권을 맴돌던 팀들이었다는 것. 2016년 삼성 갤럭시는 기존 선수들의 엑소더스로 사실상 공중분해된 후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었으나 1년 만에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까지 올라섰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다음 해인 2017년에는 롱주 게이밍으로 이적해 한 시즌 만에 LCK 강등권 팀을 LCK 우승팀이자 강력한 월드 챔피언십 우승 후보의 위치까지 도약시켰습니다. 비록 자신이 몸담았던 삼성에게 3:0 셧아웃 패배를 당하면서 월드 챔피언십 우승 꿈은 좌절되었으나 2018년 IG를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시켜 드디어 커리어에 우승을 새겼으며, 2019년에는 다시 LCK로 돌아와 담원 게이밍에서 LCK 승격 이후 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승격 첫 해에 월드 챔피언십 8강 진출이라는 커리어를 남겼습니다.


2016 시즌 삼성 갤럭시: 포스트시즌도 못 가던 중하위권 팀이 당해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
2017 시즌 롱주 게이밍: 포스트시즌도 못 가던 중하위권 팀이 첫 LCK 우승 및 월드 챔피언십 8강 진출
2018 시즌 인빅터스 게이밍: 4강에서 좌절하던 중위권 팀이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 월드 챔피언십 우승
2019 시즌 담원 게이밍: 승격 새내기, 4~5위를 왔다갔다 하던 강팀 판독기였던 팀이 LCK 승격 이후 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3승으로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 승격 1년 만에 월드 챔피언십 8강 진출
2020 시즌 T1: 리빌딩 후 첫 시즌 만에 LCK 우승

이러한 찬란한 커리어들이 그의 능력이 진짜임을 증명해왔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다른 감독 및 코치보다도 그를 주목하는 점은 그의 끝없는 도전 정신입니다. T1에서 감독으로 3년 계약을 하기 전까지 그는 모든 팀에서 1년 넘게 몸담은 적이 없습니다. 좋은 성적을 냈으면 기존 팀에서 더 나은 대우를 받고 성적 향상을 위해 잔류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김정수 감독은 매년 소속을 옮기면서 1년 만에 팀의 괄목할 만한 대약진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죠.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2018년 월드 챔피언십이 끝난 후 IG에서 물러난 점인데, IG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해 그를 붙잡아 놓으려 했고 LPL의 여러 팀들 또한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김정수 감독 본인이 밝히기를 2018년 받았던 연봉의 4~5배에 해당하는 연봉을 제안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천문학적인 연봉을 거절하고 이제 막 LCK 1부 리그로 올라온 담원 게이밍의 코치로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담원 게이밍도 당시 아프리카 프릭스에서 나온 이재민 코치와 사인 직전까지 얘기가 오갔을 정도로 투자를 많이 하지만, 중국 재벌이 운영하는 월드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팀에 비하면 한참 적은 규모입니다. 즉 돈과 명예에 있어 설 수 있는 최고의 자리에서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가기를 자처한 것이고, 2019년에도 갓 승격한 담원 게이밍을 월드 챔피언십 8강 진출 팀이라는 강팀으로 만들고 또 떠나는 그의 도전 정신은 참으로 대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한 팀에 꾸준히 머물며 LCK 8회, 월드 챔피언십 3회, MSI 2회 우승을 시킨 T1의 김정균과 대척점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는 인물. 그리고 2020년에는 그 김정균 감독의 후임으로 T1의 새 감독으로 합류해 단년 계약이 아닌 다년 계약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공격적인 팀을 만드는 스타일입니다. 그가 이끈 16 삼성, 17 롱주, 18 IG, 19 담원 모두 상체의 폭발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게임을 즐긴 팀들이죠. 특히 정글의 존재감이 다소 미미하더라도 폭발적인 캐리력을 보유한 탑과 다재다능한 미드를 선호하고 바텀은 이들의 보험 형식으로 상체를 뒷받침해주는 템포가 빠르고 스피디한 게임을 원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 상체가 강한 팀을 간 것도 있지만 밴픽과 운영부터 상체에 투자하는 편이 게임을 빠르고 확실하게 이길 수 있어 선호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게임을 위해서 상체, 특히 챔피언 상성에 따라 게임 구도가 극명하게 갈리기 쉬운 탑솔들에게 피지컬 외에도 챔피언 폭을 크게 넓혀놓을 것을 요구한다고 합니다. 프로게이머라면 한정된 챔피언 폭과 부족한 피지컬 때문에 밴픽이 꼬이는 일은 지양해야 한단 것이 그의 생각.


2016 시즌: 큐베-앰비션-크라운
2017 시즌: 칸-커즈-비디디
2018 시즌: 더샤이-닝-루키
2019 시즌: 너구리-캐니언-쇼메이커
2020 시즌: 칸나-커즈-페이커

이를 보면 알겠지만 김정수 감독의 손을 거쳐간 팀은 거의 다 막강한 상체를 가졌고 김정수 감독이 떠나더라도 신인 선수들은 핵심 선수로 성장하게 됩니다. 삼성의 큐베와 크라운은 2017 시즌 서머까지 대성하여 롤드컵 우승까지 거머쥐었고, 2017 시즌 칸-커즈-비디디 역시 거물급 선수로 성장하여 2018 시즌 스프링도 우승했습니다. 게다가 2017 시즌 서브인 라스칼-커즈조차도 2년 뒤 킹존에서 대성하여 캐리의 한 축을 맡았었고, 2018 시즌 IG의 롤드컵 우승을 이끈 더샤이-닝-루키 트리오는 두말하면 입 아프고, 2019 시즌의 너구리-캐니언-쇼메이커 역시 LCK에서 탑급에 드는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2020 LCK 스프링 시즌에 막 데뷔한 칸나를 로열로더의 자리에 오르게 하는 동시에 T1에서 다시 코칭하게된 커즈가 결승전 MVP에 선정되게 되면서 또 다시 자신의 막강한 상체 코칭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칸-더샤이-너구리-플레임이라는 전설적인 탑신병자들을 코칭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또 대체로 탑 라이너를 2인 체제로 기용하는데, 그 이유를 '개인적인 생각에 한 명의 선수가 1년 동안 계속 활동하긴 힘든 거 같다. 패치도 바뀌고 어느 순간 멘탈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랬을 때 출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내 경험상 탑 라이너들이 약간 그런 경험을 자주 하더라. 대부분 이기적이고 팀적으로 융화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캐리 욕심도 많아서 일부러 탑 라이너들에게 경쟁 의식을 심어주는 것도 있다. 자기가 너무 특별하다고 생각해서 팀을 망칠 때도 있다. 그럴 때 같이 경쟁하면서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두 명을 번갈아 활용하는 걸 선호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중 고집이 매우 강하여 소통이 독보적으로 힘들었던 선수로는 너구리를 꼽았습니다. 뜬금포였던 플레임 영입 또한 그 대책의 일환. 이들 대부분은 정상급 탑 라이너로 대성한 걸 보면 다른건 몰라도 탑 라이너 코칭 능력은 세계 최정상이라고 봐도 무방할 수준입니다.

경기 내적으론 강하고 세밀한 피드백으로 유명하지만 외적으론 동네 형 같이 푸근한 마인드로 선수를 대한다고 합니다. 선수들을 과도하게 옥죄거나 친목질에 가까운 방목으로 팀 관리에 실패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한다고 자부하는 감독입니다. T1에서도 선수들끼리 친한 것 같지 않아 억지로 밥도 같이 먹고 영화도 보게 한다고 합니다.

T1에서는 리빌딩 시점에 부임한 탓인지, 혹은 기존 팀 컬러가 워낙 강한 탓인지 막강한 한타력을 믿고 후반을 지향하는 전술을 자주 보여줬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시즌 그가 나간 담원이 이전 시즌의 공격력을 완전히 잃어버리며 그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그러나 시즌이 후반으로 갈수록, 특히, 포스트시즌에 기존 팀 컬러를 완벽하게 벗어던지고 날카로운 공격성과 적극적인 교전을 보여주며 포스트시즌 6승 1패로 T1의 V9을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냈습니다. 단순히 팀 컬러의 변경뿐만 아니라 감독 본인의 기량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밴픽 또한 초중후반을 모두 우세하게 가져갈 수 있고 어렵지 않게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픽을 선보이며 팀의 우승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어려운 조건이었던 첫 리빌딩 시즌부터 출발이 순조로워서 팬들은 그가 다시 한번 T1과 함께 LCK 왕조 시절을 재건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6 시즌 일본으로 유학을 간 이경민 코치 대신에 삼성 갤럭시의 코치로 선발되었습니다. 2015년도의 삼성 갤럭시는 엑소더스로 블루-화이트의 선수들이 대거 중국으로 팔려나가는 바람에 14년도의 강력한 모습은 눈 씻고 찾아볼 수도 없고 약하디 약한 꼴찌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진에어를 이기고 온 아프리카를 꺾고 롤드컵 최종 선발전에서 kt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kt는 썸데이-스코어-플라이-애로우-하차니 로스터로 16 서머 때 패패승승승으로 SKT를 꺾는 저력을 보여주었고, 심지어 삼성은 kt에게 0승 19패로 극상성이었습니다. 그러나 3:2로 이기고 기적적으로 롤드컵에 진출 성공, 아쉽게 롤드컵 결승에서는 SKT에게 2:3으로 졌지만 롤드컵 준우승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11월 30일 삼성과 계약이 끝나고 팀을 나온 후 박재석 감독과 함께 팀 디그니타스로 이적해서 북미로 넘어갔었으나, 4주차까지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방출되었습니다.

IG가 제시한 기존의 4~5배 되는 연봉 계약을 거절하고 담원 게이밍의 코치로 들어와 새로 시작한다고 합니다. 2019 스프링 1라운드에선 2연승 후 4연패를 하며 주춤했지만, 남은 3경기를 전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리프트 라이벌즈 그룹 스테이지에서 담원의 국제 무대 데뷔전이 있었는데 EVOS Esports와의 경기에서 승리하여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이후 LCK의 결승 직행이 걸린 LPL의 TES와의 경기에서 담원이 승리하여 LCK의 6연승과 결승 직행을 이끌어 냈습니다.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에서 그리핀의 패배로 4세트 담원이 출전하게 되었는데 5세트를 가게 될 것이라는 전망과 다르게 담원의 승리로 LCK가 2년 만에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서머에서는 메타 적응 문제로 젠지와 그리핀에게 패배하며 위기를 겪었으나 그 뒤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최하위권에서 2위로 순위를 올려놓았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전부터 고전했던 킹존에 2:1로 패배했으나 역시 상성급으로 승리를 못 챙겼던 그리핀을 2:0으로 완파, 뒤이어 샌박전도 2:1 승리를 하면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롤드컵 선발전 최종전에서는 아프리카-샌드박스를 도장깨기하고 올라온 킹존과의 5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여 3시드로 롤드컵 진출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담원은 승격된 지 1년 만에 롤드컵을 가게 되었고 아울러 김정수 코치 본인은 4년 동안 맡은 팀 삼성-롱주-IG-담원을 모두 롤드컵에 진출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4연속 롤드컵 진출이라는 대위업을 달성하였습니다.

롤드컵에서는 김목경 감독이 출국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감독의 역할까지 대신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8강 상대는 하필 G2였고, 집요한 너구리 말리기로 인해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2019년 11월 26일, 그동안 단년 계약만을 맺어왔던 행보와 달리 3년 계약을 맺으며 김정균 감독의 후임으로 T1의 감독에 선임되었습니다. 원래는 T1의 감독직이라는 자리에 대한 막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고민이 심했으나, 김정균 전 감독이 직접 식사도 같이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고, 거기에 조 마쉬 T1 CEO가 삼고초려를 한 끝에 T1행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스타일도 다른 게 삼성-롱주-IG-담원에서의 김정수 스타일이 1년 만에 강한 상체를 위시한 공격적인 스타일 만들기였다면 T1에서는 아예 로치-커즈-페이커로 공격적인 팀 만들기 외에도 실전 경험이 전무한 신인인 칸나-엘림-구마유시-쿠리 4명까지 육성해야 하는 과제가 생겼습니다.

분명 2020년 T1의 로스터는 작년에 비하면 약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김정수 감독이 나온 후 담원은 작년 서머 시즌 그 포텐들은 다 어디 갔나 싶을 정도로 경기력이 떨어지고 T1은 반지 원정대라는 젠지와 무서운 기세로 연승을 이어나가던 DRX까지 잡아냈다는 점이 김정수란 감독이 얼마나 능력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T1이라는 팀의 기존 팀 컬러가 워낙 강한 탓인지, 신인들을 대거 키우며 리빌딩을 하는 시점이라 조심스러운 것인지 이전에 비해 상체의 폭발력으로 게임을 리드하기보단 막강한 한타력을 믿고 안정적인 선택지를 취하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물론 이러고도 결과물이 확실하니 딱히 비판받진 않았습니다.

스프링 1라운드가 끝나가는 지점에서 T1의 경기력은 갈수록 더 견고해지고 있으며, 김정수 감독의 평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입니다. 특히 불안한 평가가 따르는 신인이었던 칸나를 이번 시즌 최고의 신인 선수 후보로 평가받으며 KDA 지표 전체 1위를 찍는, T1의 선전을 주도하는 가장 큰 축으로 성장시켰으며, 김 감독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칸나의 챔프 폭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실전 경험을 시키는 등 김정수 감독이 키우는 탑 라이너라는 수식어에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마개조를 성공적으로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밴픽적인 능력과 선수단 컨디션 조절 능력도 고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전의 T1은 소위 '난이도가 높은 밴픽'이라는 해설이 뒤따르는, 각 라이너의 역량에 부담을 지워 좋게 말하면 모험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무모한 밴픽이 가끔씩 나와 경기를 불리하게 가져가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정수 감독 체제 이후 이런 현상이 눈에 띄게 줄고, 무난한 조합을 주로 가져가면서, 초반 라인전과 중반 교전, 후반 운영까지 전부 메리트를 지니는 안정적인 밴픽으로 선수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모습입니다. 선수단의 컨디션 조절 능력에 대해서는 에포트의 시즌 초 부진과 1라운드 막바지의 폼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부진하던 선수들은 폼이 빠르게 회복되었고, 잘하던 선수들은 더욱 잘하며 팀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모습입니다. 극복해낸 선수들의 노력과 능력도 굉장하지만, 이를 총괄한 김정수 감독의 공로가 혁혁합니다.

결국 2라운드의 과도기를 거친 김정수 감독의 마개조는 포스트시즌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본래 김정수 감독이 있는 팀의 컬러인 공격적인 운영이 T1에 장착되고, 특히나 신인인 칸나가 경기력이 완벽하게 대폭발하며 DRX을 3:1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리빌딩 후 첫 시즌에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면서 그의 능력은 다시 한번 증명되었습니다.

그리고 결승에서 우승에 성공하면서 김정수 감독 커리어의 첫 스프링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그가 맡은 팀답게 칸나가 점점 무력에 눈을 뜨는 모습을 보이고, 팀은 2라운드에 다소 부진했으나 정규 시즌 2위에 스프링 우승, 공격적인 팀 컬러 변화까지 성공하며 리빌딩 첫 시즌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5월 28일 이벤트성으로 개최된 미드시즌컵에서 조별라운드에서 첫판 FPX전에서 승리했지만 그 다음인 담원과 TES에서 연달아 패하면서 조별탈락의 쓴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KT 강동훈 감독의 썰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 선수 지망생 출신이었다고 합니다. 강 감독이 만든 Name 길드에 소속되어 프로지망으로 e스포츠에 발을 담궜다고. 그리고 전 프로게이머 이제동이 아마추어 시절 같이 게임하던 친한 형이라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또한 실제로 같이 군대 생활을 한 유저의 썰에 의하면 아마추어 출신이라고. 그러나 공식 대회에 출전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선수 데뷔는 못하고 코치로 전향한 것으로 보입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듯 합니다. 같이 군대 생활을 한 지인의 썰에 의하면 군생활 당시 군대 내 축구 경기에서 진영을 휘젓고 다녔다고 합니다. 튼실한 몸을 지니고서도 매우 날쌨다고. T1에 들어온 이후 뚱이, 뚱감이라는 별명이 생겼습니다.

 

이상 김정수 감독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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