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LOL 프로게이머 김장겸

Talon 2020. 6. 16. 11:46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온플릭 김장겸 선수입니다~!

 

현재 SANDBOX Gaming 정글러를 맡고 있습니다. 안경을 끼고 출전하자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여러 커뮤니티에서 운타라를 닮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 때문인지 '온타라'와 '메가 의진'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운타라와는 달리 말투는 굉장히 담담합니다.

타잔, 클리드, 캐니언과 함께 LCK의 오랜 정글 유망주 가뭄을 단숨에 해결한 특급 유망주이며 차세대 한체정, 더욱 성장한다면 세체정을 노릴만한 선수로 평가받았던 선수였습니다.

2019년 정규리그 기준으로는 타잔, 클리드와 더불어 LCK 정글 3대장으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선수. 피지컬은 기본에 압도적인 성장력으로 상대를 찍어 누르는 캐리형 정글러 타잔이나 리 신, 자르반, 엘리스 등으로 팀을 멱살캐리하는 장면을 자주 보여준 클리드에 비하면 확실한 캐릭터성이 있는 정글러는 아니지만, 이 선수 역시 좋은 피지컬과 뛰어난 롤 지능, 넓은 챔프폭을 가진 만능형 정글러로 많은 팬들에게 '소리 없는 강자'라는 평가를 듣습니다.

온플릭의 기본적인 플레이 스타일은 LCK내에서도 매우 공격적인 성향으로, 타잔과 마찬가지로 캐리형 정글러지만 스타일은 매우 상극인데 타잔이 파밍력으로 성장하여 캐리롤을 수행한다면 온플릭은 카정과 기상천외한 갱킹 동선으로 끊임없이 킬어시를 쌓으면서 성장해 캐리를 수행하는 흡사 전성기 시절 IG의 닝과도 유사한 성향을 보입니다. 이런 성향 때문인지 선호하는 챔프도 하향전 정글 카밀, 신짜오, 올라프 등등 정글러들끼리의 1:1 맞싸움에서 굉장히 강력한 챔프를 선호하며, 한번 정글 교전에서 리드하기 시작하면 상대 정글을 아예 답도 없이 말려 죽여버리는 정글러 잡는 정글러. 칼챔을 들었을때 매우 빛나는 선수지만, 메타에 따라서는 탱커형 정글러 또한 무리없이 기용할 수 있는 넉넉한 챔프폭또한 장점.

시그니처 픽은 정글 카밀. 원탑이라고 불릴 정도로 정말 잘합니다. 앰비션도 중계 도중에 온플릭의 카밀 숙련도는 너무 고였고 모든 카밀의 기본기를 다 외웠다고 할 정도. 초반 개입 능력이 좋은 카밀을 잘 다뤄서 그런지 다른 챔피언으로도 초반 갱킹 및 교전 능력이 매우 뛰어난 편으로, 리 신이나 신 짜오 등 초반형 정글러를 들었을 때 뛰어난 갱킹력으로 라인전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 능합니다. 샌드박스는 드래곤 컨트롤을 잘 하는 것으로 유명한 팀인데,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온플릭입니다.

카밀의 지속적인 하향으로 카밀을 정글에서 쓸수 없게되면서 새롭게 온플릭의 시그니쳐 픽으로 떠오른 챔피언은 바로 신 짜오. 19년 서머 정규시즌에서 총 7승 2패라는 굉장한 승률을 보유중이며, 신짜오는 유통기한이 있다는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신짜오이기 가능한 강력한 카정, 기상천외한 갱킹루트로 이득을 최대한 불린뒤 빠른 선 트포로 파괴력을 어마어마하게 상승시키고, 거기에 바텀라이너 고스트의 주특기중 하나인 서포팅 원딜의 보좌를 받으면서 말그대로 단신으로 들어가 상대를 썰어버리는 마치 무협지에서나 볼듯한 폼을 보입니다. 특히 19년 서머 2라운드 킹존전에서 상대 진영을 홀로 돌진해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고 원딜러 데프트를 한 콤보만에 삭제해버리는 장면은 전 세계 신 짜오 유저들의 로망과 같은 플레이로 여겨질 정도. 이 어마어마한 신짜오 숙련도 덕분에 클템 해설은 조선제일창이란 칭호를 하사할 정도로 감탄하였습니다.

다른 장점으로는 이니시로, 이니시에 강점이 있는 세주아니나 자르반은 물론 신 짜오, 올라프 등 몸니시를 하다 죽기 십상인 브루저들을 들고도 날카로운 이니시로 교전을 승리로 이끄는 캐리력을 가진 정글러입니다. 2019 LCK 스프링 기준으로 현재 메타는 개싸움메타, 상남자 메타라고 불리고 있으며 과감하게 이니시를 걸어서 짤라먹거나 한타를 열어 밀어 붙여야 이득을 보는 메타인데, 온플릭은 이니시만큼은 LCK 정글러들 중 원탑으로 분류될 정도로 특출났습니다.

하지만 앞서 닝과 닮았다는 평가에서 보듯이 온플릭이 가진 심각한 단점이 있는데, 바로 멘탈 기복이 너무 극심하여 역캐리롤 까지 쉽게 수행 해버린다는 것. 초반 설계가 모두 먹힌다면 리그 내에서도 가장 무서운 정글러로 꼽히지만 계획이 하나라도 삐끗한다면 곧장 역캐리 머신으로 돌변해서 팀을 망쳐버린습니다. 특히 이것이 극단적으로 드러난 부분이 2019 LCK 서머 준플레이오프 2,3경기. 1경기때 분명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팀이 한 끗발 차이로 패배하자, 2,3세트에는 아예 스스로 SKT T1에게 승리를 헌납했다고 봐도 될 정도로 역캐리력을 보였습니다. 2019 케스파컵에서는 장점만 드러내면서 팀을 준우승까지 이끌었지만, 2020년 LCK 스프링 시즌에는 오히려 단점만 다시 부각되면서 팀을 하위권으로 추락시킨 주범 중 한 명이 되어버렸습니다.

2018 서머 시즌 데뷔전인 GCB전에서 녹턴으로 퍼블 갱킹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잡아오고 그 뒤로 솔킬을 당해 불안한 탑도 갱으로 풀어주며 게임을 유리하게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승강전 최종전 3세트에서는 본인의 시그니처 픽인 카밀로 바론 스틸을 성공해내며 팀을 LCK로 이끌었습니다.

2019 스프링 시즌 타잔과 함께 챌린저스 돌풍을 일으키는 쌍두마차 정글러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2019 서머 시즌 서머 시즌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나가, 사실상 탑의 서밋과 더불어 팀의 쌍두마차를 맡고 있습니다. 2라운드 한화생명전에서는 자르반으로 패배가 눈 앞까지 다가온 가운데 바론 앞에서 조이의 수면방울을 맞고도 깃창으로 들어가는 일명 "졸면서 이니시"로 게임을 역전시키는가 하면, 마지막주차 KT전에서는 세주아니로 한타때마다 이니시를 걸어놓고 1킬 10어시 노데스라는 충격적인 KDA를 기록하며 인생경기를 찍고 말았습니다.

2019 롤드컵 선발전에서는 커즈에게 탈탈 털리며 팀이 광탈하였는데 4세트에서는 또 다시 리신을 들고 멘붕한듯한 최악의 폼으로 무너져내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019 케스파컵에서는 첫 경기인 8강 2라운드에서 그리핀을 만나 쉽지 않은 정글 싸움이 예상되었으나 예상외로 타잔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상대는 T1으로 결정되었으며 T1에게 서머 포스트시즌에서 당한 대패를 갚아줄 절호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덤으로 선발전에서 탈탈 털렸던 기억이 있는 커즈를 맞상대하게 되어 잘만 하면 두번의 복수를 한번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4강에서 3세트를 제외하고 경기 내내 커즈를 뼛속까지 털어버리고 한국 대회 최초 정글 펜타킬까지 만들어 내며 역사상 최초로 팀을 결승 무대에 올렸습니다.

그렇게 맞이한 첫 결승에서 3세트 내내 스피릿에게 농락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존재감이 지워진채로 패배하여 준우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2020 스프링 시즌 첫 경기 상대인 APK를 상대로 1, 2세트 모두 렉사이를 꺼내 가는 곳 마다 갱킹에 성공하고, 역갱을 봐주는 플레이로 엄청난 성장과 함께 암살자에 가까운 플레이를 하면서 승리하여 1, 2세트 둘다 POG를 받았고 2세트에는 스프링 첫 만장일치 POG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팀의 부진과 함께 온플릭도 이에 휩쓸리는 듯 불안한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는 상대 정글러 하루와의 강타 싸움에서 매번 패하며 제 기량이 아닌듯한 모습을 노출해버렸습니다. 결국 부진이 길어지면서 한 동안 서브 정글러 펀치가 출전했습니다.

마지막 경기인 담원전에 출격해 첫 세트에서 트런들로 안정적인 오브젝트 컨트롤 등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이후 두 세트 내리 내주면서 승강전행을 막지 못했습니다. 본인도 하필이면 11연패 중인 리 신을 골라 연패를 쌓은 건 덤.

결국 승강전 DYN와 경기에선 무색무취한 활약을 보여주고 지며 부진을 이어가나 했지만 패자전 GRF전에서 리 신의 13연패를 끊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리 신이 잘 해서 이긴건 아니지만 본인의 고점 때 장점으로 꼽힌 뛰어난 오브젝트 관리 능력과 적절한 스틸로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최종전 SRB전에서도 팀을 시팅해주는 플레이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다시 LCK로 생환하게 되었습니다.

첫 배치에서는 골드 랭크였고, 랭크 게임에 집중하자 쉽게 다이아몬드까지 갔다고 합니다. 그러나 공무원이신 부모님이 컴퓨터를 뺏기도 하면서 랭크를 올리면 시험기간에 강등 당하는게 반복이였다고 합니다.


대학교 1학년 시절, PC방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프로게이머의 길을 걷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대학교 2학년 때 휴학하고 부모님을 설득하여 프로게이머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프로 데뷔 후 카밀 플레이로 유명해졌지만, 아마추어 시절에는 리 신을 즐겨 플레이했다고 합니다. 아마추어 시절 솔로 랭크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보였고 본인도 프로에 대한 열망이 있었으나, 조용한 성격으로 인한 소극적인 콜 플레이와 프로게이머로서는 많은 나이 때문인지 불러주는 곳이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급하게 정글러를 구해야했던 배틀코믹스 측에서 복권 긁는 심정으로 영입한 것이 대박났던 셈.


온플릭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게 된 계기는 그냥 감독님이 추천해주셔서라고 합니다. 프레이, 푸만두, 나그네 에 이은 190 장신 라인입니다.


도브에게 코딱지를 묻히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오프 더 레코드에서 개드립을 매우 즐겨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온부장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본인이 인터뷰에서 해명하기를 고스트한테 배운거라고.

 

이상 김장겸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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