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미스틱' 진성준-'테디' 박진성, 원딜 캐리 대결이 승패 가른다

Talon 2020. 6. 26. 14:00

'미스틱' 진성준과 '테디' 박진성의 원딜 대결에서 팀의 승리를 이끄는 선수는 누가 될까.

26일 서울 롤파크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주 3일차 1경기가 아프리카 프릭스와 T1의 대결로 진행된다. 아프리카는 개막 첫 주를 깔끔한 2연승으로 마무리 지었고, T1은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서머 첫 승을 신고했다.

'미스틱' 진성준이 서머 초반부터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개막 첫 세트부터 펜타킬을 기록한 데 이어, PoG 순위에서 400 포인트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노련한 대처와 안정적인 포지셔닝이 돋보였고, 여기에 '플라이' 송용준이 원딜 챔피언을 서포팅 해줄 수 있는 픽으로 진성준을 받쳐주자 경기 내 존재감은 더욱 커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이가 들어서 원래 경기력이 안 나온다"라고 했지만 1주차에서 진성준이 아프리카가 기록한 2연승을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한 1주차였다.

'테디' 박진성은 1주차 DRX전에서 비록 패배했지만 2세트 7킬 노데스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어진 한화생명에서도 박진성은 3세트 아펠리오스, 이즈리얼, 바루스가 막힌 상황에서 자야를 꺼내 하드 캐리 하면서 T1의 서머 첫 승을 이끌었다. 아직 PoG 포인트는 없지만 박진성이 T1 딜링의 핵심이라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결국 두 팀 간의 대결에서 바텀 싸움이 핵심이 될 전망인 가운데, 원딜 캐리력이 정점에 달하는 중후반에 이르기까지 다른 라인이 어떻게 해주느냐가 관건이다. '기인' 김기인의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단 점은 호재지만, 아프리카는 '스피릿' 이다윤-'플라이' 송용준의 초반 라인전 약세를 해결해야 상대팀이 초반 스노우볼을 굴리지 않게끔 막을 수 있다. T1은 라인전부터 상대를 누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팀이지만 선수단의 집중력을 끌어 올리고 '커즈' 문우찬의 기복을 줄여야 한단 숙제가 남아있다.

아프리카는 다음 상대로 DRX가 기다리고 있어 최대한 연승을 이어나가며 기세를 끌어 올리고 싶을 것이다. 반대로 T1은 5일차에 샌드박스전을 치르기 전에 아프리카를 꺾고 3연승을 올리는 시나리오를 쓸 수 있다. 진성준과 박진성 중 어느 쪽이 각 팀의 키 플레이어로서 승리의 선봉장 역할을 해낼지 경기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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