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데프트' 김혁규 "이즈리얼-아펠리오스, 이즈리얼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Talon 2020. 6. 29. 11:01


DRX의 ‘데프트’ 김혁규가 “아프리카에게 아펠리오스 줘도 이즈리얼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28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정규 시즌 10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DRX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둬 4연승으로 독주했다. 단독 1위에 오른 DRX ‘데프트’ 김혁규는 “4연승도 좋지만 처음 완승으로 이겨서 더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미스틱’ 진성준은 개막전에서 아펠리오스로 펜타킬을 달성했다. 하지만 DRX는 진성준에게 두 세트 모두 아펠리오스를 내줬다. 김혁규는 “아펠리오스 이즈리얼 구도에 대한 평가가 팀마다 다른데, 우리팀은 이즈리얼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내줬다”고 밝혔다.

김혁규의 말대로 시즌이 시작한 직후 이즈리얼과 아펠리오스 구도에 대한 많은 의견이 오고갔다. 아펠리오스가 승점이 더 높았지만 이즈리얼이 아이템이 먼저 나왔을 때 강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김혁규는 “라인전 단계에서 아펠리오스에게 밀리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이즈리얼이 더 돈을 많이 들고 있기가 힘들다. 하지만 이즈리얼의 코어템 가격이 더 저렴해 밀어붙이면 게임을 편안하게 갈 수 있다”고 두 원딜의 구도를 설명했다.

이날 경기 1세트에서 ‘쵸비’ 정지훈은 미드 모르가나를 선택했고 ‘도란’ 최현준은 탑 카르마를 사용했다. 김혁규는 “탑 카르마나 미드 모르가나를 따로 연습한 적은 있지만 같이 쓴 적은 처음이다. 밴픽 끝나고 김대호 감독님께서 실수가 나오면 딜이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수 없이 잘 끝낸 편”이라며 연습 과정을 이야기했다.

2세트는 역전의 역전으로 경기를 승리했다. 경기 초반 바텀에서 진성준의 아펠리오스가 3킬을 흡수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김혁규는 “게임을 유지하기만 해도 좋아서 사고만 안 내려고 했는데 바텀에서 크게 사고가 났다. 힘 올라올 때까지 사고 내지 말자는 식으로 이야기 나눴다”고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김혁규는 ‘케리아’ 류민석과 본인 외에 또 다른 MVP로 ‘쵸비’ 정지훈을 꼽았다. “정지훈 선수가 두 경기 모두 역할을 잘 해줬다. 사실 다섯 명 전부 잘했기 때문에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고 밝혔다. 정지훈이 아직도 괴롭히는지 묻자 “요새는 많이 괴롭히진 않는다. 방에 와서 쉬다 가긴 하는데 잠깐”이라고 밝혔다. 

T1과 젠지, 아프리카 프리스를 모두 이긴 DRX는 1라운드에서 큰 산을 넘긴 셈이다. 김혁규는 “한화생명이나 다이나믹스, kt 롤스터 등 멤버가 바뀌고 붙은 적이 없다”며 “남은 대진에선 담원이 제일 까다로울 것 같은데, 미드와 정글의 폼이 좋다보니 실수가 나왔을 때 게임을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 미드와 정글의 힘 싸움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담원을 경계했다.

담원 게이밍의 ‘고스트’ 장용준은 비원딜을 잘 사용하는 편이다. 김혁규는 “비원딜을 상대할 때 알아둘 건 대부분의 비원딜은 라인전이 끝나면 정석 원딜에 비해 메리트가 떨어진다. 상대방을 초조하게 만드는 게 팁”이라며 비원딜을 상대하는 팁을 전수했다. 김혁규는 “4연승으로 1등하고 있는데 한 경기 질 때마다 플레이오프권 밖으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 잘 준비해 우승까지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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