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3라운드 프로리그 엔트리, SK텔레콤 T1에서 ‘도택명’ 빠졌다

Talon 2013. 2. 21. 17:54

장기간 출전 유보 중인 김택용과 함께 부진에 빠진 정명훈-도재욱도 명단에서 빠져


스타2 프로리그에서 예전만큼 활약하지 못하고 있는 '도택명'
SK텔레콤의 핵심 전력이었던 세 명의 주전 선수 '도택명'이 프로리그 엔트리에서 모두 제외됐다.

21일 발표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프로리그 12-13 3라운드 4주차 엔트리를 보면 SK텔레콤은 25일 STX와의 경기에 이승석과 김지성, 정경두, 정윤종, 이예훈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과거 팀의 승리를 담당했던 김택용과 정명훈, 도재욱의 이름은 엔트리에서 찾아 볼 수 없었다.

먼저 김택용의 출전은 장기간 유보되고 있다. 팀 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타급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스타2 실력이 아직 모자라기 때문이다. 김택용은 현재 팀 내부에서 조용히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택용은 지난 2라운드부터 지금까지 프로리그 경기에 단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고, 오는 3월에 출시되는 스타2 확장팩 '군단의 심장'을 겨냥해 따로 특훈 중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그에 비해 정명훈과 도재욱은 꾸준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왔지만 두 명 역시 예전만큼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 1, 2라운드에 부진했던 도재욱은 3라운드에서도 현재 2승 2패로 간신히 5할 승률에 머물고 있고, 정명훈은 가장 최근 하재상(제8게임단)에게 패하며 무려 8연패를 기록, 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던 스타1 시절을 떠올리면 믿기 힘들 정도의 저조한 성적이다.

시즌에 들어가기에 앞서 SK텔레콤의 임요환 수석코치는 모든 선수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만큼 치열한 내부경쟁을 통해 명성이 아닌 실력으로 출전 여부를 결정짓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런 의미에서 팀의 상징적인 존재였던 '도택명'이 모두 빠졌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물론 세 명의 선수 중 아무도 엔트리에 들지 못하는 것은 이번 한 주에 그칠수도 있다. 과연 SK텔레콤의 이번 엔트리가 스타1 시절 영광을 누렸던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으로 작용할 수 있을 지, 혹은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의 흐름이 될 지는 지켜볼 일이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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