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8.2 리뷰 - 질레트 ASL 팀 리그 시즌 1 결승전

Talon 2020. 8. 2. 20:53

차라리요 팀이 아프리카 팀을 4:2로 꺾고 ASL 팀 리그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네요. 프리뷰 글에서 언급했던 차라리요의 승리 스코어가 맞아서 좀 놀라긴 했었는데, 그보다도 이영호 선수를 제외한 아프리카 선수들의 경기력이 박지호 감독이 언급했던대로 아쉬웠던게 더 마음 속에 남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요 팀이 이영호 선수의 3코인을 막는게 제일 중요했다면 아프리카는 위험할 때는 이영호 선수 3코인을 쓰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했는데, 차라리요 팀이 4,5세트 개인전을 이긴게 정말 크게 느껴집니다. 정말 할 말 없는 완패가 아닌 모두 치열한 경기였기 때문에 패한 조기석 선수나 김범수 선수 모두 아쉬움을 느낄만한 경기였을 거 같네요.

 

차라리요 팀은 확실한 에이스 장윤철 선수가 있긴 하지만 정말 팀원간의 조화가 더 빛이 나는 팀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물론 결승전에서는 김성대 선수가 이영호 선수에게 잡히면서 어렵게 시작하긴 했으나, 팀원들이 잘 메꿔줬다고 생각됩니다. 장윤철, 윤찬희 선수는 물론 김태영 선수의 선전까지 이어지면서 우승으로 이어지게 되었네요. 6세트 경기는 아프리카 팀에서 아무래도 자신이 많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에 반해 차라리요의 장윤철, 김성대 선수는 혹시나 올인이 들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대비가 너무 좋았어요.

 

이영호 선수의 팬들분들이 정말 아쉬움이 크게 남았을 결승전이었던것 같습니다. 1승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을텐데, 그 1승이 너~무나 어려웠던 오늘의 경기였습니다. 아쉬움은 많이 남겠지만, 지속적으로 팀 리그가 진행된다 하니,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겠죠?

 

* 경기 논외의 이야기

아무래도 이번 팀 리그는 경기 외에 한 번 생각해볼 문제가 있어서 따로 내용을 추가합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지속적인 팀 리그 운영을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것이 이루어지고 잡음 없이 가려면 형평성을 잘 맞춰야 한다고 느껴집니다. 그 무엇보다도 송병구 감독의 Great Escape, 임진묵 감독의 탑툰 팀이 이에 해당되었다고 느껴지는데요. 특히 Great Escape는 정말 힘든 시즌을 보냈습니다. 플레잉 감독인 송병구 선수와 임진묵 선수가 있었는데요. 기존의 논란이 되었던 티어제는 폐지 했으나, 티어제대로 셀프 지명을 하는 촌극, 그리고 특히 송병구 감독이 지명순위 8번 고정이 좀 큰 문제였다고 생각됩니다. 송병구 감독 또한 불만을 감추지 않았는데요. 앞으로 지속적인 리그로 사랑 받기 위해서는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플레잉 감독을 없애던지, 아니면 모든 팬들이 불만 가지지 않을 리그 진행 방식, 드래프트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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