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S와 LPL 플레이오프에서 다크호스로 골든 가디언스와 LGD가 등장했다.
북미 리그인 '2020 LCS 서머 플레이오프'가 지난 14일(한국 기준) 개막해 17일까지 1라운드를 치렀다. 중국에서 펼쳐지는 '2020 LPL 서머 플레이오프'는 13일과 14일에 1라운드를, 15일과 16일엔 2라운드를 진행했다. 두 리그의 플레이오프 진행 방식은 다르지만 두각을 나타내며 기대를 모으는 팀들이 보인다.
LCS 서머 플레이오프는 롤드컵 지역선발전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최소 3위 안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정규 시즌 6위 안에 들어 승자전부터 시작하는 팀 입장에선 패자전으로 떨어지지 않고 연승길에 올라야 한다. 승자전 1라운드 첫 경기에선 정규 시즌 5위였던 골든 가디언스(이하 GG)가 TSM을 완파했고, 플라이퀘스트가 이블 지니어스(이하 EG)를 풀세트 끝에 꺾고 승자전 2라운드에 진출했다. 팀 리퀴드는 GG를 상대로 지목했고, C9는 남은 팀인 플라이퀘스트와의 대진을 완성했다.
TSM과 GG는 1, 2세트에서 각각 리신-아지르-케이틀린과 세트-직스-애쉬-모르가나 중심의 조합을 구성했다. 0:2로 완패 위기에 몰린 TSM은 세트와 애쉬 등 GG가 활용하던 픽을 가져오고 모르가나를 밴했지만 3세트에서 더욱 처참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GG는 이번 승리로 창단 후 플레이오프 첫 승리를 거뒀고, GG의 원거리 딜러 'FBI' 빅터 후앙은 주력 딜러로서 활약한 공으로 시리즈 MVP를 받았다.
패자전으로 떨어진 TSM과 EG는 정규 시즌 7, 8위인 디그니타스와 100 씨브즈를 격파하고 패자전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두 팀은 팀 리퀴드-GG, C9-플라이퀘스트 경기에서 패배한 팀과 맞붙게 된다. 결승까지 진출한단 가정하에 최대 6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 속에서 TSM과 EG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LPL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선 첫 경기부터 파란이 일었다. 스프링 17위에서 서머 5위로 도약한 빅토리 파이브(V5)가 2019 롤드컵 챔피언인 펀플러스 피닉스를 3:1로 꺾었던 것. V5가 비록 2라운드에서 쑤닝에게 패배해 롤드컵 선발전 진출엔 실패했지만 다음 시즌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기엔 충분했다.
4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LGD 게이밍은 WE를 꺾은 데 이어 2018 롤드컵 챔피언이자 2020 LPL 스프링 정규 시즌 1위였던 iG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LGD는 2015 LPL 서머 후 5년 만에 4강 무대에 서게 됐다. 1, 2라운드를 통해 '시예'와 '피넛' 한왕호가 전성기 때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이 호재다.
LPL 4강은 오는 22일 TES-쑤닝, 23일 징동 게이밍-LGD의 대결로 진행된다. 25일엔 4강전 패배팀끼리 3-4위 결정전을 치르고, 대망의 결승전은 27일에 치러진다.
한편, 유럽의 LEC 플레이오프는 오는 22일(한국 기준) SK 게이밍과 FC 샬케 04의 패자조 경기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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