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스프링서 아나키를 인수해 LCK 무대에 뛰어든 아프리카 프릭스의 기록을 살펴보면 '5'라는 숫자가 따라다닌다. 2016년 스프링서 와일드카드에 진출했지만,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0대2로 패한 아프리카는 2018년 스프링 정규시즌서 2위를 기록하며 '5'의 악몽에서 벗어났지만, 결승전서 킹존 드래곤X(현 DRX)에게 1대3으로 패해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후 다시 '5'의 저주가 이어진 아프리카는 2019 스프링서는 8위(5승 13패)를 기록했고, 올해 벌어진 스프링서는 2라운드서 충격의 1승 9패를 기록하며 6위(7승 11패)에 머물렀다.
강팀에게 약하고 약팀에게는 강해 '판독기'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던 아프리카는 지난 26일 벌어진 T1과의 LCK 서머 와일드카드전서 2대1로 승리하며 이런 것을 떨쳐버리는 데 성공했다. 온라인 경기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자사가 가진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경기를 치르는 선택을 했던 아프리카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는데 상대는 젠지 e스포츠다.
아프리카는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벌어질 예정인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서 젠지와 상대한다. 아프리카는 서머 정규시즌서 젠지와 두 번 상대했지만, 모두 패했다. 1, 2라운드 모두 한 세트도 가져가지 못했다.
서머 시즌 들어 아프리카의 약점은 '기인' 김기인이 예전처럼 '71인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과 바텀 라인을 책임지는 '미스틱' 진성준이 LPL의 공격성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송형'이라는 별명을 얻은 '플라이' 송용준과 '스피릿' 이다윤이 분전했지만 한계점이 있었다.
하지만 아프리카가 T1과의 경기서 승리하며 무조건 젠지가 우세하다고 말할 수는 없게 됐다. 프로 스포츠에서는 기세라는 게 중요한데 아프리카가 T1을 잡아냈다는 것, 단기전은 정규시즌과 달리 예측할 수 없다는 것, 또 아프리카가 T1 전서 보여준 준비성을 젠지와의 경기서도 보여준다면 또 다른 상황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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