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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L 롤드컵 선발전] 패자전서 만난 IG-펀플러스, 챔피언들의 벼랑 끝 사투

Talon 2020. 8. 29. 11:03

iG와 펀플러스의 '멸망전'에서 마지막 기회를 얻는 팀은 어느 쪽일까.

29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2020 LPL 지역 선발전' 패자전이 진행된다. 2018년 롤드컵 챔피언인 인빅터스 게이밍(iG)와 2019년 롤드컵 챔피언인 펀플러스 피닉스는 반드시 한 팀은 탈락하게 되는 외나무다리에서 격돌하게 된다.

iG는 스프링 정규 시즌 1위, 서머 정규 시즌 3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다전제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스프링 포스트시즌에선 TES에게 한 세트를 따낸 것이 전부였고, 서머 땐 LGD에게 완패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상대는 스프링 3위 결정전에서 패배를 안겨준 펀플러스다. 플러스보단 마이너스 요소가 훨씬 많은 상황.

펀플러스도 iG 못지 않게 상황이 나쁘다. 서머 정규 시즌에서 RNG와 EDG를 1승차로 간신히 따돌렸을 뿐, 승점 관리에 실패하면서 간신히 8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20 미드 시즌 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팀이었다곤 믿기 어려운 모습이다.

두 팀 다 여건이 좋지 않지만 웃어주는 부분은 있다. iG 입장에선 펀플러스가 가장 최근 경기였던 V5의 대결에서 체급 차이와 팀워크부터 무너졌단 점이 호재다. 반대로 펀플러스 '칸' 김동하와 '김군' 김한샘이 '더샤이' 강승록과 비교했을 때 정규 시즌에서 나은 KDA를 보여줬다. 지난 스프링 포스트시즌에서 펀플러스가 iG를 완파한 것도 펀플러스 선수단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번 패자전은 한 해를 주름 잡았던 왕년의 챔피언들이 펼치는 처절한 싸움이다. 비록 패자전을 승리한다고 할지라도 최종전이란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어 롤드컵 진출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러나 지켜야 할 명예와 나아갈 목표가 있기에 승리해야만 하는 싸움이다. 가장 중요한 롤드컵을 앞두고 일어설 수 있는 팀은 어느 쪽이 될지 궁금해진다.

◆2020 LPL 지역 선발전 패자전
▶인빅터스 게이밍 vs 펀플러스 피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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