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류상욱

Talon 2020. 9. 28. 11:34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류상욱 선수입니다~!

 

前 KT Bullets, H2k-Gaming, Phoenix1, 100 Thieves의 미드라이너. 스타테일 및 kt 롤스터 시절에는 중간에 정글러를 맡은 적도 있었습니다.

정글러로 활약할 당시엔 자타공인 스타테일의 에이스였습니다. 무빙, 갱킹, 운영 및 성장, 한타 공헌도에 있어서도 탑급의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주 사용 챔피언은 노틸러스, 녹턴 등이 있었으며, 매우 공격적이면서도 완벽하게 킬을 따내는 모습은 포스가 느껴질 정도. 특히 초중반 로밍으로 갱킹을 성공시키는데 있어서는 패왕급 실력을 뽐냈습니다.


정글러에서의 스타일이 미드라이너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미드에서 로밍이 가능한 AP 챔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아리를 잘 다루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또한 오리아나도 매우 수준급.

라인에서 공격적이면서 안정적이며, 픽하는 챔프의 폭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은 페이커와 매우 유사했습니다. 다만 페이커와의 차이점은 페이커는 이미 대세가 된 챔프 + 뻔한 상대의 픽을 카운터치는 깜짝카드 정도로 픽을 하는 반면 류는 대세가 된 챔프와 더불어 곧 대세가 되는 챔프를 재빨리 감지해서 꿀을 빠는 타입이었습니다. 피즈, 그라가스 대 유행을 한국에서 선도한 장본인으로 이는 그만큼 메타연구와 해외경기 분석, 챔프연습에 열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점은 한 번 말리기 시작하면 속절없이 킬을 내준다는 것. OLYMPUS Champions Spring 2013 12강에서 제이스의 E-Q를 2~3번씩이나 맞추지 못해 라인전이 약하기로 유명한 래퍼드에게 솔로킬을 내주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카직스의 예도 그렇고 말리기 시작하면 멘탈이 급격히 무너질 수 있습니다. 특히 두번의 5세트 블라인드 매치에서 이루어진 페이커와 꿍과 미러전에서의 두번의 패배가 멘탈에 치명적인 스크레치를 주어 기량과 자신감 저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런저런 불운덕에 정글러로의 포지션 변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AD 챔프로는 종종 카직스를 플레이하며 활약하지만, 팬들에게는 점프 실수로 벽을 못넘어 끊겨먹히는 카직스의 모습만이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그외에도 제드, 카직스 등 대부분의 AD 챔프들을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알지만, 카직스와 제드가 어느 정도 너프를 먹은 후 플레이하는 빈도가 줄었습니다. 다시 AP로 회귀.

2013 스프링 시즌의 부진과 서머 시즌의 맹활약으로 일부 라이트팬들에게는 AD 암살자 메타에서만 강한 선수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제드, 아리, 피즈 등이 하향당한 윈터 시즌에서도 변함없이 오리아나, 룰루 등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주면서 최상위 미드라이너로 인정받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를 잃은 2014 스프링 시즌부터 기복이 더욱 극심해지면서 순식간에 폼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윈터 시즌의 맹활약에 비하면 정말 의아한 부분. 신인급 미드라이너들의 성장에 치이고, 기껏 나간 해외대회에서는 IG의 쯔타이에게 라인전을 탈탈탈 털리는 등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R씨 가문의 새로운 수장

빅파일 NLB가 끝나고, 나그네가 영입되면서 정글러로 돌아갔습니다. 이지훈 감독에 따르면, 미드라이너에 대한 자신감을 많이 잃었던 상태였기 때문에 정글러로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2014 롤챔스 서머 첫날, 나진 소드와의 경기에서 역캐리했습니다. 라인을 전혀 풀어주지 못했으며, 교전이나 한타에서도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갱킹은 거의 실패하였으며, 종종 끊기기도 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역시 정글 흉가 R씨 가문이라고 칭찬(?)하는 중. 참고로 나머지 R가문의 일족들은 김항민(Radar), 이상현(舊 Realfoxy), 김의진(Reign Over), 원준호 (Reset) 그리고 은퇴한 복한규(Reapered), 정윤성(Ring)까지. 여기에 Ryu까지 추가되면...

결국 팀은 HOT6 Champions Summer 2014에서 2무 1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KT B팀 창단 최초로 16강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봐야 했습니다. 향후 NLB에서도 정글러로 활약할지, 아니면 새로운 정글러를 영입하여 리빌딩을 할 지는 미지수. 팬들은 감독을 죽어라 까고 있습니다. 인섹의 정글러에서 탑솔러로, 다시 정글러로 포지션을 변경하는 동안에 슬럼프를 겪었다고 한 인터뷰가 있고, 이번에는 미드라이너로서 수준급이던 유상욱을 정글러로 돌려서 최악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

거기에 한 때 R씨 가문의 수장이었던 리얼폭시가 8강에 진출하고 레이더와 레인오버가 2진으로 밀려나면서 이젠 빼도박도 못하는 R씨 가문의 새로운 수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아...

미드로 복귀한 유럽에서의 폼은 그야말로 그말싫 수준... 평범한 미드의 모습을 보여주다 어느 순간 F급으로 추락했습니다. 밀레니엄으로 참가한 추가 선발전에서는 2부리그 미드라이너인 Giants의 Pepinero 선수에게 1세트에서는 합을 맞추더니 2세트부터 갑자기 탈탈탈 털리며 호로와 함께 승패패 탈락의 원흉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Giants가 승격에 성공해서 조금이나마 재평가. 그리고 로캣의 용병으로 참가한 IEM에서는 북미의 잘 쳐줘봐야 C급 미드라이너 취급인 링크를 상대로 솔킬을 당하는 등 삽질을 하며 침몰했습니다. 링크가 결승에서 갬빗의 니큐에게 완패하며 이건 재평가 건덕지도 없었습니다... 

H2k로 이적한 정규시즌에는 그래도 비시즌처럼 피딩을 해대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암살자의 달인이자 뉴메타의 달인이라 불리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승리한 경기들에서는 룰루로 겨우 1인분을 해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고, 암살자 챔프로는 연전연패를 기록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으며 해설자들에 의하면 개인기량 자체는 좋지만 영어를 배우느라 고생 중이라고 하니 점차 성적이 좋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부활한 서머시즌에는 제이스와 트페로 하드캐리하고 특기였던 암살자도 다시 잘하는데다 룰루만 주면 승리하는 등 잘나갔습니다. 페비벤에게 약한 것이 흠이지만 어쨌든 유럽 탑급 미드.

그리고 2016 스프링 시즌에는 정글러를 포함해 개인기량이 폭발적인 신입 멤버들 덕분에 류의 다소 부족한 초반 압박능력은 가려지고 중후반으로 갈수록 류의 뛰어난 시야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유형인 다데가 중국가서 팀의 서포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개인 폼까지 폭망한 것과 대조되는 케이스.

그러나 스프링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서머시즌에는 완전히 B급 미드라이너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시즌 6 시점에서 단독 캐리력과 라인전 면에서 높은 평가는 받지 못하는 류가 원딜러인 프리즈의 부진에 영향을 받아 같이 망해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9주차에 포기븐의 복귀와 함께 르블랑과 탈리야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을 보면 포스트시즌을 기대해볼만 할지도?


LCK 시전 기본적으로 우수한 미드라이너인데 유독 앰비션에게 강했습니다. 거의 천적 수준. KT 롤스터 B팀이 블레이즈에게 전승행진을 달리고 있는데 가장 큰 수훈갑. 특이하게도 앰비션에게는 강하지만 쏭에게는 상성 상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HOT6 Champions Summer 2013 에서는 뛰어난 활약으로 다시한번 앰비션을 깨부수는데 성공했고 4강 프로스트전에서 상대 미드인 빠른별을 완전히 압살하면서 결승진출의 1등공신이 되었고 최고 미드라이너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결승에 와서는 페이커를 상대로 3경기부터 밀리기 시작하더니 마지막 블라인드 픽 제드 vs 제드 미러전에서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페이커에게 데스를 헌납하는 굴욕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고질적인 단점을 그대로 드러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1,2경기에서 페이커를 압살하고도 3,4,5경기에서 거하게 똥을 싸며 무너지는 모습은 그의 단점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롤드컵 진출전 4위결정전에서도 갱맘의 제드와도 페이커와의 경기처럼 선영약으로 전혀 이득을 보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라인전에서 밀리면서 패배, 멘탈의 문제점이 또 다시 드러난 게 아닌가 하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3경기는 HOT6 Champions Summer 2013 4강에 진출한 미드 라이너 중 제드 미러전의 패자들끼리 붙은 제드 미러전이라 관심의 대상이었는데 여기서도 지면서 얄짤없이 하급 닌자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롤드컵 진출전에서 다시 부활하면서 KTB가 CJ형제를 6:0으로 꺾는데 큰 활약을 보였습니다. 자신의 픽으로 갱맘의 제드와 오리아나를 카운터치는 것이 압권. 이렇게 그는 자신에게 내상을 입혔던 페이커와 다시 한 번 대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드와 그라가스의 카운터로 피즈를 꺼내들어 첫 경기는 승리했지만 그 후 피즈 밴 - 라인전 압사 - 로밍을 허용하고 다른 라인도 전부 압사 패턴을 탔습니다.

LOL시즌2때 류의 이미지가 약팀에서 고군분투하는 에이스 혹은 솔랭전사 이미지였다면, LOL시즌3 에서는 기존의 한국 대표 미드였던 앰비션, 빠른별 등을 넘어서는 성장을 보여줬고, 류 > 다데 > 페이커 > 류 의 상성관계를 보여주며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미드라이너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시즌3 롤챔스 3번의 리그를 종합해서 평가하면 저 평가는 유효합니다.

시즌4 초반인 시점에서 류가 2인자 미드라는건 딱히 이견이 없을 듯 합니다. 강찬용은 라인전과 한타만큼은 최정상급이지만 스노우볼을 굴릴 최초의 작은 격차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라던가, 만들어진 격차를 더 벌리는 운영이라는 면에서 분명 약점이 있습니다. 재평가를 모두 너프로만 받는 다데는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고, 포스트 페이커를 외치던 허원석은 PANDORA TV Champions Winter 2013-2014/8강 에서 영혼까지 털렸고, 폼떨어진 빠른별이나 막눈은 현재로선 멀었습니다.

윈터시즌에서는 멘붕한 후 페이커에게 일방적으로 썰리던 서머와 롤드컵 선발전 때까지와는 달리 분명 멘탈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SKT T1 K팀은 더 이상 페이커의 원맨팀이 아니었고 상대의 강력하게 성장한 봇라인과 귀신 같은 이니시를 걸어오는 임팩트에 의해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페이커만 틀어막으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던 팀원들 전체가 멘탈이 무너져내리며 결국 3:0 스윕패배를 당해, 상대전적이 더욱 벌어지게 되고 말았습니다. 허나 유상욱 선수 개인은 분명 페이커와의 차이를 꽤나 좁혀 성장했다는 평가를 내릴 만 합니다. 해당 시즌의 3/4위 결정전에서도 대회급에서는 페이커 전용인 거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었던 르블랑과 리븐을 픽해 준수한 활약을 벌여 안 그래도 넓은 챔프 폭을 더욱 넓혀놓아 밴으로 틀어막을 수 없는 미드라이너임을 확실히 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의 A팀 이적 후 폼이 상당히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2인자 맞냐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특히 리빌딩 직후 IEM에서는 메타에 맞는 룰루를 픽했는데 야스오를 뽑은 IG의 쯔타이에게 딜교환이면 딜교환 CS면 CS 다 완전히 밀리며 처참한 라인전을 경험했습니다. 다행히 LPL에서도 하위권에 머무는 IG의 무한 쓰로잉으로 경기를 승리했지만... 이후로도 팀은 유럽팀들에게 승리하며 전승 우승을 달성했지만 한국 탑솔의 위엄을 뽐낸 레오파드나 카르마로 주목받은 마파, 폼을 회복하기 시작한 인섹 등에 비해 류의 활약은 초라한 편이었습니다.

이후로도 배고픈 류 모드가 자주 발동되며 KTB의 마스터즈 전패 행진과 아슬아슬한 롤챔스 8강 진출 등 불안불안한 행보의 원인으로 지목당하는 중. 함께 2인자 경쟁을 하던 앰비션도 폼이 썩 좋다고는 못하지만, 꿍, 루키, 폰 등 신예들의 성장세가 눈부십니다.

그래도 롤 마스터즈에서 인간상성인 앰비션을 만나 폼을 회복하며... 8강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치뤄진 롤챔스 8강전. 상대는 나진 쉴드였고, 1,2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며 3:0으로 승리할 것 처럼 보이더니.. 이후 3,4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5세트 블라인드 픽에서 꿍과의 르블랑 미러전을 했으나... 결국 밀리면서 패배하면서, 미러전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빅파일 NLB를 마치고 KT 불리츠가 리빌딩 되면서 다시 정글러로 돌아갔습니다. 이지훈 감독의 말에 따르면 미드라이너에 대한 자신감을 많이 잃은 상태였고 본인이 정글러로 변경되는걸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2014년 8월 1일 마파와 함께 팀을 나왔다고 합니다.

해외 무대 활동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시즌 5 프리시즌 호로를 능가하는 강등의 제1 원흉이자 용병먹튀

2014년 10월 24일에 H0R0과 함께 밀레니엄팀에 입단하였습니다. 포지션은 다시 미드로 전향. 개인기량도 호로에 비해서는 기대치가 높은 편이고, 유럽에서 운영 못하기로 유명한 밀레니엄의 오더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병사형 정글러인 호로와 오더형 미드인 류의 조합은 괜찮을거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첫날부터 시원하게 말아먹으며 팀을 2부리그로 추락시켰습니다. 1세트에서는 다소 의아하게 4데스를 찍긴 했으나 적절한 아리의 암살 실력으로 경기를 뒤집은 반면, 2세트에서는 호로가 던지기 시작하자 상대 제라스의 궁을 타겟팅으로 맞아주며... 같이 침몰했습니다. 밀레니엄의 오더 개선에는 도움이 된 것 같았으나 정작 핑에 문제 있는 것 아닌가 싶은 개인기량으로 말아드셨습니다... 호로는 MeetYourMakers 입단에 성공한 것에 반해, 류는 이대로 돌아가는 듯 했으나-

그런데 Team ROCCAT에서 그를 임대했습니다. 정확히는 IEM에 프나틱이 빠지게 되면서 로켓이 참가하게 됐는데 탑솔이 공석인 상황에서 기존 미드를 탑으로 쓰고 그를 용병으로 데리고 온것입니다. 참가팀이 디그니타스, CLG, Gambit Gaming 같은 중위권... 팀이다 보니 여기서의 성적 여부가 후에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올라와 잘 할지 판가름 할듯. 이 와중에 호로가 MYM으로 이적하면서, 용병이 아닌 완전영입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오직 IEM만을 위한 선택이라는 평이 해외에서는 많은데 로켓은 미드라이너로 전 Lemondogs의 NukeDuck이 밴이 풀리면 간다는 소문이 거의 기정사실화 되어있는 상황이기에 콸른에서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자리에서 물러날거라는 평이 많은 상태고 Nukeduck의 밴이 풀렸습니다. 그러나 로켓의 팀 AMA에서는 확정된 것은 없지만 류의 완전영입을 희망하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겼습니다.

하지만 결국 IEM에서 CLG의 링크를 상대로 솔킬을 당하는 등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유럽의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게되었습니다. 승리한 경기들에서는 정글과 탑의 캐리에 묻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탑의 갱플랭크 트롤픽으로 패배한 뒤 3세트에서 어김없이 배고픈 류 모드가 발동되며 결승행 좌절. 한국에서는 링크를 CLG의 DTD 이후 북미 최하위 미드로 취급하기에... 류 역시 퇴물 다 되었다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또한 Nukeduck은 아예 로켓 선수들과 사진을 찍은 것을 인증하고 IEM에서 다이아몬드프록스가 인터뷰에서 로켓 Nukeduck을 기대한다고 말하는 등 Nukeduck의 영입을 기정사실화시켰습니다.

2015 스프링 시즌 정규시즌에는 버스 탑승객, 하지만 서서히 부활을 노래하다

그러나 아직 살길은 있었는지 프나틱의 선수빼오기로 리그를 몇주 앞두고 미드라이너에 급 공석이 생겨버린 H2k의 미드라이너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개막전부터 정글러의 하드캐리로 5천골드 이상 앞서가던 경기를 KT 시절은 커녕 단 3경기 보여준 밀레니엄 시절과도 비교가 불가능한 이상한 운영...과 5킬 먹은 본인의 의아한 한타 움직임으로 말아먹으며 암운이 드리웠습니다. 운영이 나쁜 것을 보면 호로를 잃은 상태에서 부족한 영어실력도 문제로 보이고 개인기량도 여전히 불안했습니다. 2일차 프나틱과의 페비벤 더비...에서도 룰루를 골랐으나 단독행동력이 부족한 챔프의 특성상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완패했습니다.

그래도 유럽 해설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다른 팀의 미드들은 류를 좋게 평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라인전에서는 여전히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지만 아무래도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류가 라인전 이후에는 힘을 못 쓸때가 있다고 평가. 다른 미드들과의 1대1에서는 굉장히 좋은 플레이들을 보여준다고 하고 H2k의 경우 탑라이너를 빼면 유명한 선수들이 아니기에 팀으로서의 성장이 문제라고 합니다. 그래도 일단은 2승을 거두었기에 한시름 덜은 상황.

그러나 룰루와 같은 수동적인 픽으로 승리했고 3주차에는 다시 제드를 꺼내 패하면서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암살자의 달인, 앰비션 킬러라는 과거의 명성과 달리 카사딘, 르블랑, 아리, 제드 등의 챔프를 골랐을 때의 스킬샷 적중률이나 진입 타이밍에 상당한 문제를 드러내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어 아리를 꺼내들고 괜찮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듯했으나 마지막에 어이없는 포지셔닝으로 전패행진 중이던 갬빗에게 첫승을 헌납하며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갬빗의 니큐와 피노이가 누킹으로 스킬 하나 쓰지 못한 아리를 끊어내 한타를 승리했고, 이 한타가 미드 억제기-바론-드래곤의 위상으로 이어져 게임이 그대로 끝나버렸습니다... 한편 H2k의 서포터인 보이들은 친정팀을 상대로 역시나 그저그런 경기력을 보였고 이 덕에 갬빗 원딜 피노이의 그레이브즈가 장기전에서도 2데스밖에 기록하지 않으며 미친듯이 성장해 류가 고통받은 면이 있기는 합니다.

4주차 들어 프로겐의 엘레멘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일단 한숨을 돌렸습니다. 역시 이날도 특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그래도 갱당하는 가운데 혼자죽진않으며 1인분은 했고, 팀은 정글러와 새 서포터 Kasing의 활약으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후 팀이 6연승을 할 동안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전히 스킬사용에서는 감이 많이 죽은 모습이지만 라인전을 잘 치러내고 나면 팀원들이 날아다니는 동안 무난히 딜을 넣어주고 있습니다. 간혹 던지는 느낌은 팀원들이 잘 커버해주고 있습니다. 새 서포터인 Kasing이 2부리그 시절에는 운영이 막장인 팀에 속해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H2k의 갑작스런 오더 개선에는 류의 영어실력 향상도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지만... 여전히 보이스를 들어보면 말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르블랑을 꺼냈다가 프로겐의 카서스에 카운터를 당하며... H2k의 8연승이 끊어지는데 기여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다소 불안하던 시즌 초나 한숨이 나오던 밀레니엄 시절에 비하면 꽤나 잘해주고 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코펜하겐 울브스를 상대로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시즌 초 융화가 안되고 혼자 스플릿만 하던 시절과는 다르게 정말 한 팀으로 싸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세트 경기에선 거의 질 것만 같았던 경기를 다이애나를 들고 잘 큰 원딜을 한타에서 끊어 내는 등 다시 머리채로 캐리하는 장면을 보여줬습니다. 시즌 초기 페이커에게 영혼이 찢겨 돌아왔다는 글만 가득했던 반면 지금 레딧에선 류에 대한 칭찬 일색. 팀의 8연승 시기에도 류에게는 약간의 의문부호가 붙었지만 한국에서도 이번에는 진짜라고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암살자만 고르면 망하던 당시 폼과 달리 아리, 다이애나, 제드로 유럽 S급 원딜러인 프리즈를 기가 막히게 물어죽이며 팀을 캐리했습니다. 프리즈도 프리즈이고, CW의 소렌이 유럽 최상급 미드는 아니지만 이번 시즌 많은 성장세를 보여주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H2k의 경기도 기대해도 될듯. 그리고 프나틱전에서는 뒷 세트로 갈수록 페비벤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페비벤이 프로겐의 침몰과 함께 유체미로 불리는 것을 감안해도 사실상 패배의 주 원인 중 하나가 되었고 눈앞에서 결승 진출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3,4위전에서 오히려 뒷 세트로 갈수록 힘을내 또다른 유럽의 신인 미드로 좋은 평가를 받던 SK의 폭스를 이기고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역스윕의 주역이 되었고 팀을 3위로 만들어 2년만에 승승패패패의 한을 푸는 동시에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성공했습니다.

정글러와의 고통관계 역전

서머 시즌 개막 첫날 피즈를 골라 특유의 재기발랄한 암살자 플레이로 ROCCAT을 양학하며 완전히 물이 오른 폼을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엑스페케의 르블랑을 보고 카운터픽으로 카사딘을 가져갔으나 결과적으로 딜교환에서 페케에게 밀리고 어메이징의 유효갱킹 2번이 겹쳐 퍼블을 내주고 망해버렸습니다. 결국 팀이 승격팀 오리진에게 패하며 혼돈의 유럽을 예고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팀원들에 다시 약간 업혀가는 느낌이 있었으나 3주차에 오도암네가 럼블로 맛집이 되었던 경기에서 트페로 말린 게임을 풀어주고 한타마다 상대 빅토르와 베인을 기가 막히게 잘라내며 봇듀오와 함께 팀을 캐리했습니다. 레딧에서도 류의 트페가 보여준 놀라운 한타기여도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 LCS 진출 이후에 처음으로 주간 MVP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팀이 유럽 2위로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KT 출신으로서는 3번째로 롤드컵 무대를 밟게 되었습니다! 스프링 시즌 첫 경기에서 류에게 고통을 받던 룰렉스가 이제는 완전히 류에게 고통을 주는 정글러로 전락한 것과 달리, 류는 유럽에 적응할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제몫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페비벤, 페케, 프로겐 등을 상대로는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보니 S급 판독기가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들고, 분명 미드라이너로서의 개인기량과 위상은 최전성기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롤드컵에서는 룰렉스와의 협력으로 페이커에게서 킬을 따내기도 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탑에서 내려온 마린이 슈퍼캐리를 하며 팀은 졌습니다. 2주차에서도 유사한 루트를 타며 고통받는 이미지를 확실히 했으며 H2K의 면면이 아직 세계무대에까지는 이르지 못했음을 통감해야 했습니다.

16 스프링 시즌은 비자가 망친줄 알았으나 정작 본인이 자멸한 시즌

비시즌 IEM 쾰른에서도 인카네이션과 아테나를 상대로 르블랑 하드캐리와 모스트픽인 룰루 캐리 등 준수한 기량을 선보여 리빌딩 H2k의 최약멤버라는 평가를 한방에 불식시켰습니다. 다만 합숙기간이 모자라서 4강에 만족.

어쨌든 토종 유체정이라는 얀코스의 영입으로 류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으나, 2주차에 프나틱에게 패하며 페비벤과의 좋지 못한 상성이 연장되었습니다. 그리고 비자 크리티컬이 뜨며 에코 폭스의 서브인 Selfie가 대신 출전, 3주간 못 나왔습니다. 심지어 팀이 5연승을 찍어서 이대로 사라지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 다만 셀피가 메카닉만으로는 류보다 밀릴 것이 없고 오히려 뛰어난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소통의 부족으로 H2k 전체 경기력은 하락하면서 류를 찾는 목소리가 레딧에서도 힘을 얻었습니다. 실제로 팀내에서 여론도 좋은편인지 포기븐이 류없는 h2k는 C9처럼 떨어질것이라고 언급했을정도 결국 포기븐, 셀피의 부진과 함께 2위 G2에게 패하며 연승이 깨졌고 공동 1위를 허용.

그리고 6주차부터는 경기에 나올 모양입니다. 서포터 밴더가 류와 함께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6주차에 경기감각 공백인지 잠시 부진했지만 슬슬 다시 페이스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특히 팀원들의 지원에 힘입어 지긋지긋한 페비벤과의 인간상성도 깨어냈습니다. 8주차에는 자신이 직접 최근 대세인 코르키와 암살자 르블랑으로 현란한 캐리력을 보여주며 부활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오리젠과의 4강전에서 앞의 3세트도 그리 좋지는 못했지만 4, 5세트에 르블랑으로 무력한 역캐리를 일삼으며 평가가 폭락했습니다. 이어 3, 4위전 프나틱과의 대결에서 인간상성 페비벤을 상대로 OP챔프 라이즈를 잡았다 하면 페비벤의 카시오페아가 실패한 4세트를 제외하고는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역캐리를 일삼으며 아예 평가가 바닥까지 떨어졌습니다.

모범적인 먹튀의 길, 그러나 반전과 거짓말같은 전성기로의 복귀

서머시즌에도 8주간(!) 부진했습니다. 프리즈 ,밴더, 얀코스를 제치고 팀에서 가장 심각한 멤버로 지목될 정도. 그러나 포기븐이 복귀한 9주차에 르블랑과 탈리야로 날아다니며 변신한 모습입니다. 라인전과 캐리력이 모두 뛰어난 포기븐을 받쳐주는 재기발랄한 플레이를 통해 부활을 노리는 상황. 포스트시즌에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합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팀원들의 부진으로 3위에 그쳤으나 지긋지긋한 페비벤과의 인간상성을 완전히 박살낸 것은 물론 유럽의 촉망받는 신인 미드인 Sencux와 Exileh를 찢어버리는 모습으로 류만큼은 전성기의 실력을 완전히 되찾았다는 평가입니다. 정말 농담이 아니라 8주간 먹튀짓을 하다가 연봉값을 마지막 17경기에 싹 몰아서 했습니다... 다른 멤버들은 포기븐 버프 하나만 받은 반면 류는 포기븐 버프+스코어의 성불 버프를 함께 받아서 이렇게 2단변신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롤드컵 1주차에 다른 팀원들이 부진한 와중에 웨스트도어를 솔킬내고 브라질의 톡커스를 아예 파밍도 못하게 만들며 클래스를 보였습니다. 이어 2주차에는 웨스트도어와 톡커스를 다시 털어버린 것은 물론 EDG의 투미드인 스카웃과 폰마저 완파하며 팀의 반전 조별리그 1위에 일등공신이 된 것은 물론 전성기로의 복귀를 알리고 있습니다.

이 압도적인 활약에 비하면 의외로 팀내 딜비중 통계는 다른 팀 미드에 비해 낮은 편이었는데 이건 류가 거품인 것이 아니라 오도암네가 매번 딜러챔프 잡고 잘커서 스플릿으로 딜량을 엄청나게 누적했고 후반에는 포기븐이 케이틀린으로 어마어마한 평타딜을 때려박은 탓이 큽니다. 류의 활약은 딜 비중과 상관없이 조별리그 미드 중에 손에 꼽힐 정도로 뛰어났다는 것은 경기를 보면 다 알게 됩니다.

그러나 4강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3경기 내내 Crown에게 압도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광탈의 원흉이 되어버렸습니다. 유튜브 채팅에는 4강 삼성의 MVP가 Ryu라는 코멘트가 달렸을 정도. 임팩트도 큐베에게 8강에서 비슷하게 압도당했지만 임팩트는 팀원들이 모조리 노답이고 특히 미티어스가 탑 백업을 못해주는 와중에 억지로 큐베를 압도하려다 상성조차 뒤집히며 망한 것이고, 류는 한국팀 관계자들 평도 좋았고 이전까지 날아다니던 상황에서 다른 팀원들이 킬스코어 앞서가는걸 무위로 돌리고 역캐리할 정도로 못한 것이라 상당히 의외라는 평. 크라운이 너무 잘했다고 봐야겠지만 예상 외였습니다.

그리고 롤드컵이 끝난 뒤 재계약을 하지 않고, H2k의 미드 라이너 공석에 페비벤이 다시 돌아온다는 ESPN 기사가 떴습니다. 아직 오피셜은 안 뜨고 페비벤 본인도 발뺌하지만, 2017 프나틱 로스터에 페비벤이 없는 상황. 그러다 12월 8일, 북미의 Phoenix1으로 애로우와 함께 입단한다는 기사가 올라오면서 북미행을 확정지었습니다.

북미를 정복하러 온 P1의 든든한 외인 에이스

롤드컵 4강의 부진 때문에 서양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개막전부터 거의 모든 상대 미드를 압도하거나 솔킬내고 한타에서도 공격적인 딜링으로 캐리하며 페없쿠왕의 원조인 페없류왕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페이커와 크라운에게도 힘을 쓰지 못했고 유럽에서도 페비벤에 매우 약했기에 현 북미의 투톱인 덴마크인 미드 비역슨과 젠슨을 만났을 때도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P1의 롤드컵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특히 현지인 멤버들의 개인기는 확실했으나 팀 시너지가 엉망이었던 H2k와 달리 이노리 정도 말고는 현지인들이 오더능력이 있다고 보기는 힘든 P1에서는 끊임없이 말을 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게임하는 모습이 잡히고 있습니다. P1의 유기적인 움직임 그 중심에 서있다는 점에서 더더욱 평가가 올라가는 원인.

그리고 비역슨에겐 털렸는데 잼슨에겐 안털렸다. 어쨌든 털릴때는 자신보다 확실하게 메카닉이 한 수 아래라는 후히나 극단적 오더형 미드인 하이 상대로 말아먹기도 하지만 잘할 때는 덴마크 미드 상대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도 3위를 기록했고 본인도 북미 데뷔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17 서머 시즌은 2016 서머를 잇는 이해할 수 없는 급격한 부진

지그, 이노리, 섀디 등 기존 현지인 멤버들의 부진이 당연히 심각하지만, 류도 답이 없었습니다. 정글이나 탑에 비해 팀원들의 부진을 자기 힘으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는 미드 포지션에서 본인이 솔선수범해 먼저 무너지다 보니 팀이 무너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애로우 그리고 신입 정글러 마이크영에게 고통주는 존재.

그리고 부진을 이기지 못했는지 휴식을 선언했습니다. 후임자는 P1서브로 류 밑에서 1시즌 놀다 엔비에 취업했는데 거기서도 서브로 밀린 피레안... 결국 얼마못가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작년과 달리 폼이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시즌 종료 후 프랜차이징 탈락으로 미아가 되었고 미티어스와 더불어 100 Thieves로 이적했습니다. 썸데이와 재회한다고.

류의 1년간 폼을 결산하면 LCK의 마린과 거의 동일했습니다. 스프링에는 예전 전성기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으면서도 기복이 심하다가, 서머에는 그냥 떡락했습니다.

18 스프링 시즌 팀의 승패를 결정짓는 미드라이너

간단히 말하자면, 류가 잘하면 100T가 그 게임을 99%잡았다 보면 되고, 류가 못하면 그 게임은 포기해야 했습니다. 라이즈나 탈리야로 맵을 넓게쓰는건 잘하지만 아지르는 꼴찌팀한테 대주는 수준입니다.

18 서머 시즌 16 서머와 17 서머 사이의 갈림길


미드라인 CS와 정글몹을 모두 한명에게 몰아주는 운영이 성행함에 따라 코디 선과 아프로무를 2미드로 세우고 류와 미티어스가 바텀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거의 매경기에서 정글개입없이 킬을 따는 좋은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팀 케미스트리 문제로 미티어스가 트레이드당하더니 썸데이 빠진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는 리바이와 코디 선이 로또캐리 한번씩 한것을 제외하고는 팀이 완전히 폭망하며 북미 최악의 역적이 되고말았습니다.

그나마 리그 복귀 이후에는 폼이 회복되었고, 썸데이 코디선 테이블시팅과 안다 아프로무 뒤치닥거리를 동시에 하느라 고생하는중. 8월 5일 경기에선 조이로 상대 정글 솔킬내는 등 미쳐날뛰었는데 안다가 끊임없이 던져대서 밀려나다가 1데스 하자마자 게임이 끝나고 말았습니다.

19 시즌 결국 세윌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은퇴 후 코치로 전향했습니다. 이로써 한국 최초의 롤 프로게임단이였던 스타테일의 현역 프로게이머는 스코어만이 남게 되는줄 알았으나......

어지간히도 팀이 답답했는지 은퇴 6개월만에 현역 선수로써 복귀를 알렸습니다. 다만 시작은 아카데미부터라고. 아카데미 복귀 후의 평은 영 좋지 않습니다. 라인전 반반 빼고는 메카닉이나 상황판단 등 거의 모든 능력치가 평균 이하이고, 유수이나 골든글루같은 강력한 아카데미 미드를 만났을땐 그대로 박살나버리는 수준.

그러나 1군 팀이 서머 시즌 초반 5연패로 완전히 무너져내리자 아예 1군 미드로 복귀했고 용병쿼터 문제로 썸데이가 2군으로 강등되긴 했으나 오히려 팀은 3연승을 달리며 상승중이었습니다. 류도 1세대 프로게이머에 은퇴 번복을 한 선수가 맞는지 싶을정도로 폼이 좋습니다.

2019년 11월 19일 100T에서의 2년 경력을 마치고 FA로 풀렸다고 트위터에 공시했습니다. 2020년에는 계약한 팀이 없이 무직 상태. 2020년 6월말 인섹방송에 오랜만에 출현하여 9월경에 현역입대가 확정되었음을 언급했습니다.

CHAOS 시절엔 CCB에서 준우승한 HaRu클랜을 거쳐 ANA클랜 소속으로 유명했던 플레이어였습니다. 스타테일이 처음 카오스에서 LOL로 전향하고 성적이 부진했을 때, 카오스 갤러리 등지에서는 우리는 그런 근본 없는 놈들 모른다라고 팀과 함께 욕을 먹은 흑역사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롤갤에서 안까이는것도 아닙니다. 카오스 출신이라고 대차게 까였습니다...

 
2012년 9월 말부터 솔로 랭크 1위를 달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즌2 솔로 랭크는 솔랭왕 라일락에게 밀려 2위로 마감했습니다.


2013년 2월 15일 LOL 클럽마스터스에서 불참했는데, 이유는 장염.  KT B팀에서 나이가 어린 축에 들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외모 때문에 롤갤에서는 매우 당황스러워했습니다. 그 외에도 같은 성을 가진 개그맨 유민상, 류담 등의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CJ Blaze의 엠비션에게 극상성을 보여줍니다. 블레이즈가 KT B를 상대로 단 한번도 시리즈를 가져간 적이 없고 세트 스코어로 따져봐도 단 세 세트만 내준 가장 큰 요소는 미드간 대결에서 엠비션에 절대로 지지 않고 시종일관 압도하는 류가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이 큽니다.


원상연과 함께 팀의 메인 오더를 맡고 있었습니다. 신동진은 미드라이너가 그렇게 말을 많이 하는게 대단하다고 평가. 프로게이머 얼굴을 보여주는 화면이 대체로 무표정을 짓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 롤 커뮤니티에서는 이걸 보고 감정이 없어 암살자 캐릭을 잘하는 거라는 평...

 
아예 -_- 가 류의 표정을 상징하는 이모티콘이 되어 해외 롤 팬들에게 하나의 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류가 화면에 등장하면 채팅창에 해당 이모티콘이 쏟아졌습니다.


메인오더에 충실해왔기 때문에 정글러 포지션 변경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었...으나, 정작 첫날 너무 망해서 나그네와 포지션 바꾸라는 설레발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인섹도 정글 복귀 첫날 부진했음을 감안하면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게다가 카더라에 의하면 나그네가 나진에서 정글 포지션 변경을 거부해서 KT로 팔려왔다는데 사실이라면 더욱 골치아픈 상황입니다. 또 다른 카더라에 따르면 정글 포지션으로의 변경도 본인이 원해서 간 게 아니라 KT에서 통보 후 포지선 변경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KT에서 나온 후 팀랭 대화를 들어보면 11시, 12시라는 이른 시간에 잔다고 한다. KT에서 나온 이후 막눈이 하는 곳과 같은 douyutv에서 방송했었습니다.

LCS진출 후 류가 제드를 픽하면 나오는 이야기는 THE OTHER ZED. 세상에서 가장 많이 죽은 제드의 주인공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때, 두팀 다 탑도 쉔 미러전 이였는데, 둘다 궁을 써주지 않았고, 향후 같은팀 쉔이였던 인섹이 방송에서 밝히길, 자기가 이긴다고 궁을 걸어주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다고 합니다... 반대로, 임팩트는 어차피 죽을것 같아서 안썼다고 합니다.

후니만큼은 아니더라도 유럽 현지에서 이미지가 좋고 인기가 괜찮습니다. The other zed의 친근한 이미지와 오랜 부진을 스스로 극복하는 모습 덕분인듯. 그리고 후니가 배신...을 때리고 라이벌 지역인 북미로 넘어간 뒤로는 용병 중 독보적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잘나가는 G2 선수들의 경우 아직 적극적인 인터뷰나 이미지 메이킹이 안되고 있고, 프나틱의 감수와 스피릿은 욕만 먹고 있기 때문. 서머에는 그나마 부활하고 영어배운 스피릿 정도가 조금씩 류의 인기를 추격하고 있었습니다. G2는 뭐 유럽의 역적이 되어서 용병 말고 퍽스의 인기가 류만도 못한 수준이고... 자이언츠의 나이트도 경기력만 보면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비인기팀의 신인이라 한계가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Ryu of the Day" 라는 H2K팀원들의 유머 시리즈가 대유행이었습니다. 주로 짧은 영어로 인한 상식을 초월하는 단답형의 문답과 류 특유의 뚱한 표정과의 매치 때문에 일어나는 일. 식탐관련 개그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인섹 왈, 2020년 9월에 입대 예정이라 합니다.

성이 똑같은 야구선수 류현진이 전부 뚱뚱한 편이기 때문에 그도 여기에서 나온 드립들을 계승하여 배고프면 겜 못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배부른 류는 6쏭과 함께 최강의 미드라이너로 손꼽힐 정도. 최근에는 아예 6쏭에 대응하는 肉류...라는 드립이 롤챔스 승자인터뷰에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이런 드립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겠지만 노파심에서 언급해두자면 위장상태와 실력은 별로 상관 없고 롤챔스에서도 '배고프면 강해진다' '배부르면 강해진다'를 성캐와 전용준이 혼용해서 쓰고 있습니다... 오히려 당시 어린 선수답게 멘탈 상태에 크게 좌우되는데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했습니다. 자신이 상대보다 강하다고 생각하면 패기를 뿜어 상대 라이너를 말려죽이고 종횡무진 로밍을 다녀 존재감을 전라인에 과시하지만, 자신이 상대보다 약하다고 한 번 생각하기 시작하면 혼자서 사리다가 말라죽기까지 했습니다. 쏭에게 약하고 앰비션에게 강한 건 앰비션이 항상 균등하게 4의 능력을 발휘한다면 쏭은 5쏭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리게 되는 것. 이건 확실히 멘탈의 문제입니다. 롤챔스 서머 결승이나 롤드컵 선발전에서의 결승에서 보여준 모습이 좋은 예인데, 자신이 신인인 미드 페이커보다 강하다고 생각했던 1, 2경기에서는 대등한 라인전과 로밍을 펼쳤다면, 3경기 이후 '혹시 얘가 나보다 센 거 아닐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소극적인 플레이가 되자 곧장 페이커의 기세에 눌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멘탈을 추스려줄 수 있는 건 한 살 형인 인섹으로, 현실에서도 그렇지만 게임 속에서도 실제로 탑솔러면서 여전히 미드로 로밍을 자주 와주었습니다.

유럽에서도 한국에서와 비슷한 인간상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의 페이커라고 볼 수 있는 유체미 페비벤에게 약하고, 메카닉은 뛰어나도 류보다 소프트웨어가 부족한 나머지 신인들을 상대로는 라인전을 무난히 푼 뒤 한타에서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유럽의 쏭이라고 볼 수 있는 엑스페케에게 의외로 약했습니다... 엑스페케의 LCS 복귀전부터 페케에게 라인전을 털린 것은 물론, 상대전적이 1:5까지 벌어졌습니다. 심지어 시즌 6에 반쯤 플레잉코치인 엑스페케에게 패하면서 전적이 1:6으로 벌어졌습니다... 유럽의 신인들을 상대로 실력 떨어진페케가 오히려 기복이 심하고 소극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류 입장에서는 멘탈과 기세가 아주 중요한 듯합니다.


그런데 2013-14 윈터 시즌에 와서는 이걸 팀 차원이든 개인 차원이든 모두 멘탈 관리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까지는 배고프니까 만두를 먹겠다는 식으로 혼용했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배불러야 한다고 딱 잡아놓는 걸 보면 확정 수준.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를 이용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건 확실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발동조건도 밥만 잘 먹이고 간식만 챙겨주면 되는지라 잘 잡아놓은 듯. 사실 경기하는 도중에도 계속 키보드나 마우스에서 손을 떼면 그 손이 향하는 곳이 팬들이나 프런트가 챙겨준 간식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웃자고하는 얘기지만 진짜 본인이 배고파서 게임이 안되나 헷갈리기도 한다고... 그래도 구 KT 시절 류의 동료였던 모 스트리머의 증언에 의하면 본인만큼은 아니어도 많이 먹기는 한다고 합니다... 이 밈은 똑같은 비만 프로게이머인... CuVee한테 옮겨갔습니다.

 

이상 류상욱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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