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크라운-쿠로-플레임' 올해 우리 곁을 떠나는 프로게이머들

Talon 2020. 12. 14. 17:31

12월의 절반이 지났다. 2020년이 끝나가는 만큼, e스포츠의 한 해도 저물어가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오버워치, 카트라이더, 배틀그라운드 등 많은 e스포츠가 휴식기를 거치면서 저마다 이적 시즌을 거쳤다. 그리고 많은 선수들이 우리 곁을 떠나갔다. 

유독 LoL에서 대거 은퇴를 결정했다. 2017 월즈 미드라이너 ‘크라운’ 이민호를 비롯해 담원 게이밍의 ‘뉴클리어’ 신정현, ‘플레임’ 이호종이 프로게이머 생활을 마무리했다. 여기에 올드 게이머라는 이름으로 추억과 베테랑을 담당하던 선수들이 은퇴를 결심했다. 

후야, 락스 타이거즈로 많은 명장면을 남겼던 ‘쿠로’ 이서행과 ‘고릴라’ 강범현이 같은 날 은퇴를 알렸다. 삼성 갤럭시와 락스 타이거즈, ‘플레임’ 이호종이 몸담았던 CJ 엔투스 등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기억 속 많은 팀들도 서서히 자취를 감춘다.

아프리카 프릭스 소속이었던 ‘스피릿’ 이다윤과 ‘벤’ 남동현도 프로게이머라는 직함을 뗐다. 이다윤은 아프리카 프리콘에서 은퇴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MVP에서 이름을 알리고 팀 다이나믹스에서 활동했던 ‘비욘드’ 김규석 또한 5년 동안의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북미에서도 올드 게이머들의 은퇴가 이어졌다. TSM의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과 ‘비역슨’이 약 10년 동안의 프로 생활을 마치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카트라이더에선 심장과도 같던 문호준이 공식 은퇴를 결정했다. 개인전에 이어 팀전까지 은퇴를 발표하면서 오래 지켜온 챔피언 자리에서 물러났다. 오버워치에선 ‘학살’ 김효종이 은퇴를 결정했으며 배틀그라운드에선 ‘위키드’ 김진형, ‘헐크’ 정락권, ‘DG98’ 황대권, ‘멘털’ 임영수 등 여러 선수들이 프로게이머를 마쳤다. 외에도 직접적으로 은퇴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선수 생활의 끝을 생각하고 있는 프로게이머 역시 적지 않다.

하지만 모든 이별이 끝은 아니다. 방송인으로 새 삶을 선택한 ‘뉴클리어’ 신정현과 ‘플레임’ 이호종을 비롯해 ‘스피릿’ 이다윤, ‘비욘드’ 김규석, ‘비역슨’ 등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코치나 감독을 선택했다. 이미 프로게이머 출신 코치 등 경험을 살려 e스포츠에 남은 전례가 많다.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아도 충분히 재능과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셈이다. 이처럼 프로게이머들은 은퇴 후에도 다른 이름으로 우리 곁에 남아 있을 것이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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