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관리를 잘 못한 탓에 경기력이 많이 안 좋았다"
황규석(MVP)이 10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WCG 2012 스타크래프트2 한국대표 선발전 8강 A조 경기에 참가해전태양(제8게임단)을 상대로 2대 1 역전승에 성공했다. 황규석은 첫 경기를 전태양에게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스코어를 뒤집으며 4강에 진출했다.
다음은 황규석과의 일문일답.
▶ 운이 많이 따라줘서 이긴 경기 같아 기분은 떨떠름하다.
- 첫 경기 패하고 나서 든 생각은
▶ 경기 시작 전에 컨디션 관리를 못한 탓에 배가 많이 아파서 스태프에게 1경기 후 대기 시간이 얼마 정도 되냐고 물었다. 시작부터 많이 말려있었고, 이번 대회에서 많은 것을 보여드리려고 한 욕심 때문에 경기를 제대로 못 풀어간 것 같다.
- 그래도 2, 3경기를 모두 이겼는데
▶ 2경기에 많은 실수가 나왔고, 3경기에서도 당하지 말아야 할 의료선 역습을 당했다. 나 스스로 보기에도 경기력이 많이 안 좋았다. 다음 야외무대 경기 역시 컨디션 관리가 제일 중요할 것 같다.
- 4강 경기 무대는 부산 해운대다
▶ 해외 대회가 아닌 국내 대회에서는 야외무대가 처음이다. 긴장이 많이 될 것 같기는 한데, 준비를 많이 하면 해운대에서 더 멋진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 4강에서 어떤 선수를 만나면 좋을지
▶ MVP 팀원이 올라오면 좋겠다. 4강에서 둘이 만나 이기든 지든 다른 한 명은 3, 4위전을 통해 올라와 같이 국가대표가 되면 좋겠다. 한국대표로 선발된다면 그랜드파이널에서 금메달까지 따고 싶다.
-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연습을 도와준 팀 테란 라인에게 고맙다. 지금도 화가 많이 날 만큼 경기력이 안 좋았지만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응원 부탁 드린다. 후원사인 롯데칠성과 레이저, 파트너쉽 관계인 MYM에게 감사 드린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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