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김용우가 만난 사람] "'트렌디 & 유스 타운', e스포츠 함께 글로벌 관광 메카 꿈꾼다"

Talon 2021. 2. 15. 14:00

부산시는 2000년 중반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으로 진행된 프로리그를 통해 e스포츠 성지, 메카로 불렸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린 스타1 프로리그에서는 10만여 명(추정치)의 팬이 운집해 스타 플레이어의 모습을 지켜봤다. 

또한 오랫동안 한국 게임 최고 이벤트인 지스타를 유치하는 등 e스포츠, 게임과 연을 맺고 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게임과 e스포츠 프로젝트가 취소, 지연되고 있지만, 지역 최초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오픈했고, 지스타도 11월에 무리 없이 마무리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생각한 부산시는 최근 세계적인 관광의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한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임을 밝혔다.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2005년 부산 기장군 일대를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지정돼 테마파크, 휴양시설, 쇼핑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여기에 지역민과 청소년, 글로벌 관광객에게 다양한 콘텐츠와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트렌디 & 유스 타운'을 개발하고 있는 주식회사 G-CACT(Global Complex Art Culture Tourism)의 이승훈 대표와 브리앙 C&C의 박은술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e스포츠 콘텐츠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보기로 했다.

- 인터뷰는 처음인 거 같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이승훈 대표 :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트렌디 & 유스 타운'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된 G-CACT의 대표 이승훈입니다. 
박은술 대표 : '트렌디 & 유스 타운' 개발의 시행을 진행하고 있는 브리앙 C&C의 대표 박은술입니다.

-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부탁한다
이승훈 대표 :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대지면적 약 4만 평의 '트렌디 & 유스 타운' 부지를 최상의 휴양 타운으로 만들기 위해 글로벌 호텔 브랜드와 준비하고 있다. 
박은술 대표 : '트렌디 & 유스 타운'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도 손에 꼽히는 대규모 타운으로 1조 2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여되는 프로젝트다. 쉬는 공간만이 아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 '트렌디 & 유스 타운'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라고 했는데 무엇을 의미하는가? 
박은술 대표 : 우리가 생각하는 타운은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해 쉬기 위해 오는 공간 뿐만 아니라 타운에서만 보고 듣고 경험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말할 수 있다. 

도서 '트렌드 코리아'에서 라스트 트립(Last Trip)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는데 여행을 할 때 '어디를 갔느냐'에서 '무엇을 했느냐'로 여행의 가치가 이동하며, 마지막 순간의 경험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현상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다. 동일한 곳을 가더라도 새로운 경험을 즐기는 여행 스타일이 많아진다는 것이기에, 이러한 트렌드를 고려해 지역민, 청소년 그리고 해외 관광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이승훈 대표 : 부산은 2030 월드 엑스포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2023년에 최종적으로 2030 월드 엑스포 개최 도시가 발표될 거다. 개최가 확정된다면 2030년 부산을 방문할 월드 엑스포 관람객은 5,050만 명(시 추산)으로 전 세계 200개국의 해외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관람객이 엑스포 방문 이외에 우리 타운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경험하기 위해 방문하고 그 추억으로 부산을 재방문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는 콘텐츠다. 

- 문화 콘텐츠에는 페스티벌, 스포츠, 콘서트, 전시회 등 기존의 콘텐츠가 있을 텐데, 게임과 e스포츠와 어떻게 접점을 찾을 수 있는가?
박은술 대표 :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고려하는 사항에는 지역민 그리고 청소년이라는 화두가 있다. 특히 청소년 세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에게 우리 타운을 어떻게 어필하고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인가가 고민이다. 이 고민에서 몇 가지 답안을 찾았는데 그중에 e스포츠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다. e스포츠가 단순히 토너먼트 형태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닌,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부각될 수 있게 하는 것이며, 타운 내 컴플렉스 일부 공간을 게임사와 협업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창출하고 관람객에게 유일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승훈 대표 : e스포츠 콘텐츠와 관련해서 우리의 생각은 '히스토리를 만들자'다. e스포츠는 경쟁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그 경쟁은 연속성이 있고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장소의 개념으로 접근하면 한국에서는 연속성이 떨어진다. 폴란드 카토비체, 미국 시애틀 등 한 지역과 장소에서 연속적인 대회를 진행을 통해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냈는데 우리의 계획 또한 IP 홀더사(종목사)와 협의를 통한 '트렌디 & 유스 타운' 내 대형 컨벤션 센터에서 연속성을 만들 수 있는 대회의 유치와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에 있어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앞선 질문에서 조금 더 나가보겠다. 게임과 e스포츠와 관련한 불안요소는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과 관련해 타운 내에서 또는 회사 차원에서 보완 및 지원할 계획은 있는지?
박은술 대표 : 지역이 가진 지리적인 어려움을 인정을 하고 지역민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그리고 관련한 산업의 업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유치해 지리적인 틈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며, 관련해 콘텐츠 및 e스포츠에 대한 전문가인 박신영 이사를 영입하는 등 다양한 인재와 함께 준비할 계획이다. 

이승훈 대표 : 일회성 프로모션이 아닌 장기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콘텐츠 구성을 위해 많은 업체와의 교감을 나누고 있다. 우리만의 브랜드 콘텐츠 기획과 운영을 통해 지역에 이바지하는 부분을 고려하고 있으며, 지역의 다양한 업체들이 활동하는 데 있어 지원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직·간접 지원을 고려해볼 것이다. 

- 트렌디 & 유스 타운은 부산 중심가(시내) 지역이 아닌 해운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지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통편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이승훈 대표 :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로 오는 길은 부산역에서 약 40분, 김해공항에서 약 1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앞으로 더 많은 분이 오시면 교통편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교통과 관련해서는 부산시에서도 많은 신경을 쓰는 거로 알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연장 및 만덕~센텀 도시화 고속도로 연장, 해운대 터널 개설 등 여러모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재 우리도 방문 하실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수립 중이다. 

- 트렌디 & 유스 타운의 오픈이 2024년으로 알고 있는데, 그 기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승훈 대표 : 갑작스런 코로나19로 프로젝트 일정이 조금씩 늦춰졌지만 다른 사고 없이 그랜드 오픈 시점에 맞춰 최고의 '트렌드 & 유스 타운'을 준비하는 것이다.
박은술 대표 :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와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최상의 콘텐츠를 유치, 운영을 준비하는 것에 있다. 

-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는가?
이승훈 대표 : '트렌디 & 유스 타운'이 오픈되면 많이 와서 즐기고 경험하고 가길 바란다.
박은술 대표 : '트렌디 & 유스 타운'에서 준비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꼭 와서 경험하고 힐링되길 바란다. 지속해서 커뮤니케이션 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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