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피넛' 한왕호 "한화생명전 승리하겠다..끝까지 포기 않을 것"

Talon 2021. 3. 1. 12:10

농심 레드포스는 지난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6주 4일차 2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에게 깔끔한 완승을 거두며 4승 라인에 합류했다. 비록 7주차부터 10주차 경기가 남아있지만 연패를 끊고 기세를 올리기 시작한 농심이 차후 어떤 경기력을 선보이느냐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도 마냥 꿈은 아닌 것이다.

'피넛' 한왕호는 "연패가 길었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느꼈던 압박감은 예전에 비해 덜했다. 생각보다 연패를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최하위인 리브를 상대했던 한왕호는 "리브가 순위는 낮아도 잘하는 팀이기 때문에 정말 멸망전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연차가 있어 경기가 주는 압박감을 잘 컨트롤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리브전을 앞두고 한왕호는 '온플릭' 김장겸 대신 '크로코' 김동범에 더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그는 "김동범이 나올 것 같았는데 이날 선발로 나와서 정글 매치업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이 갔다. 상대가 탑-미드 주도권을 쥐는 픽을 덜 가져가 1세트는 쉬웠다. 2세트에선 아군 라이너들이 잘해줬고 호흡도 잘 맞았다"고 평을 내렸다.

이날 놀라지게 달라진 경기력을 뽐낸 농심. 한왕호는 경기력 개선의 이유로 "다들 열심히 열심히 연습하고 있단 점이 첫 번째고, 게임에서 여유가 생기면 침착하게 할 수 있고 본실력을 끌어낼 수 있단 점이 두 번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 승리로 팀 분위기가 환기됐다. 한화전에서 승리한다면 포스트시즌도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희망찬 답변을 내놓았다.

한왕호는 다가오는 한화생명전에 대해 "어떻게 팀에 더 기여할 수 있는지 고민할 것"이라고 밝힌 한편, 상대로 나올 수 있는 '아서' 박미르에 대해 "아직 저연차 선수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심할 것이다.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선수지만 적응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잘 이겨내면 얻는 게 많을 것이다. 서로 좋은 경기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선배 정글 선수로서 격려의 말을 전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목표지만 포스트시즌에 가서도 잘해서 더욱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며 포스트시즌 진출 이상을 목표로 삼은 한왕호는 "연패로 인해 저와 팀을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서 지치셨을 것이다. 그럼에도 끝까지 응원해주시는 일이 쉽지 않은 걸 안다. 정말 감사드리고 한화생명전에서 승리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이어가겠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인터뷰를 마치기 전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밝힌 한왕호. 그는 "내 프로 커리어 관련 기념일이 경기날에 많았는데 경기를 너무 많이 졌다. SNS에라도 감사 인사를 올리는 것이 당연한 예의임에도 패배로 인해 표현할 길이 없었다. 이 자리를 빌어 6주년을 축하해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끝맺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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