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쭤밍하오

Talon 2021. 4. 2. 10:50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LvMao 쭤밍하오 선수입니다~!

 

중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LPL에 데뷔한 이래로 그럭저럭 괜찮은 서포터로 입지를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 별다른 인지도나 임팩트를 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연차도 쌓이고 나이도 어느정도 먹은 2020년 무렵, 갑자기 엄청난 각성을 이뤄내며 엄청난 경기력으로 중체폿을 넘보며 이름을 떨치고 있는 대기만성형 서포터.

이니시에이팅 능력이 엄청 뛰어난 서포터로 통칭 노블레쓰라 묶이는 쓰레쉬,레오나,노틸러스는 물론이고 바드,세트 심지어는 리메이크 전의 피들스틱까지 서포터로 굴려서 깜짝 카드로 쓸 정도로 이니시에이팅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입니다. 이러한 챔프폭면에서 같이 비교되는 선수는 FPX의 Crisp 선수가 있습니다.

저 챔피언중 특히 아군에게 좋게 작용하기 어려운 바드의 궁극기를 엄청나게 잘쓰는 걸로 유명한데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2020 LPL Spring 결승 5세트에서의 바드라던가 2020 롤드컵 조별예선 담원과의 예선에서의 바드로 플레이한 게임이 있습니다.

다만 역시 이니시에이터의 역할이 가능한 알리스타의 승률은 의외로 좋지 않은편이고 유틸형 서포터를 크게 선호하지 않습니다. 챔피언 선호와 더불어 포텐이 본격적으로 터진 시기에 비해 선수의 나이가 많다는 것도 큰 불안요소입니다..


2부리그에서 오래동안 뛰다가 데시트가 스프링시즌에 플레이오프 때 얼론과 거하게 말아먹고, 클라우드는 아마도 인성이 좋지 못하거나 내부 평가가 안 좋아서... JDG이 서머를 앞두고 뤼마오를 영입했습니다. 한국 솔랭에서도 한때 최상위권에 있었고, 중국 2부리그나 스크림에서도 포텐이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어서 영입한 듯합니다. 주챔프는 바드, 알리스타, 쓰레쉬. 2019년도 기준으로는 조커 카드로 레오나, 피들스틱을 자주 활용한 바 있습니다.

서머 시즌, 기대받던 포텐과 달리 많이 못했습니다. 그러나 비난의 화살은 더 압도적으로 못한 그의 바텀 파트너인 바레트에게 모두 집중되어서 욕은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주전 원딜이 바레트에서 로컨으로 바뀌면서 바텀 라인전이 전보다 많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정글러만 중급 이상으로 데려와도 좋은 로스터라는 평가가 많은 JDG이기에, 그렇게 되었을 경우 뤼마오가 도인비의 약한 초반 오더를 보강하거나 좀 더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서포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포텐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클리드 로컨 동시기용으로 Xinyi/Barrett 지옥의 이지선다에서 탈출하자, 도인비가 빠진 팀의 두뇌를 상당히 보완해주는 듯한 좋은 움직임과 기본기로 JDG의 초반 상승세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저 둘이 함께 사라진 것이 얼마나 중요하냐면, 바렛을 기용하면 개입 없이 라인전이 터지고, 신이를 기용하면 다이브 맞아 터졌는데, 이제는 로컨과 함께 라인전 CS도 이기고 클리드가 개입해서 터뜨려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19시즌 스프링기준 줌과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습니다. 피지컬 하나는 일품인 임프와 비보이와 시즌 동안 합을 맞추며 팀이 2등하는 데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다만 서머와 RR은 임프와 야가오가 흔들리면서 본인도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다 짤리는 등 아쉬운 장면이 많았습니다. 분명 담원전 맞라인 킬과 같이 인상적인 장면도 있었으나... 뭔가 부담이 커보입니다.

2020 시즌 들어와서는 작년에 비해 기복이 심해진 모습을 보이면서 욕도 먹긴 했지만 결국 정규시즌 중반부터는 중체폿 모드로 각성해버렸습니다. 결국 결승전에서 신들린 바드 궁 활용으로 우승에 매우 큰 기여를 해내며 결승전 MVP를 수상했습니다. 경기 후반 미드한타에서 TES 선수 4명에게 궁을 맞춘 장면은 2020 스프링시즌 최고의 장면으로 꼽힙니다. 그 외에도 아트록스를 잘라먹을때 바드 궁으로 깔끔하게 타워만 얼린다던가, 마지막 한타에서 재키러브와 카사를 얼려버리며 이니시를 연다던가 하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2020 LEC 스프링 결승 MVP를 받은 미키엑스와 더불어 2020년 상반기 최고의 서포터 중 한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섬머부터 조금씩 기복이 늘어나더니,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쓰로잉이 단점으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우려대로 직후 열린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우리가 알던 단단한 징동이 맞나 싶을 정도로 징동 모두가 폼이 이상해지더니 결국 LPL에서는 탈탈 털어먹던 중국의 판독기 쑤닝에게 패배하며 8강에서 첫 롤드컵을 끝내게 되었습니다. 라이벌 TES까지 폼이 떡락해 4강에서 쑤닝에게 패배하며 결국 결승전까지만 해도 철옹성 같아 보였던 황부리그의 두 강팀은 쑤닝에게 사이좋게 서열정리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생각보다 험한 과거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당시 친구들을 따라 덜컥 학교를 자퇴한 뒤, 청소년기 동안 PC방, 공사장 노가다, 술집, 택배 배달, 찻집 직원 등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접하게 되었다고. 본인 왈 "음란물, 마약, 도박을 마지노선으로 두고 온갖 일을 다 했다"고 합니다.


2020년 롤드컵 조별리그에서 징동이 마지막 경기에서 담원을 이겼음에도 PSG한테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가 확정나자 중국팬들에게 온갖 비난의 대상이 되었는데, 이때 "제가 주장입니다. 절 욕하세요. 죄송합니다."라는 웨이보를 남기며 팀원들의 욕을 탱킹하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키 설정을 굉장히 독특하게 세팅하고 게임을 하는데, 일반적으로 쓰는 QWER 단축키가 아니라 'CEWD'라는 요상한 세팅으로 플레이합니다. 대회에서도 마찬가지.


닉네임이 서양권 인터넷 용어 LMAO와 비슷하다보니 이 선수의 이름이 언급되거나 실수를 하면 채팅창에서 자주 일제히 LMAO로 도배됩니다.

 

이상 쭤밍하오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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