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제이슨 쩐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WildTurtle 제이슨 쩐 선수입니다~!

 

前 Cloud 9, Immortals, Team SoloMid, FlyQuest, 現 Counter Logic Gaming 소속의 캐나다 국적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시즌 초에 후보 명단을 발표할 시에 TSM이 다섯 친구가 모여있는 팀이어서 후보는 딱히 필요 없고 그냥 세 명 영입했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2013년 3월 셋째주에 주전 원딜인 카옥스가 연습에 불참하는 등 불협화음을 일으켜 북미 LCS 6주차에 원딜로 투입되었습니다. 카옥스를 대신해 출전한 북미 LCS 6주차에서는 말그대로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는데, 일단 데뷔전인 Complexity와의 경기에서는 비등비등했던 경기의 마지막 팀파이트에서 케이틀린으로 펜타킬을 따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경기는 마침 그 카옥스와 트위터에서 설전을 벌였던 더블리프트의 CLG와의 경기. 엑스페셜이 쓰레쉬로 상대 서폿인 아프로무를 낚자 바로 퍼블을 따냈고, 있다가 더블리프트가 과감하게 들어오자 칼같은 배리어로 더블리프트를 낚아버리며 더블킬을 달성, CLG의 초토화에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결국 MRN와의 경기도 TSM이 승리하며 TSM은 LCS에서 처음으로 한 주를 무패로 장식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카옥스가 과연 주전 자리를 되찾을 것인지도 논쟁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중론은 "에이 아무리 그래도 거의 2년 가까이 같이 해온 원딜인데, 설마 갈아치우겠어?"였는데......

진짜로 주전이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야생의 거북이가 나타났다 드립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TSM은 와일드터틀이 들어온 후 무시무시한 포스를 뽐내며 결국 3위에서 치고 올라와 LCS NA 스프링 본선 풀리그전을 1위로 마무리짓는데 성공했습니다! 카옥스와 있을 때와 와일드터틀이 들어온 후의 TSM의 성적을 비교하면, 전자는 9승 5패, 후자는 12승 2패로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는 상승세를 보여주었습니다.

북미 LCS 결승전에서는 상대팀인 GGU에게 정말 멘탈붕괴가 일어날만큼 치열한 견제와 압박을 당했는데도 패기있게 무식하게 맞서 싸워서 팀의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섬머 시즌에서는 일단 상대방에게 더 이상 뉴페이스가 아닌 북미 최강팀의 원딜러로서 연구대상과 요주인물이 된데다 본인도 일종의 소포모어 징크스인지 실력이 떨어져 큰 활약은 못 하는 중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본인이 자주 쓰던 드레이븐도 새 패시브로 사실상 라인전 너프를 받은지라 타격이 큽니다. 하지만 트포 버프이후에 코르키가 다시 좋은 원딜이 되면서, 롤드컵에서 워낙 코르키 장인이라 불리던 위엄을 뽐내고 있습니다.

롤드컵 시즌 3에서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다른 팀원들과 달리 와일드터틀만큼은 라인전이나 한타에서 어려운 시기가 있어도 그것들을 극복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북미의 팬들에게 그래도 와일드터틀만큼은 월드클래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나 모든 경기에서 TSM 라이너들중에서 가장 탄탄한 라인전, 그리고 한타에서 죽더라도 상대방에게 한방 제대로 먹이고 죽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롤드컵의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SKT와의 경기에서도 케이틀린, 코르키등 라인강캐를 픽한 피글렛을 상대로 트위치같은 후반캐리형 챔프를 잡고 라인전을 이기면서 실력발휘를 유감없이 했습니다.

결국 시즌3 북미서버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챌린저 점수는 1237점으로 레이팅으로 환산하면 3416입니다. 시즌3가 되면서 레이팅 3000이 넘는게 비교적 어렵지 않게 되었지만 이정도 점수는 가히 압도적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쯤되면 솔랭전사를 넘어 아니라 솔랭패왕이라고 불려도 될 정도. 그것도 그렇지만 라이엇이 프로들에게 주었다가 회수해간 아이디를 포함하면 챌린저계정을 5개를 찍고 시즌을 종료한 사실도 북미솔랭 원탑이란 평에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한번씩 찍어본게 아니고 모든 계정의 챌린저랭크를 시즌내내 유지했습니다. 시즌3 종료 직전에는 본계정 포함 계정 네 개를 랭킹 탑 10 안에 넣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레딧에서 부캐는 챌린저에 들어가지 말아야한다는 불평이 나올때 꼭 거론되는 선수.

시즌4 LCS Spring에서도 더블리프트와 함께 북미를 대표하는 원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후반기부터 슬럼프에 빠진듯 점점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Summer 첫주차에서도 미친듯이 끊기며 부진을 이어가는 중.

C9과의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선 4-5경기에선 트리스타나를 픽했는데, 특유의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다 몇 차례 무리한 앞점프를 하면서 킬을 자주 내줬습니다. 그러나 한타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딜을 쏟아내며 팀을 캐리해냈습니다.

그러나 롤드컵에서 별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북미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트리스타나빨이었다는 평가까지 나오면서 한타에서의 이상한 포지션과 약한 라인전등 작년 롤드컵과는 달리 원딜로서의 실력이 다른 롤드컵 원딜들보다 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 와일드터틀은 변함없이 모 아니면 도 플레이를 하는데 팀이 너무 강해진 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시즌 4, 다시 한번 더 솔랭 최종 1위가 됐습니다! 나그네가 솔랭 1위를 함에 따라 유일한 2연속 솔랭 1위가 됐습니다.

시즌 5에서 북미의 프로들은 한결같이 와일드터틀을 높게 평가하지만, 북미 솔랭을 안 돌리는 유럽의 선수들이나 김몬테 같은 비선수출신 관계자들은 대부분 스니키, 더블리프트, 알텍, 피글렛 라인의 한 수 아래로 봅니다. 솔랭 실력이 대회에서 꾸준하게 안 나온다는 증거.

그리고 서머 시즌에는 더욱 이렇다 할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해 Keith를 TSM이 서브로 데려왔습니다. 근데 키스도 못해서 아예 이번 롤드컵은 망하는 거고 다음 시즌에 한국인 원딜 데려오자, 아니면 유럽의 Freeze를 데려오자 같은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다만 플옵부터 러보와의 안좋은 호흡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폼이 올라와서 퇴출여론은 조금 잦아들었다 카더라.

하지만 롤드컵에서는 사실상 북미의 Woolite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폼을 보였습니다. 러보의 부족한 라인전 기량을 감안하면 라인부터 터지지는 않았는데, 정말로 그 울라이트처럼 원딜이 잘 커서 끊겨죽는 모든 방법을 다 보여주었습니다. 단순히 한타 포지셔닝이 문제가 아니라 타겟팅조차 바보같아서 오리젠과의 2차전에서 바론을 뺏기거나 다 이길 한타를 지는 최대 원흉이 되었습니다. 운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맨날 홀로 라인먹다 끊겨먹힌 것은 덤. 러보, 산토린, 다이러스 어느 누구도 칭찬받을 자격은 없었으나, 와일드터틀이 던지지 않았다면 그들의 플레이 자체가 달라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프로 원딜은 무조건 메카닉 좋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노력을 통해 던지기를 줄이고 뱅처럼 대기만성형 원딜러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포기하고 피지컬이 중요한 다른 포지션인 탑솔 전향을 진지하게 생각해볼지 시즌 6에 고민이 많을 듯합니다.

결국 TSM은 더블리프트를 AD로 영입했고, 그 빈 자리에 입단 테스트를 볼 예정입니다. 만약 성사된다면 양 팀간 AD 스왑이 되는 셈.

CLG 외에 온갖곳의 문을 두드려보는 중인데 아직까지는 성과가 없는것 같았습니다... 일례로 입단테스트를 봤다던 NRG Esports 에선 알텍이 선정됐습니다. 일단 그래비티, 임펄스, 임모탈즈 등 로스터가 텅텅 빈 팀들이 많아서 용병영입 러시가 일어나지만 않는다면 1부리그 자리는 보전할 것 같지만... 한때 비역슨과 함께 북미최강 TSM의 당당한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터틀이지만 폼이 얼마나 좋지 않고 평가가 떨어졌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암흑기의 프레이가 떠올랐습니다.

결국 2015년 12월 8일자로 TSM을 떠났고, 다음날 Immortals의 원딜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런 초라한 비시즌 행보를 뒤로 하고 임모탈즈에서는 부활해버렸습니다! 아드리안이 든든한 서포팅을 하고 레인오버의 오더능력 덕분인지 터틀의 본헤드 플레이...가 사라지면서 북미 최강 메카닉이 살아났습니다. 특히 터틀이 자신감 있게 플레이해도 후니와 레인오버가 공격적으로 이에 맞춰주면서 최고의 활약이 나오고 있는데 5주 2일차 C9과의 경기를 보면 코리안 듀오와 와일드터틀의 무모할 정도로 공격적인 플레이가 득점으로 이어지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전성기라던 시즌 3보다 더 성장했다는 평가. 일부 팬들은 TSM이 어설프게 한국운영을 따라하려 했으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터틀의 재능만 죽인 것이 아니냐고 평하기도.

간혹 바위게를 데리고 우승을 차지한 후니와 레인오버가 있는데 야생거북이도 버스타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팬들이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경기를 직접 본 팬들은 말도 안된다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프나틱은 후니-레인오버-페비벤-옐로우스타로 이어지는 4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다 쓸어버리면 한타에서 스틸백은 Janitor처럼 남은 상대 챔피언을 상대로 빗자루질을 한다고 조롱받곤 했습니다. 라인전에서 맨날 말려대서 다른 멤버들이 자원을 총동원해서 풀어줬던 것은 덤. 하지만 지금 임모탈즈를 살펴보면 후니도 좀 흔들리고 포벨터도 그냥 안정적으로 1인분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은 상황에서 오히려 레인오버와 아드리안이 터틀을 키워서 한타를 대승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스틸백이 과하게 저평가받았네 어쩌네 해도 뜯어보면 팀에 부담만 줬던 것과 달리 와일드터틀은 명백히 팀을 캐리중.

다만 스플릿이 끝난 후 와일드터틀에 대한 평가는 미묘합니다. 완벽한 부활이라기보다는 팀이 워낙 강하기에 단점들도 안 보이는 상태라는 의견이 많은 상태. 일단 아드리안이 반드시 터틀에게 쉴드를 줄 수 있는 챔피언들을 고르는데다가 라인전에서는 딱히 파괴적인 모습이라기보다 오히려 현재 북체원으로 꼽히는 피글렛에게 2번 붙어서 2번 다 박살났기 때문입니다. 팀이야 이기긴 했지만. 일단 라이너들이 단점을 커버해주는 것이지 개인기량이 북체원이라는 평가에는 많은 반박을 받는 상태.

그리고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발견되면서 약간 비판을 받는 상태. 3경기에서 TSM 봇듀오가 딜교환을 유리하게 이끌고도 더 딜교환에 욕심부리다가 갱킹에 당하면서 더블킬을 당한 후 라인전에서 시종일관 압도하면서 잘 성장했는데 하필 TSM이 바론을 가지기전 한타에서 진의 가장 중요한 4번째 평타를 정글몹에게 쓰는 실수를 하였습니다. 그것을 썼다면 한타 결과가 바뀌거나 최소한 TSM의 바론은 막을 수 있었을거라는 평가기에 뼈아픈 실수. 어택땅을 사용한 결과라는 평가.

사실 와일드터틀에 대해 현지의 평가가 짠 이유는 특유의 불안정성이 여전히 잠재되어 있는 탓도 있지만 TSM 팬들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혀있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무모하지만 메카닉은 좋다는 평가가 중론인데, 그래도 레딧에서는 피글렛이나 덥맆이 살짝만 판 깔아주면 캐리할 수 있는 원딜러라면 터틀은 팀원들이 온 힘을 다해 안던지게 지켜줘야 캐리가 되는 원딜러라는 식으로 많이 낮게 평하는 편. 같이 인기팀에서 임모탈즈로 넘어온 포벨터의 경우 CLG를 우승시킨 주역이었고, 코치진의 이해할 수 없는 후히 편애 때문에 넘어온 셈이라 포벨터를 원망하기보다는 CLG에 불만을 가진 CLG 팬들의 비율이 압도적입니다. 하지만 터틀의 경우 TSM 시절 시즌 5 롤드컵의 화려한 역캐리쇼를 포함해 시즌 5 내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서머 정규시즌과 롤드컵은 사실상 멸망의 주역이었는데 임모탈즈로 넘어가서 폼을 점차 회복하고 있기에 TSM 팬들이 가능성을 보여줘도 색안경을 끼고 보는 면이 있습니다.

어쨌든 서머시즌에 자신에게 최악으로 안맞는 시비르, 애쉬, 진의 서포팅형 유틸형 원딜메타에서도 스프링만큼 캐리는 못하지만 그럭저럭 버티는 것을 보면 약간이라도 성장했다고 봐야할듯. 터틀 서포팅에 주력하던 포벨터가 스스로 캐리를 시작하면서 팀밸런스는 다시 괜찮아졌습니다.

다만 TSM의 임시멤버로 출전한 IEM 오클랜드에서는 더블리프트와 달리 라인전을 종종 밀린데다 더블리프트와 같은 정신줄을 놓은 한방 크게 던지는 쓰로잉이 아니라 라인전부터 대치구도 또 한타까지 아주 꾸준하게 던지는 모습으로 팀의 광탈에 기여했습니다. 다만 원딜의 영향력이 여전히 낮은 메타인지라 터틀 자체가 패배의 최대 원인까지는 아니고 오더가 망가지면서 스벤과 하운쳐도 같이 던져버려서 책임소재는 좀 애매한 편. 더블리프트의 오더가 사라져서 원래 던지던 탑정글이 두배로 던졌다는 가설도 생겨났습니다.

정규시즌에도 IEM 폼 그대로 팀의 구멍 노릇을 했습니다. 그것이 NA 레벨에서 아주 큰 구멍은 아니지만 임모탈즈 시절보다 폼이 더 나빠졌습니다. 닥공 속공의 임모탈즈와 달리 TSM은 선이 굵은 운영을 가져가는데 똑같은 지원형 챔프를 잡아도 결과적으로 시즌 6 서머보다 폼이 더 떨어졌습니다. 바이오프로스트의 메카닉이 아드리안보다 한참 뛰어나기에 라인전은 강해졌으면 강해졌지만 다른 모든 능력치는 임모탈즈 시절보다도 더 못합니다. 레인오버라는 오더가 존재했던 IMT에서는 오더를 안했는데 더블리프트 비역슨의 더블오더였던 TSM에 덥맆 대신 터틀이 들어가니 TSM의 압도적인 포스가 사라졌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결국 주전자리를 더블리프트에게 뺏길것이 유력해지자 플라이퀘스트로 이적했습니다. 플라이 퀘스트에서의 모습은 명백한 알텍보다 못한 북미 최하위권 원딜러. 어설픈 스킬활용과 그저 그런 라인전과 이상한 포지션등이 겹치면서 전반적으로 손싸움이 좋지 못한편인 올드비팀 플라이퀘스트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CLG와의 2차전에서 최고 대세 원딜 케이틀린으로 악착같이 버티며 역전승을 이끈것 외에 몇경기 빼고는 못하고 있습니다.

선발전에서 뜬금없이 전임자 알텍을 라인전에서 폭파시키면서 영입이유를 증명하나 했으나 그 다음 CLG전에서 발리면서 허무하게 시즌을 마감하였습니다.

2018시즌에서는 실력이 더 심각해져서 거의 북미의 고스트(18시즌의 고스트)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라인전을 압도는 못하면서 심심하면 짤리는 등 전 시즌 2부리그에서 뜬금없이 올라온 데프틀리와 함께 최약체 원딜 라인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못할 때는 이 둘과 삐까뜨는 스틱세이와 함께 3대 데스 아티스트입니다. 특히 점멸을 들고도 블리츠 그랩에 연속으로 당해서 경기를 내주는걸 보면 북미 원딜 인재가 이렇게나 없나 싶을 정도. 서머 시즌에서는 각성한듯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플라이퀘스트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19시즌에는 스프링때 사람답게 하다가 다시 그 예의 울라이트스러운 모습으로 롤백했습니다. 별로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연장계약을 얻어내는 공무원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0시즌에는 연장계약 원딜인 스틱세이와 비견될 정도로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스틱세이가 그나마 라인전에서 힘들어하지 않는게 와일드터틀-이그나 봇듀오. 대신 팀내 비중이 상체쪽에 더 쏠려있다보니 포커싱되는 빈도도 낮아지고 그래서 극적인 쓰로잉은 스플릿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20 롤드컵, 1라운드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라운드에서 갑자기 경기력이 상승하더니, 세체원 후보인 그 재키러브를 상대로 이그나와 함께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막판 2승에 기여했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둔 셈. 20서머 결승전에서 해설들에게 와일드터틀은 늘 더블리프트의 아래였다는 말을 들으며 패배했지만, 그 덥맆이 조별라운드 전패를 찍으며 흑역사를 제대로 갱신하는 가운데 본인은 파워랭킹 1위 원딜을 상대로 호각을 겨루며 자신의 저평가를 걷어냈습니다.

그리고 스토브리그 때 플퀘를 떠나 CLG로 이적했습니다. 본인이 던지기 전에 압도적인 한타 지배력을 발휘하는 POE와 이그나를 잃고, 대신 북미에서도 최하급 미드정글인 rjs/스무디와 호흡을 맞추면서 21시즌은 폼이 무너졌습니다. 다방면으로 짬은 있는데 어정쩡한 모습을 보이는 중.

그래도 에이스였던 핀이 무너진 TSM전에 아펠리오스로 분전하는 등, 그나마 노답팀 CLG에서는 핀 다음으로 사람 같은 모습입니다. 놀랍지만 브록사가 거북이보다 좀 더 못합니다...

그리고 포벨터가 4차 예토전생에 성공한 뒤로 거북이도 북미의 거산으로 돌아와 게임을 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부진한 뱅은 주 5회씩 부관참시를 당하고 있습니다......

솔큐의 제왕. 솔큐만 주구장창 돌릴 땐 북미의 1위~챌린저 상위권을 본인의 본캐와 부캐들로 채워버렸습니다. 카옥스도 래더 1위, 2위를 본캐와 부캐로 채운적이 있으나, 와일드터틀은 그냥 5개씩 올려놓으니 그야말로 솔큐 학살자. 그래서 원딜에게 필요한 다른 덕목 다 빼고 메카닉만 따지면 와일드터틀이 북미 넘버 1, 더블리프트가 넘버 2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조적으로 메카닉 이외의 능력에 상당히 문제가 많습니다. 이런 약점이 가려질 때는 북미 원탑으로 평가받았지만, 약점이 확 드러날 때는 더블리프트, 알텍, 피글렛, 스니키는 물론이고 이보다 평범한 원딜이라 볼 수 있는 Apollo보다도 훨씬 못한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원딜로서 와일드터틀의 플레이스타일은 한국의 프레이와 의외로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메타를 심하게 탑니다. 봇라인전이 팀의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원딜이 잘 크면 킬을 쓸어담고 캐리할 수 있는 메타에서는 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원딜이 팀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메타에서는 최악의 폼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프레이 역시 라인전 잘하고 캐리력이 높지만 이상하게 움직이다 짤리는 것이 단점인데, 프레이는 다른 포지션도 다 잘하고 시야가 넓은 선수이기에 자신의 성향에 맞지 않는 메타에서도 겜잘알답게 머리를 굴려서 괜찮은 적응력을 보입니다. 하지만 터틀은 노력형 선수임에도 굉장히 적응력이 떨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조용히 딜을 넣으면서 죽지 않는 것이 원딜의 미덕인 메타에서는 써먹기 힘든 원딜러. 시즌 5에도 원딜 캐리 메타로 흥했다 잿불거인 메타로 멸망위기에 처해서 Keith에게 밀릴 위기에 처했고, 해외에서 서머시즌 후반에 다시 원딜 캐리력이 높아지자 폼을 약간 회복했습니다. 대신 롤드컵에서 탑 돌격병 전사 메타로 원딜의 캐리력이 다시 낮아지자 산토린, 러보를 능가하는 최악의 폼으로 침몰해버렸습니다.

대회에선 엄청 공격적인 플레이스타일로 유명했습니다. 예전 Legion에서 AP미드인 prOlly를 대신해 투입되었을 때 Lgn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고, 그 중심에는 와일드터틀이 있었습니다. 정작 Lgn은 prOlly가 돌아오자 다시 그저 그런 팀으로 돌아갔고, 머지 않아 해체됐습니다... TSM에 원딜로 들어가서도 그 공격성은 여전해 라인전에서 상대를 압도하다가 앞점멸로 킬을 따내는 플레이가 종종 보였습니다.

다만 LCS 플레이오프 결승전 특히 마지막 5경기에서 활약으로 캐리했으나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공격성이 너무 과해서인지 앞장서서 돌격하다가 죽는 장면이 많이 보이는 점은 단점으로 꼽히고 있는 상태.

주 챔피언들은 드레이븐과 케이틀린. 이 둘이 선점되거나 밴당할 경우에는 미스 포츈을 차선책으로 쓰며, 이러면 십중팔구 엑스페셜이 소나를 골랐습니다. 일명 "총알의 크레셴도" 콤보. 메타가 바뀐 후에는 루시안, 코르키, 그리고 트리스타나로 활약.

부활한 2016 스프링 시즌에도 장인챔프인 코르키와 더불어 루시안, 칼리스타로 어마어마한 카이팅과 메카닉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특유의 무모함은 여전해서 팽팽한 혹은 우위의 실력을 가진 팀들과의 대결에서는 여전히 독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FLY 시절도 한타에서 그냥 야성적으로 찍어누르는 상황이나 2실드 이상 주면서 짤릴 여지를 안 주는 상황에서는 폭발적인 메카닉으로 뭔가 보여주는데, 반대로 원거리 딜러의 침착한 상황판단과 상대 CC 예측 등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여지없이 짤렸습니다. 더블리프트와 달리 메카닉도 좋고 워크에씩도 좋지만 자신 앞의 벽을 뛰어넘진 못하는 케이스.

20시즌에는 최대 장점인 메카닉이 딸리는 모습으로 라인전이 상당히 부실해지고 한타에서의 영향력이 이전보다 더 줄었습니다. 대신 쓰로잉은 줄어든상황. 그래도 가끔 캐리하나 싶으면 나오는 의문사는 여전합니다.

그런데 돈매쉬미의 아펠무쌍(!!!) 후 주전에 복귀해서 사람이 상당히 바뀌었습니다. 여전히 공격적인 뇌절을 하지만, 어느 정도 자신의 줄어든 메카닉으로도 한타를 할 줄 압니다. 재키러브를 아무리 극심한 서폿차이가 뒷받침이 되었다지만 상체 차이는 그 이상이었던 상황에서 요행으로 잡아낸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 13~17년의 하드웨어적인 최전성기에 이 정도 한타를 보는 눈만이라도 있었으면, 북미 역사에 더블리프트 말고 또다른 월드클래스 원딜의 행보가 기록되었을지도 모릅니다......

WildTurtle이라는 아이디 덕분에 포켓몬 드립이 끊이질 않습니다. "야생의..." 드립이라든가, 제대로 캐리할 때는 거북왕이라든가. 그래서 트롤쇼 TSM편에서 로코가 그를 언급할때 꼬부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팀내에선 리틀로코라고 불린다고...

평상시에 환하게 웃고 있는 표정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LCS 시작할 때 나오는 플레이어 초상화에 보면 다른 TSM 멤버들은 다 심각한 표정인데 혼자서만 조커처럼... 웃고 있는 게 포인트.

엑스페셜과 다이러스에 의하면 참으로 엉뚱한 성격인 동시에 최고가 되기 위한 의지가 엄청나다고 합니다. 온게임넷에서 롤드컵 중계방송 도중에 TSM의 구단주인 레지날드를 사장님이라 부르는 드립이 터지면서 신입사원과 모범사원이라는 별명이 생겼습니다.

2015년 스프링 3주차에서 징크스 궁극기로 용을 빼앗는데 성공했습니다. 5주차에서는 리퀴드 전에서 3억제기가 밀린 상황에서 징크스로 펜타킬 한 번과 쿼드라킬 한 번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패배하긴 했지만 사실상 터틀의 원맨쇼.

2015년에는 시야도 없는 상태에서 징크스 궁으로 무려 바론스틸을 했습니다!! 이후 TL과의 플옵 준결승에서 또 나왔는데 정규시즌에 TL의 피글렛이 시야 없는 상황에서 코르키 궁으로 바론스틸을 했기 때문에 주고 받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2020년 말, 북미에서 부진한 뱅과 비교하는 와뱅대전이 탄생했습니다.

 

이상 제이슨 쩐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