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분은 바로~
신영철 감독님입니다~!
신영철 감독은 현역 시절에 명 세터로 이름을 날렸으며, 한국전력의 핵심 선수였습니다. 이후 한국전력에서 코치로 함께했던 신치용 감독을 따라 삼성화재로 옮겨 플레잉 코치로 활동한 후 은퇴했습니다.
신영철 감독은 삼성화재의 코치로 일하다가 2003-2004 시즌 중 사임한 노진수의 후임으로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의 감독을 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005년에는 선수 폭행으로 6개월 간 자격 정지 처분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성적 부진으로 2007년 3월 22일 LIG에서 경질되었습니다. LIG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월드리그 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했고, 진준택 감독의 부름을 받아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의 세터 인스트럭터로 합류하여 한선수가 대한항공의 주전으로 자리잡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후 정식 코치가 되었고, 2009-2010 시즌 중 진준택 감독이 건강 문제로 사임하자 대한항공의 감독 대행을 맡은 후 2010년 2월 16일에 정식 감독으로 승격되었습니다. 2010-2011 시즌에는 대한항공의 첫 정규 리그 1위에 기여하였으나, 삼성화재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2012-13시즌 중 성적 부진으로 대한항공에서 경질당했고, 시즌 후 신춘삼의 후임으로 친정 팀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의 감독이 되었습니다. 2016-17시즌까지 수원의 사령탑 역할을 하였으며, 김철수에게 감독을 내어주고 2018-19시즌부터 서울 우리카드 위비의 감독으로 활동 중입니다.
20-21시즌에는 23승 13패에 승점 67점으로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부터 치르게 되었습니다. 먼저 4위 안산 OK금융그룹 읏맨이 4월 4일에 열린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단판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와 싸우게 되었고,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과 2차전 모두 3대1로 이기며 우리카드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이제 작년부터 라이벌리가 형성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챔프전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우리카드는 신영철 감독이 부임한 이후 단 3년 만에 우승권에 들 전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챔프전 진출을 인정받아 시즌 후 재계약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4월 15일, 용병 알렉스와 함께 재계약이 확정되었습니다.
챔프전에서 3차전까지 2승 1패로 리드했으나 4차전에서 알렉스가 결장하며 셧아웃 당했고, 결국 5차전 범실로 2, 3세트를 내주면서 또 다시 우승을 하지 못했습니다. 준우승만 4번째입니다... 우리카드팬들이 전부 다 반대했던 황경민-류윤식 트레이드가 뼈아프게 다가왔는데, 류윤식이 공격력에서 전혀 쓸모가 없어 나경복과 한성정이 휴식을 취하지 못했고 정지석-곽승석-임동혁을 번갈아 사용한 대한항공에게 결국 역전당하고 말았습니다. 팀 뎁스를 스스로 무너트린 감독의 자업자득에 가까운 패배.
실력도 실력이지만 경기 중 알렉스와 산틸리가 신경전이 붙자 쓸데없이 끼어들어서 상대를 맹비난하고 악수를 하지 않겠다, 다른 감독들이 이겨 달라더라 등의 온갖 언플을 하였고, 결국 우승을 눈앞에서 뺏기자 가벼운 축하인사 한 마디도 없이 악수를 쌩까고 들어갔습니다. 산틸리가 감독끼리 악수를 거부하는 경우는 난생 처음이었다고 대놓고 깠고, 암만 대한항공측의 비매너가 있었다 한들 우리카드 선수들도 만만치 않은 비매너 행위를 했기 때문에 경기도 못 이기고 매너도 못 이긴 셈이 되었습니다.
4월 20일 조원태 총재로부터 식사 초대를 받았습니다. 이날 산틸리 감독도 초대받았는데, 두 감독은 오해와 앙금을 풀었다고 합니다. 서로 악수하며 훈훈하게 작별했습니다.
2018년에 '신영철 세터상'을 시작하여, ‘2018 제52회 대통령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의 남고부 결승전에서 우승한 경북사대부고 2학년 세터 허명 학생에게 상을 수여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학생은 신영철 감독의 고등학교 후배로서 첫 수상자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축구의 신태용 감독과 20년지기 관계입니다. 사투리가 엄청나게 심합니다... 그래서 남배팬들은 이 사람이 작전타임에서 하는 말이 도대체 뭔지 하나도 못 알아먹겠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최근엔 아예 우리카드 구단이 ‘영철어’ 통역도 뽑아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올 지경..
이상 신영철 감독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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