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前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콘스탄티노스 초치우

Talon 2021. 4. 25. 15:50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FORG1VEN 콘스탄티노스 초치우 선수입니다~!

前 코펜하겐 울브즈, SK Gaming, Gambit Gaming, H2k Gaming, FC Schalke 04 Esports의 원딜러. 유럽 챌린저중에선 유일한 그리스 국적을 가진 유저였습니다. 그리고 유럽 씬에서는 트래쉬 토크를 잘하기로 소문난 선수입니다. 레딧에서는 그 불안한 멘탈과 뛰어난 무빙을 가리켜 유럽의 우지라고 평하기도. AMA에서도 거침없이 말을 할 정도. 다만 실력은 인정받아서 탭즈나 다른 선수들에게 뛰어난 원딜로 이미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AMA에 의하면 전성기 시절의 웨이샤오가 자신이 본 가장 잘하는 원딜러였으며 더블리프트는 항상 잘해주는 편이었는데 팀원들에 의해서 고통받으면서 평가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했다며 좋게 평가한 편입니다. 사실 ASk에서의 AMA를 꾸준히 답변해주는 편이라서 레딧에 가끔 그의 답변들이 올라오는데 스스로를 공격적인 원딜이라고 칭하며 레클레스보다는 탭즈를 더 마음에 들어합니다. 그리고 답변들을 보면 더블리프트빠...로서 게임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더블리프트의 방송을 보면서 원딜 연습을 시작했고 더블리프트에 관해서 굉장히 좋은 평가를 주고 있습니다. 다른 한국의 원딜러들은 웨이샤오처럼 자세히 보지 않았기에 평가를 보류하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프레이를 만나서 대결하였기에 평가를 했는데 프레이보고 weak...라는 간단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챔피언폭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ask에서 한국 원딜 평가를 내린 상황이라 반응은 미묘한 편입니다.

참고로 시니컬한 면도 돋보이는데 2015 스프링 시즌 팀이 전승을 기록할 당시에 지금 자신이 찬양을 받고 있지만 조금만 못하면 엄청나게 비난을 받을 것이라면서 자기에게는 이제 욕을 왕창 먹느냐, 찬양을 받느냐 두 가지 옵션밖에 없고 지금은 찬양을 받고 있을 뿐, 한 번 못하면 엄청나게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우지와 더불어 한국에서 거품논란이 많은 플레이어로, 원딜러가 가져야 할 메카닉 측면에서는 최고로 평가받지만 나머지 요소에서 의문부호가 많은 선수입니다. 그러나 우지만큼 메카닉이 뛰어난지는 오히려 논란이 있지만 오히려 그 문제점에 있어서는 우지보다 과장되어 알려지고 있는, 전반적인 균형과 완성도는 더 높은 플레이어.

일단 유럽의 원딜러 중에서 라인전이 강력하기로 유명합니다. 라이벌 중 한 명인 CW의 프리즈에 의하면 라인전 하나만큼은 포기븐이 EU 원딜 중 최강이라고 합니다. 대회에서 서포터 운도 상당히 안좋았음에도 상대 정글이나 텔레포트의 지원이 없으면 웬만한 봇듀오를 라인전에서 찍어누르는 강력함을 자주 보여줬고, 솔랭에서도 라인전 패왕으로 유명합니다.

 

안정적인 성향의 레클레스, 야난, 랄레즈 등은 물론 공격적 원딜러인 닐스나 프리즈도 포기븐 앞에서 라인전은 한 수 접어주는 편입니다.

공격적인 성향의 원딜러로 유명하지만 임프/우지/더블리프트로 대표되는 초공격적 원딜러들이 주기적으로 보여주는 쓰로잉을 자주 저지르지는 않습니다. 라인전을 무조건 압도하려 하고 한타에서는 이 골드의 우위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포지션을 잡아 딜을 넣는 성향이 두드러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EU의 원딜러들이 참지 못하는 앞점프나 킬딸본능, 스플릿 푸쉬 상황에서의 자만심과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다혈질인 성격과 대조적으로 게임 내의 플레이는 매우 침착한 편으로, 이 침착함이 거의 스킬샷을 예측으로 피하는 그의 뛰어난 무빙과 맞물려 높은 캐리력으로 이어집니다. 자신이 라인전을 이기지 못하면 무력하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오히려 그 험난한 저니맨 커리어에서 자주 겪었던 불리한 경기에서도 최대한 딜량을 때려박고 죽는 편이며 어떻게든 후반 CS만 몰아주면 한타에서 역전극을 만들어내는 능력도 있습니다.

즉 우지의 포지셔닝이 완전히 재평가받은 시점에서 보면 포기븐의 한타 포지셔닝도 데프트 스타일이 아닌 우지 스타일입니다. 무시무시하게 딜량을 때려박지만 이게 SmLz나 와일드터틀같은 꼬라박은 절대 아닌 것은 물론 데프트처럼 자신의 메카닉과 동물적 감각을 과신하지도 않습니다. 상대의 준비된 CC에 대한 고려와 계산이 상당히 정확한 타입이라 쓰로잉이 상당히 적습니다. 그의 한타 쓰로잉 대부분은 커리어 말기 즐겜하던 2부리그 EM이나... 팀이 멸망이던 SK Gaming 및 갬빗 말기에 뚜벅이 꼴픽하고 잘려댄 시기이며 팀이 정상궤도일 때는 즈벤이나 레클레스와 비교해도 한타에서 더 강력함을 보여주는 선수로 평가받았습니다.

포기븐이 가장 많이 까이는, 그리고 한국에도 잘 알려진 단점은 안습한 챔프폭입니다. 실제 CW와 SKG 시절에는 대회에서 쓰는 챔프폭이 괴멸적으로 좁았고, 특히 한국 팬들에게는 IEM 월챔에서 노페의 그브 루시안 2밴에 탈탈 털리며 외국 원딜러는 유럽 원탑이라면서 챔프도 2개밖에 못다룬다는 비웃음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가 스프링 포스트시즌에 크게 터져서 그브 루시안 밴을 당하자 중반 딜로스가 쩌는 케이틀린을 픽해 말아먹거나 생존기 없는 징크스로 평소처럼 라인전을 압도하려다가 상대의 집중견제에 털리는 등 팀을 거하게 말아먹었습니다. 하지만 서양 전문가 및 선수들의 의견은 상당히 다릅니다. 100% 포기븐이 문제가 있었다기보다는 비정상적인 원딜 2밴을 당하고도 픽밴의 우위와 초반 전술의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나머지 팀원들에게 팀 차원의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 앞에 언급한 Freeze에 의하면 솔로랭크를 기준으로 하면 포기븐의 챔프폭도 절대로 좁지 않지만 이상하게 대세 챔프 중 몇 개를 안하는 고집을 부린다고... 일단 포기븐의 주무기였던 그레이브즈, 루시안, 케이틀린은 도주기가 있는 라인전 강캐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한타에서의 딜링 메카니즘은 다 다른 챔프라는 점에서 포기븐이 챔프를 탄다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결과적으로 갬빗과 H2k에서 넓은 챔프폭을 보여주고 라인전을 압도하지 않아도 충분히 한타를 잘한다는 점을 증명하면서 이 문제점은 과거형이 된 상황입니다.

또 역시 프리즈가 지적한 바에 따르면 전체 게임을 보는 시야가 넓은 것은 아니다 보니 너무 라인전 승패나 자신의 CS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는 모양. 이것은 고치지 못한 포기븐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라인전에서 결벽적으로 서포터를 리드해서 부족한 기량의 서포터를 데리고도 라인전을 강하게 풀어나가지만 아군 정글 콜을 너무 많이 하고 상대의 갱킹이나 로밍에는 오히려 취약한 것이 현실. 어떻게 보면 특별한 쓰로잉이 아닌 포기븐의 강력한 라인전 능력 그 자체가 양날의 검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오더가 개판이고 탑도 정글러를 많이 부르던 SK와 갬빗에서는 이 단점이 제대로 공략당했습니다. 자신의 롤모델인 더블리프트를 고평가하는 반면 겜잘알로 유명한 재능러 프레이에게 Weak이라는 평가를 내려 서구권의 프레이 저평가를 심화시킨 것도 원딜러의 역량을 정글개입 없는 라인전과 한타에서의 포지셔닝 및 무빙에 한정지어 평가하는 그의 좁은 시야와 관련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포기븐은 H2k 입단 전까지 명코치의 미래가 보장되어있던 영벅......을 제외하면 쓸만한 오더플레이어와 같은 팀에서 뛴 적이 단 한번도 없다는 점에서 분명 발전 가능성 자체가 봉쇄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 하겠습니다.

우지와 같은 소위 뼛속까지 원딜러이다 보니 원딜러의 유틸성을 활용하는 능력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챔프폭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그레이브즈/루시안/케이틀린의 공통점은 강한 라인전+도주기+한타에서의 딜링능력인 반면 유틸성은 별로입니다. 시비르/애쉬/칼리스타와 같이 이니시에이팅을 도울 수 있는 원딜러, 이즈리얼과 같이 포킹과 카이팅에 특화된 원딜러 등으로는 챔프의 성능을 100% 이끌어내지 못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시즌 6 시점에서 덫의 활용이 중요한 케이틀린으로 과거처럼 플레이했으나 왕귀력이 떨어진 것만 실감했습니다.

사실 이런 세부적인 단점을 다 차치하고 포기븐의 가장 큰 단점은 닥치고 멘탈입니다... 한 팀에서 2시즌을 플레이한 적도 거의 없고 아직 어떤 팀도 불화 없이 나온 적이 없습니다. 영어권에서 Toxic이라 주로 표현하는 그의 독설가적인 성격은 팀이 잘나갈때는 그냥 팀원들에게 너그럽게 받아들여지곤 하지만 팀에 위기가 왔을 때는 언제나 문제가 되곤 했습니다. H2k에서 기존의 문제점을 많이 고치고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도 현지 팬들이 의구심을 갖는 이유는 과연 메타가 변하거나 팀원에게 슬럼프가 왔을 때 포기븐이 멘탈적으로 성장했음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또 저니맨 신세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4번째 팀을 뛰쳐나간 뒤 불화설이 사실상 정설이 되고 5번째 팀은 일주일만에 뛰쳐나가면서 롤판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최대 단점이 멘탈이라는 것과 멘탈이 위의 모든 장점을 묻어버릴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된 셈.

하지만 프리즈의 손목부상이라는 희대의 변수로 마지막 기회를 받게 되었습니다... 복귀 후 여전히 최고의 메카닉을 보여주고 있으나 1티어 원딜러인 진을 픽하지 않고 애쉬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Zven과의 유체원 논쟁에서 사실상 밀려났습니다. 그러나 롤드컵에 팀을 진출시키며 오리젠을 탈주한 보람을 찾게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SI를 진행하는 쏘린에 의하면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에서 챌린저 급이고 이외에도 다양한 게임을 잘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선수들처럼 솔랭을 돌리는 연습벌레이기도 하다고.

92년생인데도 불구하고, 노안과 탈모... 때문에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당장 한국의 92년생 여자 아이돌들의 대표격인 하니, 현아, 안소희, 리지 등이랑 동갑이라는걸 감안하면 그저 눈물만...

시즌 6 롤드컵 즈음하여 한국에서는 스티브 잡스를 닮은 외모와 만만치 않은 성격으로 인해 '잡스형', '짭스형'으로 불리는 중...

 

이상 콘스탄티노스 초치우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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