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미션: 팀 승리 이끌고 분위기 반전시켜라, 블랭크 vs 표식

Talon 2021. 6. 25. 14:10

'블랭크' 강선구와 '표식' 홍창현의 대결 구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t 롤스터와 DRX는 25일 종로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3주 3일차 1경기를 장식한다. 각각 1승 3패와 0승 4패를 기록 중인 kt와 DRX는 하위권 탈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단 공통점을 갖고 있어 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 사력을 다하는 처절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체 힘과 정글의 적극적인 개입이 중요해진 현 메타에서 가장 주목 받는 대결 구도는 '블랭크' 강선구와 '표식' 홍창현의 정글 맞대결이다. 두 선수가 LCK에서 맞붙은 건 2021 LCK 스프링 1라운드 때로, 당시 강선구가 홍창현에게 2: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강선구가 또다시 홍창현을 제압하고 상대전적 우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홍창현이 강선구를 따라잡을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하지만 두 선수에게 주어진 상황은 확연하게 명암이 갈린다. 강선구는 챌린저스 팀 로스터로 내려가 소위 '폐관수련'을 거친 끝에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다시 1군에 복귀한 반면, 스프링 동안 팀을 지탱하던 에이스였던 홍창현은 서머 때 특유의 공격성은 여전하지만 팀과 함께 서서히 침몰하고 있다.

kt는 당장 성적이 1승 3패로 아쉽지만, 강선구의 변칙적 정글 루트는 많은 팀이 경계하고 있다. 풀캠프를 돌며 성장에 집중하기 보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타이밍에 라인에 개입하고, 함께 시야를 확보해 라이너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은 홍창현의 플레이 스타일과 다른 모습이다. 단적으로 강선구의 선취점 관여율은 54.5%로 홍창현의 20%를 훨씬 웃돈다. 분당 시야 점수도 강선구가 앞서고 있다. 다만, 그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를 넘어 승리를 거둬야 한단 점에서 이번 경기는 반드시 따내야 할 것이다.

한편, 홍창현은 15분 지표가 골드 격차를 제외하면 대부분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경기 승률은 높지 않다. 물론 LoL은 팀게임이기에 한 선수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지만, 초중반 싸움에서 날뛰던 모습을 상실한 점은 안타깝다. 어려운 상황 속에도 심기일전 하여 다시 팀을 이끌고 승리에 앞장 서는 선봉장 역할을 해야 한다.

준수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아쉬웠던 kt와 매치 11연패-서머 5연패 위기에 빠진 DRX. 분위기 반전을 위해 두 팀 모두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행동대장은 강선구와 홍창현 중 누구일까.

 

- 출처 : 포모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