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젠지를 잡고 순위를 지켜낼 수 있을까.
7위 한화생명e스포츠가 17일 오후 5시 종로 LCK 아레나에서 진행되는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6주 3일차 1경기에서 1위인 젠지 e스포츠를 상대한다. 4승을 쌓으며 절체절명의 위기는 넘겼지만 여전히 포스트시즌 사정권 안에 들지 못한 한화생명은 젠지를 잡아내고 6승 라인과의 승수차를 좁혀야 한다.
기세를 끌어올리던 한화생명이 지난 10일 DK전에서 완파당하며 흐름이 끊겼다. 이날 한화생명은 1세트에서 초반 격차를 벌렸음에도 매끄러운 운영을 보여주는 데 실패하면서 추격의 빌미를 마련했고, 2세트에선 상체가 빠르게 무너지는 등 상체가 다시 약점으로 떠올랐다. 17일에 한화생명이 상대할 팀은 상체 기본 능력치가 우세한 젠지이기 때문에 지난 경기의 패인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운영 능력과 체급의 차이가 나지만 한화생명이 사력을 다해 젠지전이라는 큰 고비를 넘어야 하는 이유는 불리한 세트 득실을 승수로 메꿔야 하는 입장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4승 6패로 4승 7패인 kt 롤스터와 프레딧 브리온을 따돌리고 7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득실은 두 팀보다 도리어 훨씬 나쁜 상황. 세트 스코어와 무관하게 한화생명은 이번 경기를 패배한다면 9위로 순위가 급락하게 된다.
호재는 젠지의 경기력이 시즌 초와 비교했을 때 주춤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한화생명이 지난 스프링 1라운드 당시 '쵸비' 정지훈의 활약으로 젠지를 잡아냈단 경험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정지훈의 캐리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는 뜻이지만 어쨌든 승리할 수 패턴이 남아있는 것이다.
한화생명은 젠지전 이후 kt-프레딧 브리온-DRX를 차례대로 상대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 반등의 여지가 존재한다. 하지만 젠지를 꺾고 올라올 팀 분위기와 9위로 추락했을 때의 팀 분위기는 다를 수 밖에 없고, 이는 차후 경기에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한화생명은 젠지전을 통해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한 싸움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을까.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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