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연패로 돌아선 DRX 김대호 감독이 페이스북을 통해 이야기를 남겼다. 샌드박스 경기에 대한 코멘트였다.
1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6주 2일차 2경기에서 DRX가 리브 샌드박스에게 0대 2로 패했다.
경기 후 김대호 감독은 DRX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피드백 내용을 전했다. 김대호 감독은 "조합 컨셉이라는 것이 있고, 승패에 상관없에 이에 맞게 가야 한다.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계속 공유지를 밀리지 않고 교전 압박을 통해 오브젝트 타이밍이나 전령 타이밍에는 이를 바탕으로 교전 가능성을 봐야 한다. 하지만 상대 미드와 정글이 역으로 턴을 잡았지만 계속 경기를 만들어 나가는 근거가 있음에도 주도적으로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전한 것.
이어 "상대가 나르와 리신, 아칼리, 이즈는 버티는 경기를 하는데 미드와 바텀 라인 압박이 가능한 챔피언에 탑과 정글에서는 교전이 가능한 챔피언을 가져왔다. 하지만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바텀 포탑 다이브나 카운터 정글은 커녕 수동적으로 흘러가는 대로 경기하다가 전령과 4드래곤까지 내주고 장로 드래곤이 나와서야 패배를 막기 위해 등 떠밀리듯 도축장에 끌려가는 돼지처럼 수동적으로 패했다"고 전한 김대호 감독은 이어 "화가 나는데, 분명 선수들은 잘할 수 있고 내가 견적을 잘못 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돌고 돌아 내가 뭔가 못한 건데, 잘 찾아보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대호 감독은 "분명 최근 연습 경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조합 컨셉에 맞춰 선수들이 잘 플레이하고 이에 대해 이해한 모습도 보였는데, 오늘 왜이런 모습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뒤 "이쯤 되면 내게 잘못이 있지 않나 싶다"며 자책하는 분위기의 문장을 남겼다. 이어 "내가 나도 모르게 선수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게 아닌가 잘 검토해보고, 특히 샌드박스전 1세트에서 나온 모습은 심리적인 부분이라고 파악한다"고 말한 후 "이런 영역은 코칭스태프가 돌봐줄 수 있는 영역이어야 하고, 내가 놓친 부분이 있는지 혹은 전면적인 문제가 있는지 잘 검토하겠다"고 말한 김대호 감독은 마지막으로 "일단 끝까지 해보겠다. 죄송하다"며 글을 마쳤다.
DRX는 8연패 후 1라운드 마지막 프레딧 브리온에게 승리하며 서머 첫 승을 거뒀지만 2라운드 들어 다시 2연패를 하며 1승 10패로 LCK 서머 최하위인 10위에 올라 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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