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II

9.27 리뷰 - 2021 GSL 시즌3

Talon 2021. 9. 28. 10:00

어제 있었던 2021 GSL 시즌3 경기 리뷰하겠습니다.

결과 보시죠.

두 선수의 네임 밸류, 최근 기세 등을 보았을 때 치열한 경기가 예고되었고, 그 기대를 충족시키듯 풀세트까지 가는 초접전 끝에 주성욱 선수가 승리하여 결승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결과는 스타2에서 상당히 오래된 기록 중에 하나가 깨지는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고 말았는데요. 이병렬 선수가 GSL 내에서 단 한 차례도 7전제에서 패배한 적이 없는 선수였지만, 이번에 주성욱 선수가 처음으로 승리를 따내게 되었죠. 다양한 패턴을 준비해왔습니다. 보통 주성욱 선수하면 공격적이면서도 정석적인 플레이를 즐겨하는 선수로 알고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참으로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었습니다. 1세트에서는 정면으로 지상 병력이 들어감과 동시에 공중으로 공허 포격기와 차원 분광기로 본진을 급습하는 양동 작전이 제대로 먹혀들었고, 2세트 이병렬 선수의 여왕-궤멸충 공격을 잘 막아내고 2-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이병렬 선수는 다전제의 강자답게 만만치 않은 선수였죠. 주성욱 선수의 공명 파열포 사도 러시를 잘 막아내고 역습으로 따라가기 시작하더니, 땅굴 러시에 성공하면서 역전까지 성공했었죠.

 

하지만 프로토스의 교전 능력은 상당히 강했습니다. 분열기-우주모함이라는 참 흔치 않은 조합으로 풀세트 접전을 만들었습니다. 7세트에서는 위기가 있었습니다. 다수의 공허 포격기와 우주모함이 타락귀에 의해 제압되면서 제공권을 빼앗기는 힘든 상황에서 지상군으로 다수의 여왕을 제압했다는 점을 이용, 지상군으로 역습에 제대로 성공하면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이번 시즌 결승전은 프로토스 VS 테란이거나, 동족전 결승이 나올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주성욱 선수의 상대가 누가 될지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 9/28일 프리뷰 및 리뷰는 진행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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