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Uzi 젠쯔하오 선수입니다~!
중국의 前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前 Star Horn Royal Club, Oh My God, Newbee, Royal Never Give Up 소속의 바텀 원거리 딜러.
RNG의 전신이었던 Star Horn Royal Club의 원년 멤버 출신으로, 한국과 중국을 돌면서 모든 팀들을 지켜본 Chaox가 뽑은 최고의 원거리 딜러이자, IG의 전 탑솔러이자 현재 eStar Gaming의 구단주 PDD 역시 2013년에 "Royal Club의 Real Carry다."라고 평가되었으며, 2015 ~ 2016 시즌 중반까지 팀을 잠시 떠났던 사례가 있었음에도 이후 복귀하여 팀의 영원한 간판스타로 불릴만한 족적을 세웠던 선수입니다.
2013 월드 챔피언십을 기점으로 1997년생이라는 매우 어린 나이임에도 LPL의 미래로, 이후에는 정점으로 대우받았고 LPL에서 가장 위상이 높은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전설로 불리는 선수였습니다. 또한 세계 최고의 원딜러를 논할 때도 빠지지 않는 선수로 꼽혔던 인물이자 한때 LCK를 무너뜨리고 정점에 설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서도 거론되었으며 카사와 함께 LCK 팬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중화권 선수 중 한 명이었습니다.
롤드컵과 관련해서는 무관의 제왕인 것이 아쉬운 원딜계의 슈퍼스타지만 그래도 롤 역사상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었고 드높은 위상을 드러냈던 전 세계적인 주역이었습니다. 실제로 LCK에 페이커가 있다면 LPL에는 우지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정도.
역대 최고의 원딜 논쟁이 매 해마다 의제로 나오는 상황에서 국내를 기준으로는 전체적인 선수 커리어와 안정성이 앞서는 뱅이 우세하지만 퍼포먼스, 임팩트, 캐리력과 관련해서는 우지를 지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을 정도로 많고 해외에서는 조건이 붙지 않는 이상 우지가 최우선적으로 꼽히는 경우가 대다수일 정도로 사실상 지역을 막론하고 역대 최고의 원딜러 중 한 명으로서도 인정받는 선수입니다.
임프와 함께 대표적인 하이 리스크 하이퍼 리턴형 원거리 딜러로 분류됩니다. 2018 시즌 이전까지는 다소 공격적인 포지셔닝을 계속 잡다가 멘탈이 중요한 순간마다 무너지며 무너지는 모습이 많이 나왔었지만, 2018 시즌 이후 우지의 모습을 본다면 최적의 포지션에서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의 딜링을 해내고 팀이 불리할 때는 본인이 상대의 주요 스킬까지 빼며 딜링 할 수 있는 유동성도 갖췄습니다.
일단 우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피지컬입니다. 이벤트전이기는 하지만 올스타전에서 1:1 매치 우승을 가장 많이 차지한 선수가 우지라는 걸 감안하면 우지의 피지컬은 롤판 전체를 따져도 다른 프로들이 스킬샷을 못 맞추겠다며 절망하던 전성기 시절의 페이커와 함께 1, 2위를 다툴 수준의 괴물이죠. 심지어 우지는 이 시절의 페이커도 1:1 매치에서는 이겼습니다. 이 괴랄한 피지컬은 우지가 원딜 하드 캐리를 마음껏 펼치게 하는 비결입니다.
거듭된 손목 부상을 겪은 2018 ~ 2019 시즌 기준으로는 라인전이 특출 나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파트너인 밍이 이니시 서포터도 잘 다루고 있지만 아무래도 RNG가 원딜 지키기 조합을 많이 하다 보니 라인전 단계에서 뚜렷한 무언가가 돋보이는 스타일은 아닌 편. 사실 2017 시즌까지는 라인전이 절대적으로 강한 축에 들었으나 2018 시즌부터는 각국에 본인 못지않게 라인전이 강한 원딜이 많아진 점, 그리고 RNG가 원딜의 한타 캐리력에 많이 의존하게 된 점이 겹치면서 라인전 상성이나 초반 정글러의 케어 능력을 포기해서라도 한타에서 절대적인 조합 우위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본인 자체가 비교적 넓어진 챔피언 폭을 감안해도 보좌하는 원딜 챔피언들은 여전히 꺼려하는 성향이기도 하고. 이 때문에 2016 시즌에는 이즈리얼을 제외하면 큰 임팩트를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라인전 페이즈를 넘기기만 하면 항상 본인의 높은 성장력과 팀의 케어를 기반으로 해서 RNG 한타의 핵심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데프트가 본능적인 감각으로 상대의 CC 기를 피하는 성격이 강하다면, 우지는 본인에게 날아올 CC기, 그리고 그다음 CC기까지 일일이 계산해서 무빙 위치를 잡고 플레이한다는 성격이 강합니다. 이는 한타에서 우지가 끝까지 살아남아 있을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거기다가 챔피언 폭이 좁다는 단점도 고쳐지고 본인의 원래 장점이었던 강력한 메카닉까지 합쳐지다 보니 2018 시즌 들어서는 라인전을 빼면 약점이 없다고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2018 시즌에 우지가 참여한 RNG의 정식 한타에서는 RNG가 대패를 한 경우는 눈에 띌 정도로 적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진입각을 엄청나게 잘 본다는 것입니다. 이는 타 원딜과 비교를 불허하는 우지만의 장점으로, 시즌 3 롤드컵 OMG 전에서의 그 유명한 베인 앞구르기 장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지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던 시절부터의 특징이죠. 현재 커리어 하이인 2018 시즌 기준으로는 카이사 같은 챔피언을 잡았을 때 렛미나 샤오후가 적 딜러한테 CC 기를 꽂으면 득달같이 궁극기로 진입해서 순식간에 한타를 끝내는 장면이 엄청 많이 나왔습니다. 또한 진입기가 없는 자야 같은 챔피언을 잡으면 앞점멸을 서슴없이 써서 딜러를 때려잡는 장면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분명 좋은 한타 구도가 아니었음에도 우지가 상대를 쓸어담는 모습을 보면 이게 사람이 맞나, 게임하는 맹수가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단점은 공격적인 포지셔닝입니다. 임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비슷한데, 팀이 밀리기만 하는 경기에서는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나서서 불리한 한타를 뒤집으려던 순간 상대에게 마크를 당해서 죽어버리고 게임을 그르치는 상황이 자주 나옵니다. 2017 롤드컵 4강, 2018 롤드컵 8강에서도 같은 실수로 패배했습니다. 게다가 우지는 변수 제조에 특화된 애쉬나 진을 특출 나게 다루지 못하기에 이는 더욱 심각한 문제입니다. 우지는 라인전과 한타에서 빛을 발하는 원딜이지 유틸성을 활용한 끊어먹기 등 운영에 기여하거나 경기 전체를 보는 시야가 좋은 선수는 아니기 때문. 실제로 이런 방식은 개인의 피지컬에 지나치게 의존할뿐더러 상대의 대응 방식에도 어느 정도 의존하기 때문에 상대가 득달같이 달려들고 자신이 조금이라도 실수를 한다면 정말 어이없게 망해버리는 그림이 자주 나옵니다. 중요한 고비마다 이 포지셔닝으로 먼저 물려서 진 적이 잦은 만큼 진정으로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싶다면 이 포지셔닝 문제에 대해서 본인이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이런 갑분싸를 만드는 의문사가 자주 나오는 경기의 공통적인 특징이 한 가지 있는데, 게임 내내 우지가 집중 마크를 당하며 상대방의 집요한 공격에 의미 없이 잘려나가며 데스를 누적하다가 마지막 한타에서 앞으로 나섰다가 가장 먼저 죽는다는 것. 2017 롤드컵 4강 4세트에서는 다소 유리한 경기에서 중간에 허무하게 끊기며 경기를 기울게 만드는 결정적인 데스를 기록했고, 이후 마지막 한타에서는 너무 앞으로 나갔다가 위치가 걸려서 즉사하고 게임을 망쳤습니다.
2018 롤드컵 8강 5세트에서도 괴물같이 성장한 퍽즈의 르블랑의 원맨쇼에 아무것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데스만 기록하다가 마지막 한타에서 뭐에 홀린 것처럼 탱커들이 있는 1선으로 뛰어나갔다가 올라프에게 걸려서 잡히고 게임이 끝나버렸습니다. 아무리 팀적으로 케어를 많이 해주고 본인 역시 성숙해졌다고는 하지만 게임이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의도대로 안 풀리기 시작한다면 팀적 케어와 본인의 정신적 성장이 무색하게 멘탈이 손쉽게 깨져버리고 예전의 극단적으로 공격적인 스타일이 다시 튀어나온다는 것입니다. 즉 정말로 침착해야 할 순간에는 차분하게 마인드 컨트롤을 하지 못합니다.
또 하나의 단점은 잦은 손목 부상. 아무리 프로게이머에게는 손목 부상이 흔하다고는 하지만 지나친 마이크로 컨트롤로 인해 손목에 무지막지한 부담이 가는 RTS 장르의 스타크래프트나 스타크래프트 2 프로게이머도 아닌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에게 손목 부상이 매 시즌 꾸준히 재발한다는 것은 치명적입니다. 당장 롤판에서 본인과 경력이 비슷한 스코어나 프레이, 페이커, 앰비션 등과 비교해 봐도 유독 손목 부상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옵니다. 특히 우지는 오더와 게임 전체를 보는 시야, 운영이 아니라 괴물 같은 피지컬과 공격적인 플레이가 주 무기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손목 부상이 재발할 경우 순식간에 폼이 하락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특히 기나긴 세월을 기다려 2018 시즌에 와서야 기량이 만개했다는 평을 받기 때문에 이는 더욱 치명적입니다. 결국 우려대로 라인전 기량이 하락했으며, 이게 계속되면 최악의 경우 우지의 메카닉적인 장점 상당수가 사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장 축구에서는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씹어먹고 발롱도르를 탔을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던 카카가 탈장 부상 이후 스피드가 확 죽어버리면서 폭삭 망해버렸고, 이렇게 큰 거 한방으로 훅 간 게 아니더라도 잦은 부상 끝에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커리어를 보낸 선수도 무지하게 많습니다. 단순한 소설이나 기우가 아닌 것이, 우지의 부상으로 RNG는 2019 스프링을 시원하게 말아먹었으며 최근 본인의 인터뷰에 따르면 의사가 손목 나이가 4~50대라고 했다고 합니다. 더샤이 역시 손목 부상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은 적이 있는 것을 보면 동물적이고 야성적인,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도 다른 차원의 무시무시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날뛰는 크랙형 선수의 숙명일지도 모릅니다. 결국 이 부상은 커리어 중후반부터 정상적인 생활마저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병으로까지 번져 그의 발목을 잡는 바람에 그의 은퇴를 선언하게 하는 원흉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즈리얼, 진, 애쉬 같은 다소 이른 시점부터 힘을 쓸 수 있으며 자력으로 플레이 메이킹이 가능한 원딜보다는 확실히 정석적인 평타형 원딜을 극도로 선호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쉽게 말해서 캐리력이 떨어지는 원딜이나 뇌지컬 및 궁극기 활용이 많이 필요한 원딜은 싫어합니다. 같은 이유로 자야도 2017 시즌까지는 기피했습니다. 그러한 점 때문에 초반의 폭발력은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편으로, RNG를 잡는 제1 패턴으로 처음에는 우지보다는 다른 라인을 보면서 우지가 원하는 정식 한타 자체를 성립하지 못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제일 많이 언급될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원딜이 들러리로 전락한 2016 시즌에는 당시 새파란 애송이였던 룰러 - 코어장전 듀오에게도 무난하게 패할 정도로 그다지 포스가 압도적이지는 못했습니다. 2017 시즌에 갑자기 우지의 포스가 LPL의 최종병기 수준으로 급부상한 것도 메타가 우지가 가장 좋아하는 평타 캐리형 원딜들을 띄워줬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에는 카이사, 이즈리얼, 자야가 대세였으며, 2018 시즌에 우지는 롤드컵 외의 모든 대회들을 우승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정리하자면 LoL e스포츠 역사에서 손에 꼽힐 만한 괴물 같은 피지컬을 바탕으로 활약하는, 한타형 원딜러의 성격이 극도로 강한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타에서 빛을 발하는 원딜 챔피언은 초반 전투력이 미약하다는 특성 때문에 처음부터 라인전이 터져버리면 존재감이 사라지지만, 이 구간을 넘길 수만 있다면 중후반부터는 어떤 챔피언보다도 가장 높은 캐리력을 가지듯이 이러한 높은 캐리력을 가진 챔피언을 선호하는 우지 또한 그 특징과 닮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레이와는 반대의 의미로 파괴적이지만 그만큼 팀에 제약을 거는 스타일입니다. 이 때문에 잦은 난전과 빠른 게임을 지향하며 원딜의 역할에서 캐리 비중이 점점 낮아지는 메타에 아주 적합한 원딜은 아니지만 반대로 메타를 무시하는 수준의 파괴력을 지니고 있는 선수기도 합니다. 라인전부터 차근차근 씹어먹고 올라와서 캐리하는 데프트나 안 죽고 끝까지 살아남아서 딜을 넣는 뱅이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원딜이라면, 라인전을 인내하고 한타에서 미친 폭발력으로 상대를 몽땅 찢어버리는 우지는 원딜러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꿀 원맨 하드 캐리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3년 데뷔 후 각종 대회를 나갔지만 시즌 3 롤드컵 직전 시즌까진 이 대회 저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으나 시즌 3 롤드컵 직전 시즌이었던 2013 LPL 서머에선 IG, WE를 제치고 정규시즌 2위를 달리더니 선발전에서도 OMG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8강 시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8강에서도 역시 중국에서 올라온 OMG를 2:0으로 이기면서 그 실력을 입증하였습니다. 그 뒤 4강에서는 유럽의 강호 프나틱을 상대로 진흙탕 싸움 속에서 3:1 승리를 거머쥐기도 했으나, 결승에서 SKT에게 0:3으로 압도적인 패배를 당하는 바람에 준우승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2013 롤드컵 이후에 서포터인 타베가 은퇴하고, 우지에 맞는 서포터를 찾는 것보다 타베와 같이 은퇴한 화이트지지때문에 공석이 된 미드 레인을 내주고 봇 듀오를 영입하는 게 수월할 것이란 소문대로 미드 레이너가 되었습니다.
팀은 2014 스프링에 완전히 망해버렸지만 포지션을 변경하고도 우지의 인기는 상당한 지 올스타 투표 5위를 기록했습니다. 2014 LPL 스프링에서 우지가 미드를 보고 팀의 성적이 크게 망해서 그런지 몰라도 스프링 후반쯤부터 다시 원딜로 전향을 했습니다.
서머에도 원딜로써의 모습은 역시 뛰어난 편. 서폿 수준 차 덕에 라인전은 나메이보다도 강한 편이지만 롤드컵 선발전 1위 결정전 3세트에서 우위를 점하고 스노우볼을 굴려가던 게임을 한순간에 던지며 양날의 검임을 입증했습니다. 그러나 롤드컵 직전에 열린 X Championship에서 팀원과의 의견 충돌로 불참 선언을 홧김에 하는 등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TPA와의 첫 경기에서는 아무래도 TPA의 실력이 너무나 일취월장하게 늘어나서 크게 부각되지 못했지만 두 번째 TSM과의 1차전에서는 와일드터틀을 상대로 시종일관 밀어붙이면서 팀의 승리에 크게 공헌하였습니다. 특히나 드래곤 사냥 이후에 TSM에게 추격당할 때 갑자기 뒤돌아서서 싸우며 혼자 무쌍을 찍어대는 모습이라던지 잠깐 진형에서 이탈한 비역슨의 제드를 폭딜로 잡아내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3일차에서는 임프의 펜타 킬에 자극받았는지 트리스타나와 케이틀린을 오가다가 갑자기 베인을 픽해버렸습니다. 경기 내용은 오히려 탑 미드가 좋은 모습을 보였고 굳이 다른 좋은 원딜 놔두고 베인을 그냥 픽했어야 했나 하는 수준이었지만 적당히 클 만큼 크고 나니 그 무빙은 과연 명불허전.
8강전에서는 같은 LPL의 Edward Gaming을 만나게 되었는데, 탑 라이즈에 미드가 열리지 않았는데도 베인을 꼴픽 한 4세트를 제외하면 1, 2, 3, 5세트 전부 시종일관 상대 원딜 나메이를 기량에서 압도하며 당당히 LPL 최고 원딜의 자리를 되찾아왔습니다. 4강전에서 OMG를 상대로 3:2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 최초로 롤드컵 결승에 연속 진출에다가 2회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결승전에서도 자신이 괜히 세체원 후보가 아니라는 듯 좋은 플레이를 펼쳤고 실제로 한 세트를 팀원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멋지게 캐리 해내는 데에 성공했지만 상대 팀이 워낙 넘사벽이라 결국 고배를 마셔야만 했습니다. 로열이 결승에서조차 언어 장벽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이 드러나 역으로 더욱 재평가받기도 했습니다.
12월 초에 우지가 OMG로 이적한다는 루머가 나돌았습니다. 그런데 12일 진짜로 이적했습니다! 멘탈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OMG 이적 후 FzzF와 듀오 큐를 돌리다 afk를 해서 스트림 중이던 FzzF가 분노, 결국 팬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고 OMG가 팀 단위로 대신 사과를 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여전히 멘탈이 시한폭탄이라는 것을 보여주어서 그 못지않게 성격 관련 부정적인 루머가 많은 서포터 클라우드와는 도대체 어떻게 듀오를 설지 호기심이 많았는데 스프링 개막 후에는 Luo라는 신인 서포터가 대신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팬들이 우지보다 드레이븐 하드 캐리를 보여준 Snake의 크리스탈이 더 잘하는 것 아니냐고 말할 정도로 스프링 시즌 폼은 미묘합니다. 전승을 달리던 OMG가 갑자기 흔들리며 무 재배의 행렬에 들어섰고, 우지가 이에 책임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 중. 주전 서포터인 클라우드가 5주간 나오지 않다가 6주차부터 출장하기 시작했는데, 현지에서는 우지와 클라우드의 불화설이 유력한 듯. 여기에 로열클럽 시절 팀의 에이스로서 원딜을 키워주는 플레이에 익숙해있던 탓인지, 원딜보다는 미드 중심인 OMG에서는 제대로 된 플레이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15 서머 시즌 후반 들어서는 벤치로 밀려나버리고 말았습니다. 데프트가 AMA에서 롤드컵에 못 나온 원딜 중에 누가 잘하냐는 질문에 우지라고 잘라 말한 것을 보면 평가가 높긴 한 모양입니다. 현재 우지의 바이아웃 금액은 한화로 80억 원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임프를 투표에서 이기고 올스타전에 출전했는데, 준수한 활약을 보인 편입니다.
로열로 리턴해서 RNG의 원딜러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24일 QG로 이적했습니다. 스프링 시즌에는 QG가 4연승을 달리며 Peko로 아이디를 바꾼 TnT에 밀려 기회가 없었으나 Snake와의 2세트에 교체 출전해서 잘 안 쓰던 이즈리얼로 1데스만 기록하고 캐리, 팀의 5연승을 완성했습니다.
이후 OMG전에도 2세트에 출전해 1세트의 난타전과 달리 깔끔한 승리에 일익을 담당했습니다. 하지만 RNG전 패배 이후 페코가 밀려난 것인지 우지가 중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IG전 1세트 페코가 패한 다음 2세트에 등판해 주 챔프인 루시안과 시비르로 IG의 한국인 원딜러 Rain에게 판정승, 주전 자리를 굳혀나가고 있습니다. 다만 WE와의 3, 4위전에서는 제로에게 은혜라도 갚으려는 것인지 페코가 미드에서 시예를 털어버릴 때 부진해서 균형을 맞춰주기도 했습니다. 웃기는 것은 이번 시즌에 우지는 중뽕 전문가들의 IEM 자리 알박기 개드립을 제하고 보면 그냥 별다른 트러블이 새어 나온 적이 없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나, 팀은 한국인 선수들 간의 내분으로 역대 최악의 스캔들에 휘말리고 말았습니다. RNG의 욱스가 MSI에서 딱 2%가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QG가 친목질을 하는 덕분에 RNG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실력 면에서도 챔프 폭도 많이 넓혔고 박힌 돌인 페코를 밀어낼 정도로 QG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과거 자신의 열화판에 가까운, 즉 챔프 폭이 좁은 wuxx 대신 RNG 전력 향상의 마지막 퍼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서머 1주차에는 팀이 2승, 세트 스코어 4승 1패를 거두는 과정에서 갈수록 폼이 좋아지며 팀에 녹아들고 있습니다. 다만 2주차 첫 경기인 OMG전에서는 1년간 맺힌 게 많아서 의욕이 앞섰는지 1주차의 대활약에 비하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후 샤오후와 마타가 오락가락하고 루퍼도 1인분만 하면서 팀이 크게 흔들리는 와중에 본인도 Mlxg와 번갈아 던지면서 데프트, 미스틱 등에 비해 평가가 애매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승에서는 탑을 제외한 전 라인 특히 미드 정글이 걷잡을 수 없이 터지면서 데프트의 원딜 바루스 트롤 픽에 능욕당하는 등 이날 한타에서 3인분 해낸 루퍼에게 고통만 줬다는 평가였습니다.
그러나 롤드컵에서는 시즌 내내 미묘했던 마타가 개인 기량까지 살아나면서 사실상 둘이 팀을 강제 캐리 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통계가 나왔는데 팀 내 딜량 비중이 36.7%로 조별리그 원딜러들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멘탈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이 많았던 우지였지만 롤드컵에서는 좋은 매너를 보여주었습니다. 시즌이 지날수록 인간적으로도 더 성장하는 선수.
2017 시즌 데마시아 컵 4강에서는 다시 한번 EDG와 데프트를 상대로 고배를 마셨는데 아무래도 메카닉으로 먹고사는 원딜러라 진과 애쉬를 픽했을 때 존재감이 데프트만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시즌 시작을 앞두고 한국인 듀오 루퍼와 마타가 RNG를 떠났고, 2군 탑솔러였던 렛미와 2부 리그 터줏대감 YG의 서포터 밍을 영입하면서 팀이 순혈주의 체제로 돌아섰습니다. RNG가 예상과 달리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조 1위를 기록, 아쉽게 포스트시즌 결승에서 WE에게 패하긴 했지만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데프트가 중국 무대를 떠난 상황에서 LPL 최고의 캐리력을 지닌 원딜 중 한 명임을 공고히 했습니다. 서머 시즌 4강에서 WE에 리벤지에 성공하고 결승에서도 2:0으로 앞서갔으나 EDG에게 역스윕을 당하며 LPL 3연준을 달성했습니다. 서머 시작 전 데마시아 컵을 팀이 우승했으나 정작 본인은 휴식 기간이었습니다.
롤드컵 16강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RNG의 5승 1패의 선봉장이 되었습니다. 롤드컵 8강에서는 향로 캐리의 교과서를 보여주며 프나틱을 상대로 승리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롤드컵 4강에서 SKT에 석패하여 또다시 세체원 등극에 실패했습니다. 어쨌든 LPL이 LCK를 앞설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인 향로 메타 + 홈 그라운드 롤드컵에서 2:1로 리드하다가 내리 2세트를 내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니 아쉽지 않으면 이상할 듯. 참고로, RNG 측은 우지가 8강과 4강에서 모두 경기 당일 40도에 달하는 고열을 앓았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2019 시즌에 보여준 모습을 볼 때, 그로부터 시간이 오래 지난 현시점에서는 언플이 아니라 정말 아팠는데도 져버린 팀원들을 격려하고 이긴 상대에게 매너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억지로 아픔을 참고서 쾌활한 척했다는 의견이 주류입니다. 그의 선수생명은 이때부터 급속도로 갉아먹히고 있었고, 이후 그는 리그에서 풀타임조차 뛰기 버거운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2018 스프링 시즌 시작 전에 열린 데마시아 컵과 LPL 4주차까진 손목 부상 회복으로 인해 경기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동부 4위 WE, 서부 2위 Snake를 연달아 완파하더니 탑 주전인 더샤이가 빠졌다지만 같은 지구 1위였던 IG를 3:2로 제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팀이 3:1로 승리를 거두고 본인도 결승 MVP까지 따내면서 2012년 10월 8일 로열 클럽에 들어간 이후 2029일 만인 2018년 4월 29일 본인 커리어 첫 번째 팀 단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8 MSI에서는 비자 문제로 베를린 도착이 늦어져서 그런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1주차에서는 고전했으나, 이후 폼을 찾으면서 원딜 서열정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킹존을 격파하며 MSI에서도 우승과 MVP를 차지했습니다.
2018 서머 시즌이 시작하자 메타에서 원딜이 사라짐으로써 많은 이들이 우지에게 애도를 보냈으나, 애초에 우지는 메카닉으로 원딜을 하는 선수였기에 드립의 영역에 머물 듯합니다. 하지만 우지가 정말 뛰어나고 농담으로 우지 원맨팀이라고 불리는 RNG지만 정글 라인이 비대하게 강하기 때문에 이후 다시 폼을 회복했습니다.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 달고 다니는 손목 부상의 영향인지 의사의 권유로 잠시 로스터에서 제외되었습니다. RW와의 대결에서 3:1로 승리하고 팀을 결승에 진출시켰습니다.
결승전에서도 혼자서 거의 죽지 않고 딜을 넣는 여전한 세체원 급의 실력을 보이면서 팀의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LPL 1시드로 출전한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는 FW에게 패하는 대굴욕을 당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킹존, SKT, 아프리카를 연달아 제압하며 LPL의 2연속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2018 아시안 게임에서도 모든 세트에서 활약하며 중국을 말 그대로 슈퍼 하드 캐리,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2018 롤드컵에서 RNG는 팀적으로는 일명 '우지세스 메이커' 라며 원툴팀이라는 선입견이 박혀있었고, 이 기대에 부응하듯 다양한 원딜들로 후반 하드 캐리를 보여주며 1주차까지만 해도 세체원 후보에 가장 근접한 폼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가능성을 타파하기 위해서였는지 8강에서는 라인전부터 강하게 들어가는 루시안을 3경기나 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5세트에서는 시비르를 픽해 쓰레쉬의 생존용 랜턴을 2번이나 상대방의 마킹에 못 타고 죽는 모습을 보여 Montanica호에 탑승한 채 탈락했습니다.
이번 8강 탈락은 RNG 뿐만 아니라 우지에게 있어서도 매우 뼈아팠습니다. 게다가 2017년 후반부터 꾸준히 최상위권이었던 본인의 폼마저도 의심받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특히 8강 5세트의 시비르는 그룹 스테이지 B조 젠지 vs C9 2차전의 크라운처럼 똑같은 노림수에 계속 당해서 죽고, 잘 큰 르블랑 앞에서 객기를 부리다가 죽고, 가엔이 있는 진을 잡겠답시고 딜템을 두른 올라프의 코앞에서 딜을 하다가 점멸도 못 쓰고 죽는 등 게임을 집어던지는 수준이었기 때문. 참고로 이런 식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잡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포지셔닝 문제는 작년 롤드컵 4강에서도 나왔었습니다. 결국 우지 본인은 멘탈이 말 그대로 아작이 나버렸고, 롤드컵이 끝나고도 한동안 게임을 안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려는 현실이 되어 2019년에는 재키러브나 임프 등에게 밀리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2019 시즌 스프링은 부상 때문에 말아먹었으나, 서머 시즌에는 부활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2시드로 롤드컵에 직행했습니다. 한편 우지가 올해 아니면 내년을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그의 손목 상태 때문인데, 본인 인터뷰에 따르면 담당의가 "손목 상태가 4 ~ 50대와 같다"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우지가 프로게이머 경력이 6년이고 아직 20대인데 프로게이머로써 가장 중요한 손목의 상태가 이렇다는 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이고 워낙 출중한 기량의 선수이기 때문에 국내외 팬들은 이런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당장 손목 상태만 놓고 보면 도저히 프로게이머 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상태가 나빠져 이번 롤드컵을 끝으로 은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내년 롤드컵이 중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중국 롤 관계자들은 우지가 내년 롤드컵을 마지막으로 명예롭게 은퇴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합니다.
손목뿐만 아니라 잦은 고열에 시달려 경기 중에도 헤드셋에 휴지를 덧대고 경기에 임한다던지, 세트 휴식 시간에도 침을 맞고 마사지를 받는 등 도저히 정상인의 몸 상태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나빠져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ESPN에서는 조별리그 탈락한 선수 중에 유일하게 평점 9점을 매길 정도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탑, 미드 등 다른 라인의 부진으로 조별리그에서 아쉽게 짐을 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별리그 탈락으로 인해 SKT와 페이커에게 2013년 결승, 2016년 8강, 2017년 4강, 2019년 조별 리그 사이클링 탈락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정확히 1년 전인 2018년 10월 20일 에는 롤드컵 역사상 최대의 업셋의 희생양이 된 날입니다.
이후 우지가 2020년에 은퇴하면서 이 롤드컵이 그의 마지막 롤드컵이 됨에 따라 많은 팬들이 더욱 안타깝게 여기고 있습니다.
2020 시즌 건강상태가 더 이상 감당이 안 되는 수준인지, RNG가 해체된 FW에서 베티를 영입한 후 데마시아 컵부터 주전으로 쓰기 시작하면서 스프링 시즌 초반부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출전하지 못한 이유가 2020년 3월 24일에 밝혀졌는데, 알고 보니 고향인 허베이성의 이창시에 격리 조치가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격리 조치가 끝나고 리그가 재개된 이후에도 끝까지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소속팀 RNG는 동력을 잃었지만 그래도 밍의 분전 덕분인지 어찌어찌 정규리그 8위로 간신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습니다. 4월 30일 자로 RNG와의 계약이 종료되었습니다. 6월 발표된 RNG의 서머 시즌 로스터에도 빠졌습니다.
6월 3일, 우지는 RNG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은퇴를 한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후 본인의 웨이보에 자세한 은퇴 사유를 밝혔는데, 항간에 언급되던 손목 부상 같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고 2형 당뇨병이 발병하여 당화혈색소가 11%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LPL이 LCK에 이은 2부 리그로 평가받던 시절부터 암흑기까지도 유일하게 LPL의 월드클래스 중국인 게이머 소리를 들으며 LCK에 맞섰으나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오랜 기간 무관이었고, 그가 싸워왔던 팀들도 하나같이 LCK의 전성기를 장식하고 상징할 만한 괴물 팀들이었습니다. 그의 은퇴 이후 대체자인 베티가 그 공백을 전혀 메꾸지 못하면서 한때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후반 파괴력을 지녔던 RNG는 반대급부로 후반으로 끌고 가면 한없이 작아지는 팀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은퇴 이후에는 유유자적하게 개인 방송을 진행하면서 LPL 경기나 롤드컵 경기를 중계하는 등 인터넷 방송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2021 시즌을 앞두고 돌연 진지하게 IG로의 이적 썰이 돌면서 LPL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후에 스토브리그가 마무리된 이후 나온 비하인드 썰로는 IG의 왕쓰총이 진지하게 아직 우지의 거취 여부 권한을 가지고 있는 RNG와 협상을 시도한 것은 맞았던 것으로 보이나, RNG 측에서 IG에게 우지의 이적에 무리한 이적료는 물론, IG 소속으로 행사 및 여타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RNG 멤버로 참가할 수만 있다는 조항을 제시해 결렬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2021년 2월 경, 돌연 개인 공식 웨이보를 통해 RNG와 계약 관계를 청산하고 'Bgoose Culture & 엘리펀트'라는 연예기획사로 이적한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4월에는 개인 방송 중에 '자신이 RNG로부터 버림받았다'라고 발언할 만큼 좌절감이 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1 스프링 시즌부터 RNG가 대회 정규 1위 및 플레이오프 우승에다가 MSI에서 담원마저 럼블에서 꺾으며 파죽지세의 모습을 보여주자 엉뚱하게도 우지가 갑자기 악플 세례를 받고 있습니다. 2021년 6월 17일, 개인 방송 중 돌연 현역 복귀 가능성을 시사해 큰 호응을 받고 있었습니다. 2021년 7월, 우지와 판빙빙의 동생 판청청이 손을 잡고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팀 'UFG 게이밍'을 창단했다고 합니다.
핑크색 키보드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시즌3 롤드컵에도 들고 나왔을 정도. 아이디에 대한 발음도 본인에 의하면 우지가 아니라 글자를 따로 발음하는 유지아이가 맞는 발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워낙 동명의 총기 이름이 유명해서 다 우지라고 부릅니다. 중국 해설자들도 유지아이라고 하다가 무의식적으로 우지라고 부르기도.
멘탈에 대해서는 말이 많은데 타베가 애초에 은퇴를 번복하고 나오게 된 것도 우지를 유일하게 컨트롤할 수 있어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른 서포터들과 사이가 안 좋았습니다. 인터뷰에서 밝히길 그가 가장 좋아하는 서포터는 제로라고 합니다. 게임 내적으로도 우지에게 잘 맞춰준 것도 그렇겠지만 무엇보다도 팀원들에게 낌새 없이 로열을 떠남에도 제로가 그가 떠나기 전에 '네가 시즌4 롤드컵 트로피를 들게 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미안했고 새 팀에서 행운을 빈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한 게 마음을 움직였다고.
솔로 큐 도중에도 구설수가 많았는데, 중국 솔로 큐에서도 멘탈에 대해서 말이 많았지만 특히 북미 솔로큐에서 게임 도중 분노하거나 다른 플레이어를 비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멘탈에 대한 평가가 안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서버 플레이 중 정글이 갱 안 오면 바로 여눈 사고 고의로 미드를 박는 등 구린 멘탈과 트롤링으로 악명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천상계 랭크 유저들이 입을 모아 말하길 정글한테 갱을 당하면 그냥 게임을 안 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갱 안 온다며 욕을 하면 양반이고 아예 게임을 안 하는 게 다반사라는 듯합니다.
중국에서 별명은 미친개...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 별명은 중국에서 원딜을 적극적으로 키워서 캐리 하게 만드는 예전 CLG 식 전략을 강아지 키우기라고 부르는 것에서 나온 별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코그모를 할 땐 강아지 스킨을 씁니다.
2019년 롤드컵을 마친 시점에서 롤드컵 최다 킬 기록 보유자이며 2014년, 2017년 대회 최다 킬 선수입니다. 롤드컵 뿐만이 아니라 커리어 전체로 넓혀봐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킬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2018년 4월 14일 LPL 스프링 플레이오프 8강전 Snake Esports전에서는 LPL 역사상 최초이자 LOL 프로 씬 역사상 최초로 2000킬을 달성했으며 2019년 8월 6일 LPL 서머 Dominus Esports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는 최초로 2500킬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한동안 LoL e스포츠 최다킬 수 보유자였다가 2021 LCK 스프링 한화생명의 데프트가 우지의 기록을 경신하면서 현재는 2위입니다. 2019년 마지막 공식전을 끝으로 은퇴했음에도 2년동안이나 최다킬 기록을 지켰다는 점이 대단합니다.
시즌 6 때 같은 팀인 마타랑도 친합니다. 축구를 같이 보거나 한국에 전지훈련을 하러 온 RNG 선수들이랑 마타가 회식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때 마타가 고기를 자를 때 미소를 지으며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보고 있는 게 압권. 실제로 16년도에는 타 라인의 스파링과 피드백 역할도 해주던 마타의 게임 이해도에 감탄한 듯 찬사를 연거푸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롤드컵 2연속 준우승 커리어에 묻혀서 자주 간과되는 사실인데, 세체원 논쟁에서 빠지지 않는 선수임에도 여태까지 우승 트로피가 단 한 개도 없었습니다! 그 긴 커리어 내나 자국 리그 우승 트로피마저 하나도 없어서 우지가 특히 한국 팬들에게 세체원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 그러나 2018년, 팀이 극초반에 부진했고 자신도 부상을 당했으나, 끝내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의 제왕에서 탈출했습니다! MVP를 받은 것은 덤. 그리고 MSI에 우승하면서, 자국리그 트로피와 국제대회 트로피까지 2개를 챙겼습니다. 다만, 세체를 평가할 때 으레 '롤드컵 우승'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지라 롤드컵 우승이 없는 우지는 이 자리에서는 여전히 무관의 제왕 취급받습니다.
롤드컵 하고 너무나도 인연이 없던 선수로 유명한데, 세체원 후보에 항상 들어가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롤드컵 우승이 없기 때문. 13, 14 시즌에는 각각 당대 최강팀이었던 SKT T1 K, 삼성 화이트에게 결승전에서 막혔고, 그 이후로도 번번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습니다. 특히 SKT와의 악연은 한국인이 봐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 13 롤드컵 결승, 17 시즌 4강, 16 시즌 8강, 19 시즌 조별리그에서 SKT를 모두 만나봤고 전부 다 져서 탈락했습니다. 이 롤드컵 사이클링 탈락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인해 구 ROX Tigers, 구 kt 롤스터 멤버들 등을 제치고 사실상 SKT 최대 피해자 취급을 받는 중. 그런데 SKT가 진출하지 못한 18시즌에도 G2에게 대이변을 당해서 탈락했습니다. 정작 19시즌 롤드컵에서는 이렇게나 막히고도 페이커와 붙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합니다. 사실 롤드컵 말고도 리그도 2018년 이전까지 쭉 무관이었을 정도로 우승 복은 제라드 급으로 없는 선수였고, 바로 이 점 때문에 기량은 경쟁자들과 다르게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성숙해지고 있지만 커리어가 빈약하다 보니 역체원 논쟁에서 밀리는 감이 있습니다. 2019년에는 전년도 이상으로 최종병기급 포스를 보여줬으나 결국 팀의 탈락을 막지 못하고 커리어 사상 최초 롤드컵 조별리그 광탈을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프로게이머로서는 최초로 나이키의 스폰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하필 8강에서 탈락하고 난 다음에 소식이 나온 거라 타이밍이... 참고로, 우지는 8강 탈락 이후 크라운처럼 멘탈이 완전히 터져버려서 게임을 안 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8 아시안 게임에서 자카르타 측의 오류로 국적이 한국이라고 잘못 표기된 적이 있습니다. 시즌4부터 RNG는 상대적으로 미숙한 운영, 그렇지만 괴상할 정도로 강력한 한타력의 팀 컬러로 유명했고, 그 선봉장에 우지가 있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같은 팀 동료였던 인섹이 개인방송에서 언급한 내용으로는 운영에서 말리면 바로 급발진해서 "운영하면 답 없으니 이거 그냥 미드 5:5 갖다 박자"라는 콜을 엄청나게 때린다고 합니다. 글로벌 골드 차이가 1만에 육박하더라도 핑을 엄청나게 찍으면서 한타를 강요한다고 합니다. 인섹은 이러고선 "우지가 딜은 무지막지하게 잘 넣어서 이래도 이겼다."라며 그 괴물 같은 재능은 인정했습니다.
원래 좋지 않았던 건강이 2019년부터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통증, 손떨림, 고열 등. 완치는 불가능하고 쉬면서 재활을 하는 수밖에 없지만 본인의 의지가 중국에서 롤드컵이 개최되는 2020년에 은퇴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특히 손목 상태가 정말 별로였는데 당시 선수 본인이 오랜 무관을 끊어내고 이로 인한 저평가를 떨쳐내며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하며 세체원에 등극해가는 시점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두 힘든 일이 겹쳤고 결국 2020년에도 무관의 제왕에 머무르고 말았습니다. 단, 은퇴 사유는 손목 부상 정도가 아니라 당뇨병이라는 훨씬 더 심한 병이었습니다.
그동안 한국 롤 팬들에겐 카사와 함께 LCK의 가장 큰 위협으로 인식되어 두려움과 저평가를 동시에 받았으나, 2018년 카사와 함께 킹존을 거꾸러뜨린 후에는 그의 무시무시한 메카닉과 라인전에 매료된 국내 팬들이 크게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해에 우지는 롤드컵에서 엄청난 좌절을 맛보았고, 그다음 해부턴 이전부터 자신을 괴롭혀온 부상이 본격적으로 심해짐에 따라 결국 은퇴 수순을 밟게 되었고, 이제야 제대로 된 평가를 해주는 한국 팬들에게 안타까움과 동정을 받고 있습니다.
뱅 울프 썰 방송에서 수년 간 SKT 소속으로 우지를 상대했었던 뱅에 따르면 16년도까지의 우지는 '이게 정말 잘한다고...?' 같은 느낌이었으며, 17년도부터 폼이 올라서 18년도에 정말 잘했다고 합니다. 사실 2016년은 우지가 가장 싫어하는 지원형 원딜들만이 살아남던 시대였고, 2017년과 2018년에는 우지가 좋아하는 하이퍼 캐리 원딜들이 빛을 보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도 있습니다. 호흡을 맞추던 서포터 역시 16년 때의 마타는 로밍을 즐겨하는 스타일이었지만, 17년부터의 서포터 밍은 좀 더 우지를 케어하고 라인전에 힘을 주던 스타일이기도 해서 서포터 차이도 있던 편.
이상 젠쯔하오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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