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PL] 타잔-도인비 LNG, 고리의 FPX에게 1-3 완패 (데마시아컵)

Talon 2021. 12. 26. 13:00

타잔-도인비 듀오가 속한 LNG가 고리의 FPX에게 무릎을 꿇었다.

지난 25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상하이 훙차오 톈디 공연예술센터에서 펼쳐진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LPL 데마시아 컵 4강 2경기에서는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마셨던 FPX와 LNG가 경기를 치렀다.

해당 매치업은 도인비의 전 소속팀과 현 소속팀이 만난 '도인비 듀오'임과 동시에, 데마시아컵에서 유이하게 한국인 선수들이 선발 출전한 두 팀 간의 대결로 눈길을 모았다.

첫 세트에서는 LNG가 초반부터 상대의 시도를 틀어막으며 어렵사리 승리했다. 라이즈를 고른 FPX의 미드라이너 고리가 정글러 베이촨과 함께 탑-바텀 양쪽으로 다이브 시도를 하는 등 맵을 넓게 활용했다.

그러나 LNG의 정글러 타잔과 미드리아너 도인비는 이를 아슬아슬하게 막아내며 32분 만에 승리를 거뒀다. 특히 교전마다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상대를 압박한 도인비가 1세트 MVP를 수상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중요한 순간마다 '서폿 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LNG에 새로 합류한 서포터 뤼마오(Lvmao, 레오나)가 경기시간 16분경 3번째 드래곤(바다)의 출현을 앞두고 상대 진영 깊숙이 시야 장악을 위해 나섰으나 상대에게 물리며 처치당했다. 이를 도우려던 도인비 또한 함께 전사하며 공짜로 용을 내줬다.

경기시간 31분 상대의 바론 타이밍에는 방관에 가까운 플레이로 멸망의 주범이 된다.

상대가 미드-바텀 억제기 앞 타워로 진격하는 상황이었으나 마치 탐관오리에게 시달리던 백성처럼 상대의 진격을 뒤에서 멀뚱멀뚱 구경하던 뤼마오는 1분 30초 동안 단 4번(궁극기-Q-W-W)의 스킬 활용을 보여주는 기막힌 활약을 펼치며 LNG의 넥서스 파괴를 직관했다.

3세트에서는 바텀 라인에서 상대의 '한 타이밍 꼰' 갱킹에 당하며 선취점을 내준 뤼마오(라칸)는 경기시간 12분부터 14분까지 무리한 단독행동으로 무려 세 차례나 귀환해야 했다.

결국 14분 30초경 용을 획득한 FPX를 추격하기 위해 LNG가 바텀 교전을 열었으나, 본진에서 뒤늦게 합류하던 뤼마오는 팀의 최후방에서 '화려한 등장'을 알리며 아군들의 사망을 지켜본다. 팀의 최전방에서 상대를 매혹시키던 '아이완디'가 그리워지는 상황이었다.

이후 별다른 전환점을 마련하지 못한 LNG는 수 차례의 교전으로 이를 뒤집으려 했으나 경기시간 32분경 넥서스가 파괴되며 그대로 패배했다.

4세트에서도 LNG는 바텀 인베이드로 원거리 딜러 라이트(베인)가 첫 킬을 획득하고 시작했으나, 베인이라는 챔피언의 한계와 더불어 서포터간의 역량 차이가 더해진 관계로 바텀 라인이 폭파당했다.

LNG는 혼신의 한타로 승부를 뒤집는 듯 했으나 31분경 뤼마오의 뜬금없는 이니시에이팅으로 한타를 완패했다. 탑 라이너 알러(케넨)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한 '급발진'에 가까운 실수였다. 결국 이 한타 패배를 끝으로 LNG는 넥서스를 파괴당하며 준결승에서 여정을 마감했다.

'전임자' 도인비의 LNG를 무너트린 고리는 4세트에서 환상적인 아칼리 플레이로 MVP를 수상했다.

승리를 거둔 FPX는 TES가 기다리고 있는 결승전 무대로 향했다. TES와 FPX, 많은 멤버 교체가 있었던 두 팀의 데마시아컵 결승전은 26일 오후 6시 펼쳐질 예정이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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