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1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WCK 스프링에 참가하는 팀들을 대상으로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1부는 오상헌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총괄의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됐다. 오상헌 총괄은 지난 2년 동안 와일드 리프트가 거둔 성과를 전한 뒤 "와일드 리프트를 활용한 e스포츠 대회가 세계 최고의 모바일 e스포츠 대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투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1년을 와일드 리프트 e스포츠의 시험 기간이라고 평가한 오 총괄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e스포츠 행보를 내딛을 것이며 이를 위해 풀뿌리부터 최상위 대회까지 피라미드 형태의 시스템을 마련했다"라며 구조를 설명했다.
아마추어와 라이트 유저들이 참가하는 '와리와리 대난투'와 같은 대회를 개최하면서 저변을 마련하고 WCK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탈락한 팀들을 모아 WCK의 하부 리그인 챌린저스 대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WCK를 통해 한국 최고의 와일드 리프트 팀을 가린 이후에는 전 세계 8개 지역을 대표하는 팀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대회인 아이콘즈(ICONS)를 통해 세계 최강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6월 유럽에서 처음 열리게 된다.
우승할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팀들은 롤스터 Y를 지목했다. 롤스터 Y는 2021년 한국에서 열린 첫 WCK 대회에서 무실 세트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국제 대회에 출전해 4강에 들면서 경쟁력을 보여준 바 있다. 롤스터 Y의 강동훈 감독은 "2021년 국제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또다시 국제 대회에 나가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다"라면서 "연초에 열린 WCK 프리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자만하다가 준우승에 그쳤는데 정규 리그인 WCK 스프링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022년 첫 정규 리그인 WCK에 임하는 선수들은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 라이엇 게임즈에게 감사하며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T1의 미드 라이너 '코어' 정용훈은 "롤파크라는 최고의 경기장에서 다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라며 "2021년 WCK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프리시즌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발판 삼아 이번 스프링에도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 WCK 스프링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특이한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롤스터 Y '루나' 최우석은 "우승할 경우 우리 팀을 상징하는 색깔인 민트로 염색하겠다"라고 약속했고 크레센트와 GP 선수들은 "생방송 중에 제로투 댄스를 선보이겠다"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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