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II

기사회생 프로토스..장현우, 코드S 10강 첫 프로토스 '입성' [GSL]

Talon 2022. 4. 1. 23:00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프로토스의 새로운 희망으로 올라선 이는 장현우였다. 장현우가 GSL 10강에 진출한 첫 프로토스가 됐다. 지난 2012 GSL 시즌5 8강 진출 이후 무려 10년 만에 두 번째 라운드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

장현우는 31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GSL 시즌1’ 코드S 20강 D조 고병재와 승자전서 1세트 패배 후 2, 3세트를 내리 잡아내면서 2-1로 승리, 10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당초 조성호 고병재 강민수 등 쟁장한 선수들과 D조에 포진한 장현우는 이날 가장 주목받지 못한 선수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날 장현우의 기량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첫 상대인 강민수를 짜릿한 ‘패승승’ 역전 드라마로 제압하고 승자전에 올라간 장현우는 조 1위 자리를 두고 맞붙은 고병재 역시 ‘패승승’ 역스윕으로 요리하고 반전쇼의 마침표를 찍었다.

승자전 첫 전장 하드와이어서 거신-추적자 위주로 병력을 구성했던 장현우는 고병재의 힘에 밀리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2세트 러프넥부터 장현우의 반격이 시작됐다. 고병재가 선택한 벤시 전술을 제대로 카운터 치는 우주관문으로 가닥을 잡았던 장현우는 불사조로 제공권을 가져가면서 순조롭게 중반으로 넘어갔다. 앞선 1세트와 달리 불멸자가 조합된 거신-추적자 200 병력으로 고병재의 업테란을 윽박지르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어렵게 기회를 이어간 장현우는 다시 한 번 뒷심을 끌어내면서 ‘패승승’ 드라마를 선보였다. 의료선으로 후방을 흔들면서 전차 주력의 지상군으로 고병재가 밀고 들어왔지만 장현우는 침착하게 더블 연결체에서 쥐어짜낸 병력으로 약한 타이밍을 넘겨내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흐름을 탄 장현우는 암흑기사로 게릴라 부대를 운영해 고병재의 후방을 교란했고, 폭풍함-우주모함-집정관으로 조합된 강력한 비행부대로 전투순양함 위주로 병력을 꾸린 고뱅재를 제압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2022 GSL 시즌1 코드S 20강 D조

▲ 승자전 장현우 2-1 고병재

1세트 장현우(프로토스, 1시) [하드와이어] 고병재(테란, 7시) 승

2세트 장현우(프로토스, 11시) 승 [러프넥] 고병재(테란, 5시)

3세트 장현우(프로토스, 1시) 승 [글리터링 애쉬즈) 고병재(테란, 7시)

 

-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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