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게임단들이 MSI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LCK의 T1, LEC의 G2, TCL의 IW, LJL의 DFM, LCO의 오더, LLA의 AZE, PCS의 PSG 등 총 7개 팀이 부산행을 확정 지었다.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T1은 올해 최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규 시즌 동안 치러진 모든 경기를 승리했고, 리그 결승전에서는 새 단장을 마치고 더욱 강해진 젠지를 꺾으며 당당히 부산행을 확정 지었다.
T1은 2015년 치러진 MSI에 처음 참가해 준우승을 기록했었다. 당시 팀의 핵심 멤버였던 ‘페이커’ 이상혁은 여전히 팀의 중심을 지키며 최강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인전과 교전 등 모든 부분에서 월등히 뛰어난 이 선수는 이번 정규 리그에서는 미드 카이사, 베이가 등 새로운 챔피언도 기용하며 자신의 넓은 챔피언 폭을 자랑하고 있다.
이상혁과 함께하는 T1은 세 번의 월드 챔피언십 우승, 두 번의 MSI 우승 등 국제대회에서 누구도 범접하기 어려운 기록을 만들었다. T1의 서포터이자 정규 시즌 MVP에 선정된 ‘케리아’ 류민석은 “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더 많은 커리어를 쌓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LCK 최강의 T1이 국제대회 접수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유럽의 LEC에서는 G2가 MSI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번 시즌 G2는 정규 리그 4위(11승 7패)를 기록하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프나틱에게 패배하며 패자조로 가야 했다. 그러나 패자조에서 치러지는 모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결국 결승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11일 치러진 스프링 결승전에서 로그를 3-0으로 꺾으며 자신들이 유럽의 최강자라는 것을 다시 증명했다.
G2의 베테랑 정글러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와 미드 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뷘터는 이번 우승의 일등공신이다. 2019년도에는 넓은 챔피언 폭을 보유하고 있는 캡스와 미드 라이너 출신인 원거리 딜러 퍽즈를 중심으로 한 예상하기 힘든 밴픽을 선보이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지만, 이번 시즌 이들은 정글러와 미드 라이너를 중심으로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프나틱과 함께 유럽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G2. 2019년 MSI, 2018년과 2019년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을 기록했으며 이번 리그 우승을 통해 리그 9회 우승에 성공했다. 꾸준히 강한 모습을 보이는 G2는 유럽 내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터키의 TCL에서는 패스트페이 와일드캣츠(이하 IW)가 갈락타사라이 e스포츠(이하 GS)를 3-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GS에는 이전 T1 소속 탑 라이너 ‘크레이지’ 김재희와 젠지 아카데미 출신 원거리 딜러 ‘포커스’ 최지훈이 속한 2021 서머 시즌 우승팀이다.
IW의 미드 라이너 ‘발타123’ 함자 칸데미르는 이번 결승전 경기에서 세 번 연속 르블랑을 기용하며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함자 칸데미르를 중심으로 리그 내 강한 모습을 보인 IW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MSI에 참가하게 됐다.
가까운 일본의 LJL에서는 반가운 얼굴들이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스틸’ 문건영과 ‘야하롱’ 이찬주, 그리고 ‘하프’ 이지융이 속해있는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이하 DFM)가 MSI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번 결승전에서 ‘원스’ 장세영과 미드 라이너 ‘제트’ 배호영, 그리고 원거리 딜러 ‘허니’ 박보헌이 있는 센고쿠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3-2 접전 끝 우승을 차지했다.
LJL 내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호평받고 있는 이찬주는 자신이 프레딧 브리온을 떠나 일본에 간 이유를 톡톡히 증명했다. 이찬주는 DFM과 함께 데뷔 6년 만에 첫 우승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첫 MSI 경험을 쌓게 됐다.
오세아니아의 LCO에서는 오더가 첫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MSI에 진출한다. 이번 정규 시즌을 4위(11승 10패)로 장식했으나,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에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아서’ 박미르가 있는 호주의 맹주 치프스를 상대로 3-2 승리를 기록하며 극적으로 MSI에 진출한다.
결승전 무대에서 오더의 미드 라이너인 ‘키시’ 로날드 보는 사일러스와 벡스 등을 통해 친정팀인 치프스에게 일격을 날렸으며, 정글러 ‘케비’ 셰인 앨런 역시 박미르를 상대로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이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라틴 아메리카의 리그, LLA의 스프링 왕좌는 팀 아제(이하 AZE)가 차지했다. 정규 리그를 2위(10승 5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장식했다. 우승 후보 레인보우 세븐을 3-2로 꺾고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한 에스트랄과의 3-2 접전 끝에 승리하며 리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AZE에는 젠지 챌린저스 출신의 탑 라이너 ‘론리’ 한규준과 지난 시즌 kt 롤스터에서 활동한 원거리 딜러 ‘오키드’ 박정현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박정현은 에스트랄과의 플레이오프 세트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10,000 골드 이상 차이가 나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아펠리오스를 통해 원거리 딜러에게 기대되는 모든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결국 박정현은 자신의 힘으로 생애 첫 우승과 함께 국제무대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PCS 스프링에서는 파리 생제르망 탈론(이하 PSG)이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 시즌을 1위(16승 2패)라는 좋은 기록으로 장식한 PSG. 한국인 멤버인 ‘주한’ 이주한과 ‘베이’ 박준병도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리그 3연속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결승전 CFO와의 대결에서 교전과 운영 모든 부분에서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선보이지는 못했다.
한편, 독립국가연합 리그인 LCL은 이번 MSI에 불참하며 LPL의 경우 참가가 확정되지 않았다. LCL의 경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해 다수의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 국적이 있는 선수와 코치진 참가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LPL의 경우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리그 일정이 계속 연기되고 있는 상황으로 인해 MSI 참가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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