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리프트

[WCK] 우승 롤스터Y "원딜 메타 주도 자부심 느껴..앞으로도 최고 자리 지킬 것"

Talon 2022. 4. 25. 12:00

마지막 세트까지 이어진 치열한 승부를 대역전극으로 마무리한 롤스터Y의 김윤호 코치와 ‘살렘’ 이성진이 우승 소감 및 아이콘스 진출에 대한 각오를 이야기했다.

2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진행된 ‘2022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WCK)’ 결승전에서 롤스터 Y가 광동 프릭스(이하 광동)에 세트 스코어 4 대 3으로 승리했다.

 

우승 소감으로 김윤호 코치는 “대회 기간 동안 많이 힘들었지만 우승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해서 기쁘며 선수들이 시즌이 진행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보람이 있었다.”라고 이야기했으며, 이성진도 “초반 세트에 플레이가 잘 안 되며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코칭스태프 분들이 옆에서 다독여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다. 4-0이든 4-3이든 마지막은 우승 팀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제작된 트로피를 본 소감에 대해 김윤호 코치는 “유튜브를 통해 제작 과정을 봤는데 너무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경기장에 와서도 놓여있는 트로피를 보자마자 가져가고 싶었다. 민트색으로 빛나는 트로피를 가지고 돌아갈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개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으며 이성진은 “리허설 때 트로피가 민트색으로 빛나는 것을 보고 몇 시간 뒤에 다시 같은 색으로 빛났으면 좋겠다고 간절하게 생각했으며 생각대로 이뤄져 즐거운 기분이었다.”라고 트로피에 대해 자신이 가졌던 생각을 밝혔다.

 

결승전을 앞두고 어떠한 점을 보완하고자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지난 경기의 패배는 저희 팀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기에 신경을 쓰지 않았으며 현재 저희가 메타를 만들어가는 상황서 저희가 잘하는 것을 준비하면서 상대의 블루 사이드 밴픽 분석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카직스나 애쉬, 리븐 등을 상대방이 가져갔을 때에 대한한 대비책에 많은 공을 들였다.”라고 답한 김윤호 코치는 “오늘 경기를 위해 준비했던 것 중 직스와 가렌이 많이 활용됐다. 특히 광동이 리븐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 상대로 승률이 좋았던 가렌을 준비했던 것이 주효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초반 경기 분위기를 광동에 내줬던 상황에 대해서는 “레드 사이드에서 진행된 1세트를 가져간다면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밴픽 문제보다도 저희 선수들의 실수가 많았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으며 승리를 확신한 순간에 대해 “7세트 때 연습 때 승률이 가장 좋은 픽이 그대로 나왔기에 밴픽 결과를 보며 승리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성진 역시 “초반 돌진 조합을 중심으로 했던 세트들에 콜이 엇갈리며 상황이 좋지 않았다. 대신 4세트부터 원거리 딜러 조합을 통해 후반 지향적인 안정적인 플레이로 분위기를 가져왔다.”라고 경기의 흐름을 이야기했으며, 어떤 선수나 포지션을 마크했는지에 대해 “특정 선수에 대한 마크보다는 원거리 딜러 조합으로 바꾸며 정글러와 서포터 챔피언에 대한 밴을 많이 선택했고 플레이 중에도 두 포지션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체크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찬스를 손에 쥔 6세트에 대해서는 “원거리 딜러 조합의 경우 변수를 만드는 플레이에 대응이 쉽지 않았기에 상대의 플레이에 대한 대처가 부족해 초반에 끌려 다녔다.”라고 아쉬움을 표시한 뒤 “조합 자체는 좋았기에 심각하게 터지지만 않는다면 후반 플레이로 이길 수 있다 생각했다.”라고 위기의 상황서도 경기를 차분하게 풀어갈 수 있었던 배경을 이야기했다.

 

만일 결승전 MVP를 선정한다면 누구를 주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김윤호 코치와 이성진 모두 ‘루나’ 최우석이라 입을 모았으며 그 이유로 “어떤 조합이 나오든 각자의 역할이 정해져있는데 원거리 딜러 조합에는 마무리는 무조건 원거리 딜러가 해야 한다. 최우석 선수는 어리지만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으며, 상대를 이기겠다는 공격심이 강해 실수도 잦지만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시간이 지나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윤호 코치는 “한 명을 더 이야기해도 된다면 ‘라텔’ 정윤호 선수를 꼽고 싶다. 원래 칼챔을 좋아하는 선수인데 오늘은 팀을 위해 많이 희생했다.”라고 정윤호도 함께 치켜세웠다.

 

6월로 예정된 아이콘스 대회에 대한 각오로 김윤호 코치는 “리그 시작 전까지만 해도 정글 캐리 메타가 주도했으나 다른 지역보다 리그가 빨리 열리다보니 저희의 플레이 스타일을 많이들 참조하며 저희가 주로 운용하던 원딜 메타로 바뀌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 해당 메타를 주도할 다섯 선수 모두가 캐리가 가능한 만큼 아이콘스 대회에서도 패치에 맞춰 저희가 원하는 조합으로 전투를 이끌며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성진도 “오늘 결승전에 정말 많은 팬 분들이 와주셨고 7세트까지 경기를 진행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아이콘스 대회에서 보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김윤호 코치는 “팀이 구성된 후 여러 대회를 거쳐 이번 대회까지 오면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특히 감독님은 저희가 흐트러질 때마다 다잡아주셨는데, 이러한 부분이 저희 구성원 모두가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이를 계기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경기장에 오신 많은 팬 분들을 보고 너무 기뻤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 주신다면 선수들이 더욱 성장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이야기했으며 이성진은 “어느 스포츠든 똑같겠지만 팬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고 힘이 된다는 것을 오늘 다시 느꼈다. 저희가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잘하는 팀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키는 과정이 힘들 때가 많다. 하지만 잘 이겨내며 좋은 성적 거두고 앞으로도 1등을 지켜가도록 노력하겠으니 꾸준히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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