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e스포츠 팀 오너 류머우

Talon 2022. 4. 27. 19:30

오늘 소개할 분은 바로~

PDD 류머우 님입니다~!

중국의 前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前 Invictus Gaming의 탑 라이너, Young Miracles 감독 및 오너.

저격 밴을 할래야 할 수가 없다 라는 무지막지한 강점을 가진 선수. 탑솔 담당. AD 근접 딜탱 챔프를 많이 플레이했습니다. 쯔타이와 같이 모든 챔프를 잘 사용하고, 배틀로얄에서도 거의 똥을 싼 적이 없습니다. 가장 인상적으로 사용한 챔프는 자르반 4세, 제이스. 하지만 자르반과 제이스를 주캐로 사용한다기보다는 쯔타이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픽하고, 그것에 맞춰서 픽을 한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또한 캐리력이 대단히 뛰어난 탑솔러로 평가받는데,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고 동수 또는 압살을 이룬 다음 왕귀해서 한타 상황에서는 미친듯한 상황 판단력으로 상대를 찢어놓는 모습을 자주 보였습니다.

2012 롤드컵에서는 비록 팀은 8강에서 침몰했으나, 기량만으로는 2012년 최고의 탑솔이 아니냐는 평가를 듣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특히 라인스왑으로 상대팀 봇 듀오와 1대2 상황으로 대치할 때 라인을 버티는 능력이 뛰어나며, 라인 스왑을 하고도 신기하게 왕귀 해서 한타에서 존재감이 뛰어난 모습을 자주 보여줬습니다.

본래는 블라디미르를 자주 다뤘다고 했는데 그것을 증명하듯이 9월 13일자 배틀로얄 5경기에서 블라디미르를 선택하여서 상대 라이너인 샤이의 잭스의 존재감을 지워버리면서 팀을 캐리 하였습니다. 롤드컵에서도 vs Moscow 5 전에서 블라디로 다리엔을 박살내고 솔킬까지 따는 등 선전... 하는 듯했으나 잘하다가 미드 타워 앞에서 패기롭게 1 대 4를 신청하고 M5는 그걸 놓치지 않았고 예상치 못한 PDD의 무빙에 쉔이 급하게 궁을 썼지만 준비도 안된 한타에서 IG는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바론을 빼앗기고 바론 스틸 노리다가 쉔도 죽고 마는 대참사가 일어났으며,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가 급속도로 기울어 팀이 패배하는 것의 지름길이 되었습니다.

2013년 SWL 나진 소드와의 대결 1경기에서는 갓파이트를 픽, 쯔타이와 더불어서 팀을 캐리 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쉔으로 막눈의 엘리스를 개박살 내면서 압도하여 탑 라이너 최강으로 가장 자주 거론되는 플레이어로 떠올랐었지만...

클템에 따르면 엄청난 실력에 비해서 멘탈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합니다. 이는 2013년 롤스타전 결승전 2경기에서 샤이에게 연달아 3번이나 솔킬을 내준 데에서 여실히 드러나는데, 한번 말리기 시작하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적팀 탑솔러를 캐리 하는 모습을 가끔씩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IEM8 싱가포르에서는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샤이를 처절하게 짓밟아버리고 팀의 우승에 공헌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굉장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장점이던 강력한 라인전 능력이 평범해져 버려 사실상 IG의 에이스에서 가장 큰 구멍으로 전락 중. IEM8에서는 IG의 모든 플레이어들이 절정급의 메카니컬한 기량을 뽐내는 가운데 혼자만 상대 탑솔들에게 밀리면서 IG의 조기 탈락에 일조해버렸습니다...

그리고 개인기량은 부족하지만 오더를 담당했던 샤오샤오가 은퇴한 뒤 팀이 급속도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초반 라인전은 여전히 강하나 중후반에 의아한 쓰로잉이 너무 심각해졌는데 고참급인 PDD의 멘탈이 약한 것이 어린 선수들을 잘 리드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진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어째 웃긴게 이런 챔프폭 넓은 캐리형 탑솔러가 초창기 레전드로 있던 LPL은 시즌 4의 고고잉 이후 시즌 8의 더샤이가 나타나기까지 캐리형 탑솔러의 계보가 사실상 끊기고 탱커만 할 줄 아는 가자미형 탑솔러들만 바글바글한 리그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플랑드레가 있었지만 커리어도 그다지였고 잊을만하면 미친 듯이 죽어댄지라 안습. 심지어 토종 탑솔러 중 국제무대에서도 비벼볼 만한 캐리력 있는 탑솔러는 무려 시즌 10에 가서야 등장했습니다.

롤스타전 이후 HOT6 Champions Summer 2013에서 샤이가 대활약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럴 때면 뿌듯해하는 듯한 PDD의 짤방과 함께 "음... 역시 샤이야!"라는 글이 롤갤에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샤이뿐만 아니라 제이스가 활약하는 경기 이후에도 올라오기 시작하며, 샤이나 제이스가 지는 경기에서는 '아니야, 샤이가 질리가 없어'라든가 등으로 변형.

이후 자크가 OP 챔프화 하면서 대회에서 대활약하게 되고, 여기에 박찬화에게 전해가 패러디되며, "PDD에게 전해! 그냥 니가 못한 거라고"라는 내용의 짤방이 만들어졌습니다. 결국 이 'PDD에게 전해!' 레퍼토리가 한국 각종 롤 커뮤니티에서 대유행.

애당초에는 등장 키워드…가 '샤이', '제이스', '자크' 정도로 한정돼있었지만, 하도 인기를 끈 나머지 결국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갑툭튀해 각종 롤 커뮤니티에 웃음을 전달해주는 필수요소화 되었습니다. 핫샷 이후 한국 롤계에서 가장 유명한 외국인 선수라고 해도 될 정도.

결국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그에게 정말로 전해졌습니다. 샤이는 결혼식에 납치해서 데려가고 싶은 남자라고...... 인터뷰에서 굉장히 훈훈한 대답과 팀원들에 대한 믿음, 그리고 보기보다 겸손한 모습 등으로 팬이 더욱 늘 예정이었습니다.

다만 드립자체는 억지 밈의 전철을 밟고 있는데, 인벤에서는 그냥 PDD를 치는 것으로 베스트 댓글로 가거나 아무 드립없이 PDD만 올리는 포스트가 화제글로 올라가는 등 드립 자체의 재미는 유명무실해졌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인벤 자체의 PDD팬사이트화... 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작 PDD드립을 만든 롤갤이나 다른 곳에서는 너무 우려먹어서 이미 유행이 한참 지난 필수요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벤도 이전처럼 무조건 올려주진 않습니다. 물론 상당히 적절한 드립만 친다면 올려줍니다.

2014년 6월 10일 기사에 따르면 건강문제 및 부진으로 식스맨으로 내려가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은퇴설에 대해서는 그날이 오면 알려주겠다며 일축했습니다. IG는 PDD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묵 코멧의 한국인 탑솔러 "용수" 권용수를 영입했습니다.

그리고 2014년 6월 15일에 자신의 웨이보에 은퇴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미 전에 한번 은퇴선언을 한 적이 있는 만큼 복귀는 더 이상 없다고 봐야 할 듯... 그리고 PDD의 은퇴로 집중견제를 받은 쯔타이가 부진에 빠지며 IG는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상으로 류머우 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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